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과 이란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이 겹치면서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주요 금융기관들이 잇달아 경기침체 확률을 상향 조정하면서 월가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향후 12개월 내 미국 경기침체 확률을 30%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48.6%, 윌밍턴 트러스트는 45%, EY 파르테논은 40%로 제시하며 모두 경기 침체 위험이 일반적인 수준(20%)을 크게 웃돈다고 경고했다.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극에 달하고 있다. 금융 정보 사이트 너드월렛의 3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가 향후 12개월 내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전달보다 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핵심 원인 중 하나는 이란전쟁에 따른 호르무즈해협 봉쇄와 유가 급등이다. 국제 유가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고, 이는 2022년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서 소비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도 문제다. 대법원의 무역확장법 적용 무효 판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1974년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150일 한시 10% 보편 관세를 부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한국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진영의 선거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1년을 맞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로, 현 정부에 대한 첫 민심 평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전국 17개 시·도지사, 시·군·구청장, 광역·기초 의회 의원을 선출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출직 공무원은 후보 등록을 위해 3월 5일까지 직을 사퇴해야 하며, 현역 의원은 5월 4일까지 사퇴해야 출마 자격이 주어진다. 이재명 정부는 이번 지방선거에 맞춰 개헌 국민투표를 병행 추진한다는 계획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제시해 왔다. 핵심은 대통령 임기를 현행 5년 단임제에서 4년 중임제로 바꾸는 것으로, 결선투표제 도입도 포함됐다. 그러나 개헌을 위해서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현재 심각한 여야 대치 상황에서 야당의 협조를 끌어내기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번 지방선거가 단순한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를 넘어 현 정부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경제 문제와 대외 정책, 이민자 처우 등이 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핵 보유 지위를 "돌이킬 수 없게 고착시키겠다"고 선언하며 핵 무장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북한의 핵 포기 거부 결정이 옳았음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현재의 국제 정세는 우리가 미국의 핵 포기 압박을 거부한 것이 완전히 정당했음을 명백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란이 핵을 포기한 대가로 군사 공격을 받고 있다는 논리를 내세운 것이다.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은 국가무력 최고사령관직 등을 포함해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3연임됐다. 북한 관영 매체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노동당은 99.93%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투표율은 99.99%에 달했다. 특히 이번에 선출된 신규 대의원 중 70% 이상이 새 얼굴인 것으로 알려져 역대 최대 규모의 인적 쇄신이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를 김정은과 연결고리가 없는 내부 권력 기반을 해체하고 충성 세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한다. 군사 분야에서도 김정은은 최신 전차를 공개하며 미사일과 드론 방어 능력을 강조했다. 그는 군에 "전쟁 준비 태세를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은 러시아와의 협력도 심화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군사 공격을 오는 4월 6일(현지시간 오후 8시)까지 재차 연기한다고 27일(현지시간) 선언했다. 이는 지난 22일 48시간 최후통첩 발표 이후 두 번째 연기 결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정부의 요청에 따라 에너지 시설 파괴 기간을 4월 6일 월요일 오후 8시까지 10일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란 측은 미국과의 직접 협상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 양측 간 입장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란 정부 대변인은 "미국과 어떠한 직접 회담도 진행 중이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대통령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는 내각 회의에서 미국이 이란 측에 15개항의 평화 제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제안의 핵심은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재개방과 군사적 긴장 완화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해협은 전 세계 석유 수송량의 5분의 1 이상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란의 봉쇄 이후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경제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 내 군사 시설과 탄도미사일 발사 기지를 집중적으
미국 내 한국어 교육 수요가 급증하며 한국어 학습자 수가 불과 2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미국한국어교사협회(AATK)에 따르면 2024~2025은년도 미국 내 한국어 수강생 수는 2022~2023학년도 대비 113% 증가했다. 이 같은 급증세는 BTS, 블랙핑크 등 K-팝 스타들의 세계적 인기와 넷플릭스를 통해 확산된 K-드라마·영화 열풍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10~20대 비한인 학습자들이 한국어 수요 증가를 이끌고 있으며, 대학교뿐 아니라 공립 고등학교에서도 한국어 강좌 개설이 늘고 있다. AATK 관계자는 "한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에 이어 미국 내 3위 외국어로 자리 잡을 날이 멀지 않았다"며 "교사 양성과 한국어 수강생 수로 겹이 췜다. 김재권 기자
