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미네소타 주의회 하원의원 부부를 총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용의자가 사건 발생 하루 만에 검거됐다. 15일 미네소타 현지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미니애폴리스 남서쪽의 소도시 그린아일 인근에서 용의자 밴스 볼터(57)를 체포했다. 수사당국은 사건 발생 이후 볼터의 자택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하는 과정에서 그가 숲속으로 도주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해당 지역에 집결한 경찰은 들판에서 볼터를 체포했다. 볼터는 무장한 상태였지만, 체포 과정에서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용의자를 2건의 2급 살인 혐의와 2건의 2급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앞서 볼터는 14일 새벽 미니애폴리스 외곽 브루클린파크에 거주하는 멜리사 호트먼 하원의원의 자택을 찾아가 호트먼 의원 부부를 살해했다. 민주당 소속인 호트먼 의원은 6년간 미네소타 주의회 하원의장을 지냈고, 낙태권 보호와 마리화나 합법화 등의 입법에 앞장섰다. 또한 볼터는 같은 날 인근 지역의 존 호프먼 주 상원의원의 자택에 침입해 호프먼 부부에게도 총을 쐈다. 총격 사건 신고 접수 후 병원으로 옮겨진 호프먼 의원 부부는 수술 후 회복 중이다. 호프먼 의원도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남가주 일대가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번 주 내내 뜨거운 날씨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6월의 전형적인 아침 흐림 현상인 '준 글룸(June Gloom)'은 이번 주에는 약화될 것으로 예상돼 한낮의 뜨거운 햇볕이 더 강하게 내리쬘 것으로 보인다. 평소보다 오전에 구름이 일찍 걷히고, 강한 햇살이 내리쬐는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목요일과 금요일부터 기온이 다소 내려가면서 이번 주말에는 더위가 약간 누그러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섭씨 2~5도(화씨 2~5도)가량 떨어지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오늘(16일) LA와 오렌지카운티는 낮 최고 화씨 85도, 최저 화씨 62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에는 구름이 끼겠지만, 오후에는 맑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밸리 지역과 인랜드 엠파이어는 낮 최고 화씨 96도, 최저 화씨 65도로 맑고 뜨거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90도대 더위는 이번 주 후반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선선한 해변 지역은 낮 최고 화씨 76도, 최저 화씨 63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더위를 피하고 싶다면 해안가를 찾는 것이 좋겠다. 산간 지역은 낮 최고 화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멤버들이 다 군 복무를 끝내고 돌아오는 시점이 됐어요.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릴 게 정말 많겠죠? 열심히 잘 준비해서 보여드릴 테니 기대 많이 해 주세요. 우리 멤버들에게 박수 한 번 줍시다. 고생했어!" (제이홉) "너무 보고 싶었고, 오랜만에 여러분 앞에서 무대를 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정국) "팬분들 앞에 서는 것은 정말 떨린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 진, 정국이 오랜만에 한 무대에 오르자 2만7천 '아미'(팬덤명)로부터 스타디움이 떠나갈 듯한 함성이 쏟아졌다. 이들이 팀 활동을 잠시 멈춘 이래 멤버들이 일부나마 단독 콘서트에서 한 무대를 꾸민 것은 2022년 10월 부산 콘서트 이래 2년 8개월 만이다. 이들은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에 수록된 유닛(소그룹)곡 '자메 뷔'(Jamais Vu)를 2020년 온라인 콘서트 이후 약 5년 만에 불렀다. 팀의 보컬 정국과 진은 지그시 눈을 감고 주거니 받거니 고음을 쏟아냈고, 제이홉은 옅은 미소를 띠고서 차곡차곡 랩을 쌓아나갔다. 세 사람은 팀을 상징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지난 12일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 공항 인근에서 영국행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한 뒤 한 남성이 흰색 티셔츠에 피가 묻은 상태로 구급차 쪽으로 걸어갔다. 다리를 절뚝거린 그는 "비행기 안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242명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한 영국인 비슈와시 쿠마르 라메시(38)로 확인됐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13일 전했다. 비슈와시는 잔해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온 직후 영국에 있는 가족에게 휴대전화로 영상통화를 걸어 생존 사실을 알렸다. 