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서 3월 들어 세 번째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며 전국이 암흑 속에 빠졌다. 22일 현지 시각 오후 6시께 수도 아바나를 포함한 주요 도시 대부분이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번 정전은 발전 설비 노후화로 인한 발전소 가동 중단이 주된 원인이다. 쿠바는 미국의 오랜 경제 제재와 연료 부족으로 인해 전력 인프라 유지·보수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민들은 냉장고 음식이 상하고, 의료 시설마저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데 대해 극도의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노인·환자 등 취약 계층의 피해가 우려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자체 발전기를 보유한 상점·호텔에 주민들이 모여드는 장면도 포착됐다. 국제사회는 쿠바 에너지 위기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촉구하고 있으나, 미국과의 외교적 갈등이 지속되는 한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이 LA 한인타운의 치안 강화를 위해 웨스턴 애비뉴 일대에 CCTV 카메라 18대를 설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설치 구간은 올림픽 블러바드에서 산타모니카 블러바드까지 약 3마일 구간이다. LAPD 한인타운 담당 관계자는 "한인타운 내 노상 강도와 차량 절도 사건이 지난해 대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억지력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카메라는 실시간 모니터링 및 영상 저장이 가능한 최신 장비로 교체될 예정이다. LA 한인회 등 지역 단체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CCTV 설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경찰 순찰 강화와 지역 주민과의 협력 체계 구축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APD는 카메라 설치 작업을 올해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향후 한인타운 내 다른 구간으로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A 메트로 D라인(퍼플라인) 연장선이 오는 5월 8일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이 노선은 한인타운 인근 윌셔·버몬트역에서 베벌리힐스·UCLA 방면으로 연장되며, 한인타운과 베벌리힐스를 약 20분 만에 연결하게 된다. LA 메트로 관계자는 "이번 연장선 개통으로 한인타운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획기적으로 편리해질 것"이라며, 교통 혼잡 완화와 함께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D라인 연장선 개통을 앞두고 한인타운 인근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이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새로 생기는 역사 주변 반경 1마일 내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트로 측은 개통일 당일 무료 탑승 이벤트와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한인타운 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 캠페인도 병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임기 2기를 맞아 이민 단속 작전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방이민세관집행국(ICE)에 향후 4년간 총 850억 달러를 투입해 불법 체류자 추방 작전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연방정부는 이민자 구금을 위한 수용 시설을 전국 각지에 신설하고 ICE 요원을 1만5천 명 이상 추가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경 인근 지역뿐 아니라 내륙 도심 지역에서도 대규모 단속 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고됐다. 이에 따라 뉴욕, LA, 시카고 등 대도시 이민자 커뮤니티에서는 불안감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LA 한인 이민자 단체 관계자들도 한인 사회에 대한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과 이민 옹호 단체들은 해당 정책이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여러 주에서 연방 단속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성역 도시'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중동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약 25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방침을 밝히며 에너지 수급 위기와 수출 차질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재부 장관은 이날 긴급 경제 대책 회의에서 "미-이란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에너지 수급 불안과 국제 유가 급등이 한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며 "선제적이고 과감한 재정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에너지 취약 계층 지원 확대, 소상공인 긴급 자금 지원, 수출 기업 금융 지원, 물가 안정 대책 등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난방유와 LNG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서민 가계를 위한 직접 지원책도 포함된다. 정부는 또한 에너지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미국, 호주, 카타르 등과의 긴급 공급 협약 체결도 추진 중이다. 한국 원유 수입의 약 70%가 중동에 집중돼 있어 대체 공급원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추경이 경기 방어에 필요한 최소 규모라고 평가하면서도, 재정 건전성 관리와의 균형을 신중히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증시는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강세 속에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경제 회생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후 처음 맞는 대규모 공개 평가로, 정부 지지율과 직결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서민과 중산층의 삶이 나아지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균형 성장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경제 공약 이행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중동 사태로 인한 유가 급등과 수출 차질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강조했다. 정부는 6·3 지방선거 전까지 25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고, 에너지 수급 안정화와 물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 균형 발전 프로젝트와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여당은 지방선거를 이재명 정부 1년의 성적표로 규정하고 공약 이행률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채택했다. 반면 야권은 중동 사태 대응 실패와 물가 상승 등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방선거가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 선출을 넘어 향후 국정 운영 방향과 2028년 총선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정치적 이정표가 될 것
