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지역 한인 및 다민족 이민자 커뮤니티를 지원해온 비영리단체 하나센터의 대표가 지역 재단이 수여하는 올해의 리더십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필드 재단이 맥아더 재단과 함께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시카고를 새롭게 이끌어갈 지역사회 지도자들을 발굴해 시상해온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하나센터는 한인은 물론 다양한 배경의 아시아계 및 이민자 가정을 대상으로 정착 지원, 권익 옹호,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온 시카고의 대표적인 이민자 지원 단체다. 이 단체를 이끄는 대표는 이민자 권리 보호와 시민참여 확대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으며, 이번 수상을 통해 그간의 헌신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수상자에게는 개인 활동을 위한 무제한 사용 기금 5만 달러가 지급되며, 소속 단체인 하나센터에도 별도로 2만5천 달러의 일반 운영비가 지원된다. 주최 측은 이 기금이 성과에 대한 보상을 넘어, 현장에서 쉼 없이 뛰어온 지도자들에게 잠시 숨을 고르고 스스로를 돌아볼 여유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출범 이후 지금까지 누적 445만 달러가 81명의 수상자와 소속 단체에 전달됐다. 지역 사회 활동가들은 이번 수상이 이민
휴스턴 한인상공회의소가 올해 새 회장단을 꾸리고 조직 정비에 나서면서 텍사스 한인 경제인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년 넘게 브랜드 및 마케팅 전략 분야에서 활동해 온 인사가 새 회장으로 선출돼 조직을 이끌게 됐으며, 이든 리 이사장과 신임 부회장단, 총무, 재무 등으로 구성된 새 이사진도 함께 출범했다. 새 회장단은 기업 성장과 인수합병, 사업 승계 전략까지 아우르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한인 사회와 주류 사회 모두를 아우르는 소통 강화를 조직 운영의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 4월 열린 정기 갈라 행사는 '새 장을 열다'라는 주제로 휴스턴 시내 호텔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행사에는 주휴스턴 한국총영사를 비롯해 지역 연방 하원의원과 시의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전통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패션쇼와 다양한 문화 공연, 예술 협업 무대가 펼쳐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휴스턴시는 이날을 기려 갈라 개최일을 공식적으로 '휴스턴 한인상공회의소의 날'로 선포하며 지역사회에서 한인 경제인들이 차지하는 위상을 공식 인정했다. 상공회의소 측은 앞으로 에너지, 기술, 헬스케어, 항공우
워싱턴 DC 내셔널몰에 위치한 스미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이 오는 19일 워싱턴 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추석을 기념하는 대규모 가족 축제를 연다. 이번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료로 진행되며, 한국의 전통 탈과 추석 풍속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주최 측은 한국 국립박물관의 협조도 받아 행사의 규모와 완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서울에서 직접 초청된 공연팀의 무대다. 강령탈춤의 맥을 잇는 예술가가 이끄는 이 팀은 전통 탈춤 동작에 현대적인 록 음악을 접목한 독특한 공연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케이팝 디제잉 공연, 시카고 한국공연예술원의 무대, 워싱턴 지역 가야금 연주단의 연주 등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방문객들은 직접 탈을 만들어보는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고, 추석 차례상을 재현한 전시를 통해 조상에게 감사를 표하는 한국의 명절 풍습을 배울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전래동화 구연과 보물찾기 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김치를 비롯한 먹거리와 수공예 장신구, 한국 전통 운세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장터도 함께 운영될 예
뉴욕에 본부를 둔 한인 커뮤니티 재단이 샌프란시스코 지부와 조직을 통합하며 올해부터 전국 단위의 통합 보조금 공모 절차를 처음으로 시행했다. 이 재단은 지난 2002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누적 2천만 달러가 넘는 기금을 저소득층 한인과 지역사회를 위해 지원해 온 대표적인 한인 필란트로피 기관이다. 그동안 뉴욕과 베이에어리어에서 각각 별도로 운영되던 지원사업을 하나로 합쳐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지원 대상 지역도 전국으로 확대했다. 올해 공모에서는 선정된 단체에 최대 3년간 매년 10만 달러까지 지원금이 제공되며, 지원금은 일반 운영비와 특정 프로그램 사업비로 나눠 신청할 수 있다. 재단 측은 특히 교육, 취업 훈련, 금융 이해력 향상, 주거 안정 등 저소득 한인 가정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사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청 자격은 최소 6개월 이상 활동 이력을 갖춘 비영리 단체로 제한되며, 이사회 운영과 재무제표 제출 등 기본적인 운영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선정된 단체들의 지원 기간은 올해 말부터 2029년 말까지 3년간 이어질 예정이다. 재단은 지난 4월 뉴욕 맨해튼 다운타운의 대형 연회장에서 연례 갈라 행사를 열어 근 천여 명에 이르는 후원자