그의 동생 나얀 라메시(27)는 취재진에 "형이 걸어 나오면서 아버지와 영상통화를 했다"며 "'비행기가 추락했는데 어떻게 밖으로 나왔는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모르겠다'고 (아버지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그를 치료한 인도 현지 의사는 AP통신에 "온몸에 다발성 손상을 입었지만, 현재 위험한 상태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슈와시는 인도 매체 힌두스탄타임스에 "여객기가 이륙한 지 30초 만에 추락했다"며 "조종사나 승무원에게서 추락과 관련한 경고는 전혀 받지 못했다"고 떠올렸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이스라엘이 13일 이란 핵시설 등에 대한 대규모 선제공격을 전격 감행하며 중동 정세가 격랑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스라엘이 미국의 도움 없이 단독으로 이번 공습을 밀어붙인 것으로 확인되는 가운데 이틀 뒤 6차 회담을 앞두고 있던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도 지속될 수 있을지 불투명해진 것은 물론, 이란의 대응 수위에 전면전 위기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중동위기 고조로 국제유가도 요동쳤다. 이스라엘 발표와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3시께부터 전투기 200여기를 동원해 이란 중부 나탄즈 핵시설과 군 고위직 은신처, 탄도미사일 생산기지 등 이란 각지의 군사 목표물 100여곳에 폭탄 330발 이상을 퍼부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직접 겨눈 사상 최대규모 공격이다. IRNA, 타스님 통신 등 이란 매체에 따르면 수도 테헤란 여러곳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고 이스파한의 나탄즈 핵시설, 타브리즈의 샤히드파쿠리 공군기지, 로레스탄의 보루제르드·호라마바드 공군기지, 케르만샤, 후제스탄, 일람 등지도 폭격당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에 배치된 레이더 수십대와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날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무난한 수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발표되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기준 금리의 대폭적인 인하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CPI(소비자물가지수)가 막 나왔다. 훌륭한 수치"라면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1% 포인트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이 기준 금리를 1% 포인트 내리면 미국은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에 대해 훨씬 낮은 이자를 지불하게 되며, 그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덧붙였다. 연준이 한번에 기준금리를 1% 포인트 인하하는 것은 '울트라 컷'으로 불리며,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연준이 이달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터에, 대폭적인 인하를 요구한 것이다. 제롬 파월 의장이 이끄는 연준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3차례의 FOMC에서 모두 금리를 동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불만을 표출하며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이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일주일인 11일 한국거래소를 찾아 코스피 '5,000 달성' 공약 실천 의지를 부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서 관계자들과 '불공정 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어 우리 자본 시장의 투명성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외부에서 별도 일정을 잡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그간 현충원 참배 후 인근 시장을 '깜짝' 방문한 것을 빼고는 대체로 집무실에서 회의 일정을 소화해왔다. 이 대통령이 첫 외부 행보 장소를 우리 주식 시장의 불공정 거래를 감시하는 시장감시위원회로 택한 것은 우리 자본시장의 투명성 강화와 불공정 거래 엄벌 의지를 부각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의 핵심은 시장의 공정성 확보였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시장의 불공정성, 불투명성 해소가 제일 중요한 과제"라며 "주가지수 5,000 시대를 활짝 열어가자"고 격려했다. 대선 기간 '코스피 5,000 달성' 공약을 내세우며 자본 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정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약속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그간 주가 조작이나 대주주의 경영권 남용 등 주식 시장의 불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런던에서 최근 열린 미중간 제2차 무역 협상에서 중국의 대미 희토류 공급과 미국내 중국인 유학생 허용과 관련한 합의안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과의 합의는 완성됐고 시진핑 국가주석과 나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구 자석과, 필요한 모든 희토류는 중국에 의해 '선지급'(up front) 형식으로 공급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 대학을 이용하는 중국 학생들과 관련된 것을 포함한 합의 사항을 중국에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학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 "나는 늘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양국간의 '런던 협상'에서 미국이 중국에 그간 요구해온 대미 희토류 