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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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코리아타운 불법 쓰레기 투기 극심…한인 주민들 "생활환경 개선 절실"

코리아타운 곳곳 불법 투기된 쓰레기로 몸살, 주민·상인들 LA시 당국에 적극 단속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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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코리아타운 일대에 불법 쓰레기 투기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어 한인 주민들과 상인들이 LA시 당국에 강력한 단속을 요청하고 나섰다. 주거지역 인근 골목길과 주차장, 상업지구 외벽 등 곳곳에 무단으로 버려진 대형 폐기물과 생활쓰레기가 쌓여 주민들의 불편이 극에 달하고 있다.

 

한인 주민들에 따르면 특히 야간과 새벽 시간대에 외부인들이 매트리스, 가전제품, 건축폐기물 등 대형 쓰레기를 코리아타운 주거지역 내 공터와 이면도로에 몰래 버리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악취와 해충 문제가 발생하고 지역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코리아타운 상인회 관계자는 "손님들이 가게 앞에 버려진 쓰레기 때문에 불쾌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LA시가 CCTV 설치 확대와 정기 순찰 강화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들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불법 투기 현장 사진을 공유하며 당국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LA시 공공사업국에 따르면 코리아타운을 포함한 LA 중남부 지역의 불법 투기 신고 건수가 최근 1년 사이 20% 이상 증가했다. 시 당국은 '청소 LA(Clean LA)' 프로그램을 통해 불법 쓰레기 수거 및 단속을 진행하고 있으나,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인 시민단체들은 이 문제를 LA 시의회 한인 커뮤니티 대표자들과 함께 공식 의제로 상정하고, 코리아타운 특별 환경정화 예산 배정 및 상시 단속 인력 증원을 요구하는 탄원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 자체적으로 불법 투기 감시단을 구성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불법 투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단속 강화와 함께 편리한 대형폐기물 수거 서비스 확대, 지역사회 환경 캠페인 등 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