조지아주 사바나 인근 엘라벨에 자리한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 공장이 지난해 있었던 대규모 이민 단속의 충격을 딛고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지난해 9월 초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의 현장 단속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 당시 설치 및 시운전 업무를 위해 파견됐던 한국 국적 기술자 300여 명을 포함해 총 475명이 현장에서 체포되며 한미 양국 간 외교적 파장이 일었다. 체포된 근로자 대부분은 사업 목적 방문에 활용되는 비자로 입국해 설비 설치와 현지 직원 교육을 담당하던 인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 직후 한국 정부는 전세기를 급파해 억류됐던 근로자들을 본국으로 귀환시켰고, 외교 채널을 통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이후 공장 측은 인력 공백과 공정 지연이라는 이중고를 겪어야 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비자를 재발급받은 기술 인력이 조금씩 복귀하기 시작했고, 올해 봄 무렵에는 상당수 근로자가 정상적으로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회사 경영진은 공정 지연을 만회하기 위해 한국식 속도전을 뜻하는 표현을 언급하며 총력을 기울였고, 결국 당초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시점에 공
LA 남부의 한 대형마트가 이른 새벽 수십 명의 인파에게 습격당해 매장 물건을 도난당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고는 지난달 30일 일요일 오전 4시 30분쯤 한인이 운영하는 대형 식료품 체인 슈피리어 그로서스 매장에서 일어났다. 인근에서 열린 불법 자동차 질주 모임에 몰렸던 군중 상당수가 매장으로 한꺼번에 몰려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수십 명이 동시에 매장으로 들어와 식품과 주류 등을 집어 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목격자들은 최소 80명에서 많게는 100명이 넘는 인원이 한꺼번에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당시 매장에 있던 직원들은 급히 2층으로 대피해 입구를 막고 상황이 끝날 때까지 몸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주민 헤수스 하비에르 가르시아씨는 취재진에 "80명에서 100명, 어쩌면 그보다 많았다"며 "경찰관 한 명이 왔지만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당시를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LAPD)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그동안 소규모 상점을 겨냥해 온 불법 질주 모임발 약탈 범죄가 대형 한인 마켓까지 번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LA 카운티에서는 올해 1분기 불법 질주
LA에서 출발해 미 전역으로 뻗어나간 한인 고깃집 프랜차이즈가 새 주인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인 브랜드 '젠 코리안 바비큐'가 전국 규모 외식업체에 약 1억달러에 매각되는 방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수를 추진하는 업체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계약은 구속력 없는 예비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2011년 데이비드 김 대표 등이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한 이 브랜드는 한국식 테이블 그릴에 미국식 무한리필 방식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이후 꾸준히 매장을 늘려 현재 전국 54개 지점을 운영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 6월에는 경기 고양에 매장을 열며 한국 시장에도 처음 진출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번 인수 제안에 대해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와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하면서도, 회사와 주주들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방향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단순한 매장 확장을 넘어, 대형 유통매장 진출을 겨냥한 포장 식품·소매 사업으로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형 마트 진열대에 자사 소스나 밀키트를 올리는 방식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인 이민 2
로스앤젤레스 한인 사회의 대표 축제가 시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인정을 받았다. LA 시의회는 지난 4일 시청에서 열린 회의에서 올해로 53회를 맞는 LA 한인축제를 도시를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인정하는 안건을 채택했다. 헤더 헛과 존 리 시의원이 공동으로 이 안건을 발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팀 맥오스커 시의원도 함께해 태권도 격파 시범이 곁들여진 축하 무대가 마련됐다. 올해 축제 위원장을 맡은 이창엽씨는 30년 넘게 한인 사회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 온 인물로 소개됐다. 한인축제재단 알렉스 차 회장에게는 공로패가 전달됐다. 헛 시의원은 축제가 출범 이래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커뮤니티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1974년 시작된 LA 한인축제는 올해로 반세기를 훌쩍 넘긴 역사를 자랑한다. 그동안 한인 식당과 소상공인을 알리는 장으로 자리 잡으며 코리아타운을 넘어 LA 전체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로 성장했다. 올해 축제는 '엘에이 아리랑'을 주제로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코리아타운 서울국제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무료 케이팝 공연을 비롯해 한식 부스, 전통·현대 예술 전시, 쇼핑,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주최 측은 올