수출 통제 해제와, 중국이 '차별적 제한조치'를 중단하라며 요구해온 미국내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적극적인 비자 취소 방침 철회 등과 관련한 모종의 합의가 도출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에 제기한 요구 중 핵심인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대중국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홍명보호가 월드컵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젊은 피'를 앞세워 골 폭죽을 4개나 터뜨렸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에서 전반 상대 자책골과 후반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오현규(헹크), 이재성(마인츠)의 연속골을 엮어 쿠웨이트에 4-0으로 완승했다. 홍명보호는 그간 교체로 활용되거나 벤치를 지키던 어린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기용하고도 홈 팬들 앞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두며 북중미행을 자축했다. 이미 지난 6일 이라크와 원정 9차전에서 2-0 승리를 지휘하며 최소 조 2위의 성적을 확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한국은 대승을 거둬 예선을 조 1위로 마무리했다. 또 16년 만에 월드컵 예선을 무패로 마치는 진기록도 썼다. 한국이 5~6개 국가가 리그로 최종예선을 치르는 현재와 같은 방식에서 '예선 무패'의 성적을 낸 건 1990년 이탈리아 대회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134위 쿠웨이트와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한국의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미국의 연극·뮤지컬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토니상에서 최고 영예인 뮤지컬 작품상(Best Musical)을 포함해 6관왕을 차지하며 'K-뮤지컬'의 역사를 새로 썼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 뮤지컬 작품상 ▲ 극본상 ▲ 작사·작곡상 ▲ 무대디자인상 ▲ 연출상 ▲ 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 상을 석권했다. 앞서 어쩌면 해피엔딩은 이번 토니상 시상에서 10개 부문의 후보에 올라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죽어야 사는 여자'(Death Becomes Her)와 함께 최다 후보작에 올랐다. 최종 수상까진 이르진 못했지만 ▲ 오케스트레이션(편곡상) ▲ 의상 디자인 ▲ 조명 디자인 ▲ 음향 디자인 부문에서도 후보작에 올라 작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이날 6개 부문 수상으로 어쩌면 해피엔딩은 올해 토니상 최다 수상작이 됐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불법 이민자 체포·추방에 반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가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시위 진압에 군 병력이 현장에 투입되면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 섬광탄이 연이어 발사됐고, 현장을 취재하던 언론인이 시위진압용 비살상탄에 맞아 쓰러지는 일까지 발생했다. 8일 CNN방송,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위대 수천 명이 이날 LA 시내 중심가의 연방정부 청사 단지에 위치한 구금센터 인근에서 주 방위군 등으로 구성된 당국 요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구금센터는 최근 체포된 불법 이민자 상당수가 현재 수감 중인 곳이다. 시위대는 진압 요원들의 대열에 가까이 다가서면서 "부끄러운 줄 알라", "집으로 가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오토바이를 탄 2명이 시위 진압 요원 스크럼을 향해 돌진해 요원 2명이 부상하는 일도 발생했다. 요원들을 들이받은 오토바이 운전자 2명은 현장에서 바로 붙잡혔다고 CNN은 전했다. 시위대 일부는 LA 현지의 자율 주행 자동차 '웨이모'를 부수고 불을 지르기도 했다. 시위대는 한때 현지의 주요 도로인 101번 고속도로를 점거하기도 했다. 이 영향으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불법 이민자 체포·추방에 반발해 일어난 대규모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투입을 명령한 주방위군 300명이 8일 LA에 도착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AP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오전 LA 주요 지역 3곳에 주방위군 총 300명이 배치돼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해 "오늘 투입된 주방위군은 이런 유형의 군중 상황 대응을 위해 특별히 훈련받은 병력"이라고 밝혔다. 놈 장관은 주방위군 병력이 "(불법이민자 단속) 작전 수행을 위한 안전을 제공하고, 평화로운 시위를 가질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활동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2020년 일어난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2020년 5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사건 당시 인종차별에 항의하며 미 전역으로 확산한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시위를 말한다. 이 시위는 시간이 지날수록 격화해 폭력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