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3.5~3.75%로 동결했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로 1·3월에 이어 3회 연속 동결이다. 연준은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 지표가 둘화되고 있지만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상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동 지역 긴장에 따른 유가 상승이 광범위한 물가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란 사태 장기화로 국제 원유 가격이 변동성을 보이면서 핵심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고용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4월 임금 상승률은 다소 둘화됐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노동시장 강세를 뒷받침했다. 시장에서는 9월까지 추가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부 투자은행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올 경우 금리 인상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한다. 연준 인사들은 차기 회의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 동향과 중동 정세 추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심리지수도 5월 들어 다시 사상 최저 수준에 가까워지면서 미 가계의 인플레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코스피지수가 6일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7일에도 강세를 이어가며 신고가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5% 상승한 7,093.01로 출발한 뒤 오전 9시 3분께 한때 5.40% 급등한 7,311.54까지 치솟았다. 외국인 투자자와 개인의 순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하며 다수 상장사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점을 가장 큰 동력으로 꼽았다. 특히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한 실적 기대를 받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펼쳐지면서 코스피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2,800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약 38% 늘어난 규모다. 외환시장에서도 모처럼 안정세가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77% 떨어진 1,457원에 거래되며 1,450원대로 내려앉았다. 다만 경계심도 적지 않다. 한국은행 부총재는 "중동 전쟁의 영향과 최근 물가·성장 경로를 점검한 결과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 시그널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언제든
미국과 중국이 5월 중순 관세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국 무역 갈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도 같은 시기에 추진되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에 안도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양국은 관세 인하 합의를 1년 연장해 2026년 11월 10일까지 효력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 합의에 따라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로 낮췄고, 희토류 수출도 재개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 관세를 30%로 인하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3월 11일 한국·일본·유럽연합·중국·인도 등 16개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통상법 301조 조사를 개시했다. 과잉 생산능력과 강제 노동 등 이슈가 핵심이며 4~5월에 청문회가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협상 카드로 작용하고 있다"며 "5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보다 안정적인 합의안이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다만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는 미 대법원에서 위헌 판결을 받아 이미 일부 환급 절차가 시작됐다. 한국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200억 달러 이상의 한국 투자 약속에 대한 승인
캘리포니아주가 2026년부터 일반 식당 근로자 최저임금을 시간당 16.90달러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주 정부 공지에 따르면 이번 인상분은 연간 생활비 조정(COLA)에 따른 것으로, 오는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인상은 별도 최저임금을 적용받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근로자를 제외한 일반 식당, 카페, 바, 베이커리, 케이터링 등 요식업 전반에 적용된다. 패스트푸드 체인은 2024년부터 시간당 20달러 최저임금이 유지된다. 한인 식당 업주들은 최저임금 인상이 지속적으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토로한다. 한인타운에서 설렁탕집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팁을 포함하면 서버들이 이미 충분히 벌고 있는데 주방 인건비만 계속 올라간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식자재 가격 급등, 렌트비 상승이 겹치면서 올 들어 LA 한인타운에서 문을 닫은 식당이 2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버티기 한계점에 도달한 가게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가격 전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 UCLA 앤더슨 경영대학원 연구진은 "캘리포니아 식당 메뉴 가격이 2026년 중 평균 5~7%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소비자 부담이 결국 커진다는 의미다. 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3.75% 범위로 3차례 연속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장 임기 마지막 회의가 된 이번 회의는 1992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반대표를 기록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8명의 위원이 금리 동결에 찬성했으나 3명이 향후 금리 인하 시사 문구 삭제를 주장하며 반대했고, 스티븐 미란 위원은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별도 반대 의견을 냈다. 연준은 성명에서 "중동에서의 사태 전개가 경제 전망에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고 이는 부분적으로 최근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에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호르무즈해협 긴장에 따른 국제 유가 변동성,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강화 등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복합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회의에서 표면화한 이견은 향후 연준 내부의 정책 노선 분화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위원들은 노동시장의 견고함과 경제 성장세를 근거로 추가 금리 인하를 보류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다른 위원들은 경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결정의 이유로 "EU가 양국 간 무역협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새 관세가 다음 주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지난해 양국이 합의한 무역협정의 핵심 조항을 흔드는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미국과 EU는 대부분의 상품에 대해 관세를 15%로 설정하는 무역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에 위협했던 30%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EU가 협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협정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EU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옵션을 열어두겠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관세 인상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 자동차 업체는 메르세데스, BMW, 폭스바겐 등이다. 이들은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의 상당 부분을 유럽 공장에서 수입해 오고 있어 관세 부담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근거해 부과한 관세에 대한 환급 절차를 5월 1
