2026.03.3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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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2.5% 또 동결 — 올해 추가 인하 없을 듯

6회 연속 동결…원화 약세·가계부채 우려에 완화 사이클 중단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하며 6회 연속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올해 안에 추가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만장일치 결정으로, 반도체 수출 회복에 따른 경기 지지 기대감과 물가 안정 흐름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1%, 근원물가를 2.0%로 전망해 목표치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도 1.8%로 유지해 완만한 회복세를 예고했다. 반도체 등 수출 부문의 지속적인 지지가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를 쉽게 내리지 못하는 배경에는 원화 약세와 가계부채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금리를 낮추면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지고 가계 대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또한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이 수입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만큼, 외부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여유 공간을 확보해 두어야 한다는 필요성도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까지 금리 동결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