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와 앨버트슨의 인수·합병(M&A) 추진이 최종 무산됐다. 앨버트슨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크로거와의 합병 계약 종결을 크로거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앨버트슨은 크로거가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것은 물론 필요한 모든 조처를 다 하지 않았다며 크로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앨버트슨은 합병 계약 종결을 위해 당장 6억 달러(약 8천500억원) 규모의 수수료 비용이 지출된다고 밝혔다. 또한 합병 승인을 얻기 위해 지난 수년간 사업 전략에 불필요한 제약을 받아왔다며 손실 보상 청구액이 수조원대에 달할 것임을 예고했다. 미국 2위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는 앞서 지난 2022년 10월 4위 체인 앨버트슨을 246억 달러(약 35조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미 연방법원은 지난 10일 양사 합병이 슈퍼마켓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것이라며 합병을 막아야 한다는 연방거래위원회(FTC) 측에 손을 들어줬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내란죄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자진사퇴 대신 강제수사와 탄핵 심판에 대비하는 기류가 읽힌다. 전날 밤 윤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를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되고, 이날 새벽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긴급 체포되면서 검·경·공수처의 수사망은 윤 대통령을 향해 좁혀오는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여당 내 탄핵 반대 당론도 흔들리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 108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면 탄핵안이 가결되는 구조에서 이미 4명 이상이 윤 대통령의 명시적인 하야 의사가 없을 경우 탄핵에 찬성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오는 14일 표결에서 이들 4명 외 추가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도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여당은 전날 '2월 퇴진·4월 대선' 또는 '3월 퇴진·5월 대선' 등 로드맵을 논의 중이지만 단일안 마련은 불발됐다. 대통령실은 여당의 로드맵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윤 대통령은 하야보다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헌법재판소에서 법리 다툼을 벌이겠다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대통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구글은 자사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2.0'(이하 '2.0')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제미나이 1.0'을 처음 선보인 지 1년 만이다. 지난 2월에는 1.5 버전도 공개한 바 있다. '2.0'은 지금까지 선보인 AI 모델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며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와 동영상 기능을 갖춘 멀티모달형에 더해 AI 에이전트 시대에 최적화된 모델이라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이용자 에이전트가 될 수 있도록 빠른 응답, 자연스러운 대화와 멀티모달 기능이 강화됐다. 자체 개발한 6세대 칩(TPU), '트릴리움'(Trillium)을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정보를 구성하고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정보를 훨씬 더 유용하게 만든다. 구글은 '2.0'을 이날부터 개발자와 테스트 프로그램 대상자에게 제공하며, 구글 검색을 시작으로 전 제품에 빠르게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 5월 선보인 '프로젝트 아스트라'에 '2.0'을 탑재해 이용자와 대화가 더욱 자연스러워지고, 응답 속도가 빠르며 기억력이 강화됐다고 소개했다. '프로젝트 아스트라'는 사람처럼 보고 듣고 음성으로 대화하면서 이용자의 개
환율 급등으로 유학생, 주재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연합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탄핵 정국 영향에 미국 유학생과 여행객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일리노이주립대에서 석사 과정 중인 31살 대학원생 채 모씨는 10일 연합뉴스에 "내년 초 봄학기 학비를 내야 하는데, 치솟은 환율 때문에 미칠 지경"이라고 밝혔다. 채씨는 환율이 내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생활비를 매달 조금씩 환전하다가 낭패를 봤다고도 말했다. 그는 "장을 보는 것 하나하나가 부담"이라며 "불효도 이런 불효가 없다"고 덧붙였다. 엑스(X·옛 트위터)에도 유학생들의 '비명'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치솟는 환율 때문에 이곳에서 생활이 불가능해 휴학을 고민해야 할 지경"이라고 했고, 다른 누리꾼은 "최대한 장학금을 받고 빠듯하게 생활하고 있는데도 학비랑 생활비 걱정에 어벙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일부 예비 미국 유학생들은 혹여나 비자 인터뷰가 연기될까 봐 안절부절못하는 모양새다. 주한 미국대사관이 지난 4일 홈페이지에 '경보'(Alert)를 발령하고 자국민과 비자 신청자 등을 대상으로 한 영사업무 일정을 모두 취소할 것이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오는 26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내년 1월 열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TV 드라마상 후보로 지명됐다. 골든글로브 주최 측이 9일(현지시간) 발표한 제82회 시상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이 부문 후보에 오른 다른 작품은 지난 9월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최다 수상 기록을 쓴 일본 배경 드라마 '쇼군'과 넷플릭스의 '외교관', 애플TV+의 '슬로 호시스', 프라임비디오의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피콕의 '데이 오브 더 자칼' 등이다. 아직 공식 방영 전인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작품상 1개 부문에만 후보로 올랐다. 할리우드리포터와 데드라인 등 현지 매체들은 방영 전인 작품이 이 시상식 후보에 지명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통상 미국의 방송사들은 연말에는 새 작품을 내놓지 않는데, 넷플릭스가 그런 관행을 깨고 연말 크리스마스 휴가철에 '오징어 게임' 시즌2를 공개하기로 하면서 방영 전인 작품이 시상식 후보에 오르게 됐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로 현직 대통령이 출국금지 조치되는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했다. 역대 대통령 중 출국금지 조치된 사실이 알려진 건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이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현직 대통령 신분임을 고려해 별도의 출금 조치를 하지 않은 만큼 이번 조치의 파장도 클 것으로 보인다. 출국금지는 원활한 수사 진행을 위해 해외 도피 우려가 있는 조사 대상자가 외국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이동의 자유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제도다. 출금은 수사기관이 신청하면 법무부 출입국 당국이 승인하게 되며 별도로 법원의 허가를 받을 필요는 없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출금이 해제되지 않는 한 외국 순방 등을 이유로 출국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출국금지 포문을 연 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날 오후 2시 34분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신청을 지휘했다"고 밝혔다. 