최근 나흘 사이 전국 바다에서 인명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해양당국이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해양경찰청은 이달 5일부터 30일까지를 해양안전 특별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지휘관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는 한편 함정과 구조 장비를 사고 위험이 큰 해역에 미리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경에는 최근 며칠 새 벌어진 일련의 사고가 있다. 지난 2일 부산 앞바다에서는 예인선이 뒤집혀 여러 명이 실종됐고, 비슷한 시기 인천 영종도 인근 해상에서도 모터보트가 전복돼 인명 피해가 났다. 경북 울진 해안에서도 물놀이 도중 목숨을 잃는 사고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해경은 다중이용 선박과 낚시·레저 선박, 어선이 몰리는 해역을 중심으로 안전 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특별관리 기간 내내 24시간 비상 출동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구명조끼 미착용과 정원 초과, 승선원 미신고 등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온 행위에 대해서는 집중 계도와 단속을 함께 벌인다는 방침이다. 해경 지휘부는 선박에 오르거나 연안에서 활동할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바다에서 비상 상황이 생기면 지체 없이 구조 요청부터 해달라고 강조했다. 해군과 소방 등 유관 기관도
올해 한국의 수출이 심상치 않은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아직 4개월이나 남았는데 벌써 지난해 한 해 치 실적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부와 관세청 집계에 따르면 이달 5일 오후 1시 기준 올해 누적 수출액은 7천94억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 수출액 7천93억달러를 넉 달 가까이 앞당겨 넘어선 수치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안에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출 1조달러 고지에 오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금까지 연간 수출 1조달러를 넘긴 나라는 미국과 중국, 독일 세 나라뿐이어서 달성 시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 수출은 2023년 한 차례 주춤했다가 이듬해 반등했고,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 7천억달러 선을 뚫었다. 올해도 매달 동월 기준 최대 실적을 새로 쓰며 3년 연속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성장을 이끈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다. 1~8월 반도체 수출은 2천812억달러로 1년 전보다 169.6%나 뛰었고,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훌쩍 넘겼다. 컴퓨터 주변기기와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 선박 수출도 나란히 늘었다. 반면 승용차와 자동차부품은 관세 부담과 경쟁 심화 여파로 뒷걸음질했다. 지역별로는 중동 정세 불
네팔과 티베트 접경 지역을 덮친 대규모 홍수 발생 9일째, 무너진 수력발전소 터널 안에서 극적으로 생존자가 구조되며 추가 생존자 발견에 대한 희망이 커지고 있다. 이번 참사는 지난주 수요일 히말라야 계곡을 덮친 대형 홍수로 시작됐다. 빙하 붕괴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이 홍수는 마을 전체를 순식간에 휩쓸어 버릴 만큼 파괴적이었다. 현지시간 금요일, 구조대는 트리술리 3A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사람 목소리로 추정되는 소리를 듣고 안으로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손과 다리에 부상을 입은 남성 2명을 살아있는 상태로 구조해 헬기로 병원에 이송했다. 같은 터널에서는 세 번째 시신도 함께 발견됐다. 다만 시신이 심하게 부패한 상태라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네팔과 티베트를 합쳐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300명이 넘고, 실종자는 5300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종자 가운데는 최소 34개국 출신 외국인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네팔 당국은 수력발전 관련 터널 7곳에서 150명 넘게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19개 지역에서 별도의 수색·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경 너머 티베트 쪽 피해 상황은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청탁 의혹이 통화 녹취록 공개를 계기로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김 후보자가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사건에 연루된 브로커 양모씨 및 영장 담당 판사와 함께 찍힌 2022년 사진에 대해 "우연히 마주쳤을 뿐"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 거짓 해명이라며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김 후보자가 초선 의원이던 2022년 2월 양씨와 통화하며 만남을 이어가는 정황이 담겼고, 또 다른 2021년 녹취록에서는 양씨가 제3자와의 통화에서 김 후보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 쪽에 영향력을 행사해줬다는 취지로 언급한 대목도 포함됐다. 이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업체의 임상시험 승인 관련 청탁 의혹과 맞닿아 있는 대목이다. 판사 출신인 김 후보자는 앞서 이 사건으로 수사를 받았지만, 검찰은 직접적 금품수수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지난해 말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야당 일각에서는 브로커와 연루된 기업 관계자가 과거 대북송금 사건이나 다른 정치 비리 의혹의 인물들과도 얽혀 있다고 주장하며, 국정조사나 특별검사 도입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반면 여당 측은 검찰이 이미 기소하지 못한 사안을 놓고 인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