뉴욕 증시가 1일 사상 최고치로 한 주를 마감했다. 애플의 실적 호조에 빅테크 종목이 랠리를 이끌었고 이란 협상안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세를 불러일으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52.87포인트(0.31%) 내린 49,499.27에 장을 마쳤다. 반면 S&P 500지수는 0.29% 오른 7,230.12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89% 뛰어 25,114.44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 흐름은 애플이 주도했다. 애플은 회계 2분기 실적과 매출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시장 전망보다 높게 제시되며 주가가 3% 이상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새 협상안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부터 위험자산을 다시 사들이기 시작했다. 4월 한 달 동안 4년 만에 최대 폭의 하락을 기록한 직후 반등이 본격화된 것이다. 기술주 강세는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 등 빅테크 전반으로 확산됐다. 반도체 업종 상승률은 다우보다 두 배 이상 가팔랐다. 다만 다우의 하락은 경기 민감주에 대한 시장의 신중한 시각이 여전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항공·소매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4월 중 누적된 매도 압력
원/달러 환율이 1,471.02원으로 마감하며 한 달 새 1.3% 강세를 기록했다. 5월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1% 내리며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 3월 말 한때 달러당 1,500원에 육박하며 10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원화 가치는 4월 들어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다. 4월 한 달 동안만 약 1.3% 절상됐다. 다만 12개월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5.08% 하락한 수준이다.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과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누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위험 자산 선호 심리 회복이 원화 강세의 핵심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분위기가 이어지고 미·중 무역 협상이 일부 진전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됐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은 5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외환시장 안정과 함께 물가 압력도 다소 누그러진 만큼 무리한 금리 인상은 부담이라는 평가다. 수출 기업들의 표정은 엇갈린다. 자동차·반도체 업계는 환율 강세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반면 항공·정유 업계는 원자재 수입 부담이 줄어 호재로 보고
[심층 분석] AI 인프라, '자산 경량화'와 '그림자 부채' 사이의 위험한 줄타기AI 산업이 소프트웨어의 영역을 넘어 GPU, 전력, 냉각 시스템이 결합된 '거대 장치 산업'으로 변모하면서 투자 지형이 근본적으로 뒤바뀌고 있습니다. 과거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현금흐름(Cash Flow)을 투입해 데이터센터를 직접 소유하던 방식은 이제 구시대의 유물이 되었습니다. 그 빈자리는 사모펀드와 기관투자자의 자본이 결합된 복잡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채우고 있습니다. 자본 집약적 인프라로의 진화와 '하이페리온' 모델의 등장최근의 데이터센터는 더 이상 서버를 보관하는 단순한 '디지털 창고'가 아닙니다. 초거대 언어모델(LLM)의 연산을 처리하기 위해 엄청난 전력을 소비하고 액체 냉각 설비를 가동해야 하는 **'거대 스마트 공장'**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미국 5대 하이퍼스케일러의 자본지출(CAPEX)은 올해 미국 GDP의 2.1%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데이터센터 투자 비중 역시 내년 2.0%까지 치솟을 전망입니다. 이러한 천문학적인 비용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메타(Meta)와 블루아울 캐피탈의 **'하이페리온 프로젝트'**입니다. 약 44조 원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10배 이상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일(현지시간) 아크 인베스트는 연례 리서치 보고서 '빅 아이디어스'(Big Ideas)에서 현재 1조 5000억달러(약 2213조원) 수준인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4년 뒤인 2030년에는 16조달러(약 2경 3600조원)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크 인베스트는 10배가 넘는 비트코인의 성장은 기관투자자들의 채택 가속화와 비트코인이 전 세계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되는 자산군으로 진화하는 흐름 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트코인의 인기가 높아지면 더 넓은 디지털자산 시장 규모도 같은 기간 약 28조달러(약 4경 13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코인데스크 데이터 기준 현재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 규모는 약 2조 7000억 달러(약 3983조원)이므로, 가격 급등 가능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2100만개의 비트코인이 2030년까지 모두 유통된다고 가정해도 비트코인 1개 가치는 73만 달러(약 10억 7700만원)에 달하게 된다. 또 68조달러 규모의 통화 기반에서 0.5%만 침투해도 약 3
미국 경제의 향방을 가늠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4월 30일 밤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1% 안팎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미국 GDP는 2025년 3분기 전기 대비 4.4%(연율) 성장에서 4분기 0.5%로 급락했다가 1%대로 반등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다만 중동 정세 불안과 관세 정책 영향으로 소비와 투자 모두 위축됐다는 분석이 많다. 4월 30일에는 미국 1분기 GDP 속보치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7대 기업(M7)의 1분기 실적이 일제히 발표된다. 이들 기업의 실적과 가이던스가 미국 증시 향배를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꼽힌다. 특히 시장은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언제 구체적인 수익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실적이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큰 폭의 조정이 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5월 1일에는 애플의 1분기 실적과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4월 ISM 제조업지수가 연이어 공개될 예정이다. PCE는 연방준비제도(Fed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4월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3.50~3.75% 범위로 동결했다. 올해 들어 세 차례 연속 동결 결정으로, 물가가 여전히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상황과 중동 정세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의 금리 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유지됐다. 한미 금리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과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 우려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무려 4명의 위원이 반대 의견을 내며 동결 결정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위원은 즉각적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다른 일부 위원은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정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목표 수준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동 사태로 인한 유가 상승이 향후 물가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감을 표시했다. 시장에서는 저성장 흐름이 굳어지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즉 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