방탄소년단(BTS)이 4년여 만에 완전체로 복귀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무료 공개 콘서트를 펼쳤다. 23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이번 공연에는 10만여 명의 팬들이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웠다. 소속사 하이브에 따르면, 멤버 전원이 병역을 마친 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도심 공개 콘서트로 기록됐다. 공연은 약 3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신보 수록곡과 역대 히트곡을 망라한 총 30여 곡이 무대에 올랐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BTS 컴백 관련 행사들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급증하며 수조 원대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서 K팝 팬들이 이번 공연을 위해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측은 광화문 광장 주변 교통을 전면 통제하고 임시 관람 구역을 설치하는 등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공연에서 오는 여름 국내외 월드투어 계획도 공식 발표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23일(현지시간)부터 전국 주요 공항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교통안전국(TSA) 인력 부족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이민 단속까지 병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인을 비롯한 이민자 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토안보부(DHS)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ICE 요원을 공항 보안 업무에 투입하겠다고 선언했고, 정부 부분 셧다운이 지속되자 예고대로 실행에 옮겼다. 국경 관리관 톰 호먼은 ICE 요원들이 TSA를 도와 대기 줄을 빠르게 처리하는 동시에 이민법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TSA 노조 위원장 에버렛 켈리는 "ICE는 항공 보안 훈련이나 자격증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민자 인권단체들은 합법적인 체류 자격을 갖춘 이민자들도 공항에서 무작위 검문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유효한 비자나 영주권을 소지한 한인들도 공항에서 불필요한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LA, 뉴욕, 시카고 등 한인 밀집 지역 이민 변호사들은 공항에서 ICE 요원에게 질문을 받을 경우 묵비권을 행사하고 변호사를 요청할 권리가 있다며 당황하지 말
LA 한인타운에 대형 상징 조형물인 '올림픽 게이트웨이'가 올해 안에 착공될 예정이다. 올림픽 블러바드와 놀만디 애비뉴 교차로에 설치될 이 구조물은 LED 조명을 갖춘 아치형 대형 관문으로, K-타운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LA시 한인타운 커뮤니티 개발 담당 관계자는 "2028 LA 올림픽을 앞두고 한인타운의 문화·관광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라며 "완공 후 K팝, 한식, 한류를 상징하는 세계적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설계는 한인 건축가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맡았으며, 조형물에는 한글 타이포그래피와 한국 전통 문양이 융합된 현대적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LA 한인회와 상공회의소는 이번 사업을 적극 지지하며, 올림픽 게이트웨이가 한인타운 경제 활성화와 문화 외교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미 한인 단체들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한 합동 응원전 준비에 본격 나섰다. LA한인회, 한인상공회의소, LA총영사관 등이 공동으로 발대식을 열고 대규모 응원 행사 개최를 공식화했다. 발대식에 참석한 총영사관 관계자는 "2026 월드컵은 북중미에서 열리는 만큼 재미 한인 커뮤니티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서 태극전사들을 응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밝혔다. 응원 행사는 한국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날마다 LA 한인타운 내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야외 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전통 응원 문화와 K푸드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예선 조 추첨 결과에 따라 LA 또는 뉴욕에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연방 이민세관집행국(ICE) 요원들이 전국 공항에 배치되면서 LA 한인 이민자 단체들이 발 빠르게 '법적 권리 알기' 캠페인을 가동하고 있다. 공항 검문·심문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도록 한인 사회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긴급 움직임이다. 한인 이민법률지원센터와 LA한인회는 공동으로 한국어 안내 팸플릿과 영상을 제작해 커뮤니티에 배포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공항에서 ICE 요원의 질문을 받을 경우 진술을 거부할 권리, 변호인 선임 권리, 묵비권 등 헌법적 권리다. 이민법 전문 변호사 출신 한인 법률가는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도 이민 관련 심문을 받을 수 있다"며 "당황하지 말고 변호사와 통화한 후 진술하라"고 조언했다. 한인 단체들은 온라인 법률 상담 창구도 긴급 개설했으며, 오는 주말에는 한인타운 내에서 법적 권리 교육 워크숍도 개최할 예정이다.
미국 전역에서 한국어 학습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뉴욕 한인 사회가 그 중심에 서서 한국어 교육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욕한국교육원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뉴욕시 공립학교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학교 수가 45개교로, 5년 전(18개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수강 학생 수도 1만 2,000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한국어 학습 열기는 K-팝, K-드라마, K-푸드 등 한류 콘텐츠의 인기를 발판으로 한 것으로, 비한인계 미국 학생들의 자발적 수요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교육원 측은 설명했다. 뉴욕의 한인 학부모 단체들은 지역 교육청에 한국어 과목 추가 개설을 적극 요청하는 한편, 방과 후 한국어 교실 운영을 통해 한인 2·3세의 모국어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뉴저지,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등 인근 주에서도 한국어 학습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한인 교사 양성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동부지역은 "한국어 교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디지털 교재 개발과 온라인 수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어 교사 이모 씨는 "예전에는 한인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게 주된 일이었지만, 이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