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탑재용 신형 고체연료 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현장에서 시험을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KCNA)은 이번 시험이 탄소섬유 복합재 엔진을 활용한 것으로, 최대 추력이 2,500킬로뉴턴(kN)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시험에서 기록된 약 1,970kN보다 크게 향상된 수치다.
북한은 이번 엔진 시험이 5개년 군비 증강 계획의 일환으로 '전략타격수단'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략타격수단'은 핵탄두 탑재 가능 탄도미사일 등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발표에 과장이 섞여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 이춘근 명예연구위원은 총연소 시간 등 핵심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신빙성을 검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미국과 한국 당국은 이번 시험이 기존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회피할 수 있는 더 기동성 높고 탐지하기 어려운 핵 능력 강화를 목표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북한은 미-한 연합 군사훈련 '자유의 방패'에 반발해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바 있으며, 김정은은 한국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남북 통일 목표를 공식 포기한 바 있다.
이번 시험에 대해 미국 정부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동맹국들과 긴밀히 공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