곧이어 공수처가 "오후 3시에 윤 대통령의 출국금지를 신청했다"고 언론에 공지하고, 배상업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계엄군 향한 화살은 명령 내린 자들 향해야"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9일 비상계엄에 투입된 군 초급 간부와 병사들에게 "그대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 오히려 고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초급 간부와 병사 대부분은 내란 수괴 윤석열과 김용현, 일부 지휘관에 의해 철저히 이용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계엄군을 향한 화살은 명령을 내린 자들을 향해야 한다"며 "그들은 어떤 작전인지도 모른 채 명령에 따라 움직였을 병사들을 이용해 헌법과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비상계엄에) 투입된 계엄군의 눈빛을 잊을 수 없다"며 "죄 없는 국민에게 무력을 행사하지 않으려는 소심한 눈빛이 슬펐다"고 덧붙였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9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공모해 내란을 일으킨 혐의가 있다고 적시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는 김 전 장관을 거쳐 윤 대통령을 향해 뻗어나갈 전망이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구속영장에 김 전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곽종근 특전사령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등과 공모해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가 있다고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장관에 대해서는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가 아니라 내란과 관련한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혐의를 적용했다. 이는 12·3 비상계엄의 최종 결정권자는 윤 대통령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내란죄는 법정형이 최대 사형인 중대범죄이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이 수사 시작 이후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非)서방 신흥경제국 연합체 브릭스(BRICS)를 향해 꺼내든 '100% 관세 부과' 위협은 '달러 패권'이 흔들릴 경우 미국의 글로벌 최강국 지위도 타격받을 수 있다는 불안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랫동안 자국 통화인 달러를 기축 통화로 유지하며 누려온 정치·경제적 특권의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조짐이 보이자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초강수 관세 부과 카드'를 꺼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브릭스 국가 정상들 앞에서 달러화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발언하고, 중국이 주변국들을 대상으로 위안화 결제를 확대해나가는 상황이 이어지자 미국이 위기의식을 느껴 내놓은 조치로 분석됐다. 달러의 위상이 그렇게 쉽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대체적 전망 속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위협이 어디까지 실현될지, 향후 달러화의 기득권에 과연 균열이 생길 수 있을지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한때 몇 년 안에 내연기관차를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여겨졌던 전기차의 수요가 정체를 보이면서 세계적으로 전기차 공장들이 문을 닫거나 파산하는 등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경영난을 겪어온 캐나다 전기버스 제조업체 라이언 일렉트릭은 비용 절감을 위해 미국 일리노이주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직원 약 400명을 일시 해고한다고 이날 밝혔다. 2021년 상장한 라이언은 공급망 혼란 및 배터리 공급업체와의 분쟁 등으로 자금난에 빠졌고, 주가는 올해 들어 90% 가까이 급락한 상태다. 크라이슬러·피아트·푸조·지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도 2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의 전기차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지난달 말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실적 부진과 주요 수익원인 북미 시장의 수요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전격 사임했다. 토리노 공장에서는 전기차 피아트 500e와 고급 차 브랜드 마세라티를 생산해왔다. 스텔란티스는 "유럽 시장의 전기차 판매와 중국, 미국 등 일부 비유럽 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1년 백악관에서 중요 공급망 보안에 관한 행정 명령에 서명하기 전 마이크로칩을 들고 연설하고 있다. AFP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일 140개 이상 중국 기업에 대한 신규 반도체 수출 제재를 발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만 등 동맹국 기업도 중국에 반도체 제조장비를 수출할 수 없도록 규제해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 상무부가 반도체제조장비 업체인 나우라테크놀로지, 피오테크 등 24개 반도체 기업, 100여개 반도체 제조장비 기업 등 대한 추가 수출 제재 패키지를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화웨이 공급업체인 스웨이슈어테크놀로지, 칭다오시엔, 선전펜션테크놀로지 등도 제재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사모펀드(PEF)인 와이즈로드캐피털, 테크기업인 윙테크 테크놀로지는 반도체 투자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제재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번 제재 패키지에는 인공지능(AI) 훈련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 통제, 24개 반도체 제조장비에 대한 신규 제재 등이 포함됐다. 미국이 2022년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막기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한인 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28)이 LA 다저스와 5년 7,4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이번 계약은 에드먼이 다저스에서 꾸준히 기여해온 공수 양면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에드먼은 이번 계약으로 2029년까지 다저스와 함께하게 되며, 계약에는 선수 옵션과 성적에 따른 추가 인센티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에드먼의 뛰어난 수비 능력과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 그리고 안정적인 타격 실력을 높이 평가해 이번 장기 계약을 추진했다. 에드먼은 올해 다저스에서 주전 내야수로 활약하며 타율 0.280, 출루율 0.350, 도루 25개를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특히 그의 유연한 수비와 작전 수행 능력은 다저스의 내야진을 한층 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드먼은 계약 발표 후 “다저스라는 훌륭한 팀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며, 앞으로도 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저스의 앤드류 프리드먼(Andrew Friedman) 사장은 “에드먼은 뛰어난 경기력뿐 아니라 팀 동료들과의 화합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