미국 내 한인들이 ICE 단속 강화 여파로 한국 방문 계획을 재검토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미주 한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불법 체류자뿐 아니라 합법 체류 한인들도 잠시라도 미국을 떠날 경우 재입국 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고국 방문을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영주권자나 취업 비자 소지자들도 "재입국 심사에서 불필요한 의심을 받을 수 있다"며 귀국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특히 부모님 병환이나 가족 행사 등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도 재입국을 장담할 수 없다는 두려움 때문에 결정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민 전문 변호사들은 "합법적인 신분은 갖추고 있다면 해외여행 자체가 문제되지 않는다"고 안심시키면서도, "현 정치 환경에서 불필요한 위험 요소를 줄이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대한항공 등 항공사들도 LA-인천 노선 예약률이 예년보다 10~15%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기 기자
조지아주 현대자동차 메타플랜트 공장 인근 지역에서 ICE 단속이 강화되면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근로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26일 현지 한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현대차 공장이 위치한 엘라벨(Ellabell) 인근에서 최근 ICE 단속대의 활동이 눈에 띄게 늘었다. 공장 인근에 거주하는 한인 근로자와 그 가족들은 "출퇴근길에 검문이 늘었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현대차 메타플랜트는 조지아주에 약 8,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으나, 단속 강화로 인해 인력 유지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대차 측은 "모든 직원의 법적 근로 자격을 철저히 확인하고 있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조지아 한인 커뮤니티 단체들은 법률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단속 관련 정보 공유를 위한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김영미 기자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LA 한인 교포들이 기름값과 물가 동반 상승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26일 LA 지역 주유소 기름값은 갤런당 평균 5.89달러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일부 코리아타운 인근 주유소는 갤런당 6.20달러를 넘어섰다. 한인 장보기 단체 채팅방 등에는 "마트 장을 보러 갔더니 채소류와 육류 가격이 지난달보다 15~20% 올랐다", "기름값이 너무 비싸 장거리 드라이브 자체를 줄였다"는 하소연이 쏟아지고 있다. ICE 단속 강화로 가뜩이나 위축된 한인 소비 심리에 물가·유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생활고가 가중되는 양상이다. LA 한인 경제계에서는 "연방 정부의 통상·이민 정책이 복합 작용해 한인 사회가 전방위적 경제 압박을 받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하반기 LA 지역 소비자 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종수 기자
올해 LA 코리아 페스티벌이 오는 10월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26일 LA 코리아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10월 첫째 주말 코리아타운 중심부에서 3일간 한국 문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행사는 K-팝 공연, 전통 음악·무용, 한식 경연, 한국 영화제, 전통 의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주요 K-팝 아티스트 섭외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한인 동포뿐 아니라 K-컬처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최근 ICE 단속 강화로 위축된 코리아타운 상권 활성화와 한인 커뮤니티 결속을 위해서도 이번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이틀 행사에 약 10만 명이 방문했으며, 올해는 15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진호 기자
한미자유동맹(KAFLA)이 3·1절을 기념해 로스앤젤레스(LA) 소재 한국전 참전용사 묘역에서 헌화식을 거행했다. 26일 열린 이 행사에는 한인 동포와 미국 측 한국전 참전용사 유족, 지역 정치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KAFLA 관계자는 "3·1 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한국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미국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감사드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묘역에 화환과 꽃다발을 헌화하며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행사에는 CA 주의회 의원들도 참석해 한미 동맹의 역사적 의미를 재확인했다. KAFLA는 매년 3·1절과 한국전쟁 기념일에 참전용사 묘역 헌화 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64년 이상의 방문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재권 기자
미국 전역에서 아시아계 이민자에 대한 ICE 체포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급증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의 긴장감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26일 미국 이민 정책 연구소(MPI) 발표에 따르면 올해 1~3월 아시아계 이민자 ICE 체포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3배 증가했다. 한인 이민자들의 경우 서류 미비자가 집중된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조지아 등에서 특히 단속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ICE 단속대가 주거 지역, 직장, 교회, 학교 인근까지 출동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합법 체류자들도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미주 한인 이민자 지원 단체들은 "알권리 카드 배포, 긴급 법률 지원 핫라인 운영 등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 법조계도 이민법 무료 법률 상담을 확대하며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은진 기자
로스앤젤레스(LA) 코리아타운 한인 업소들이 미 이민세관집행국(ICE)의 단속 강화 공포로 매출이 30% 이상 급감하는 타격을 입고 있다. 26일 LA한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코리아타운 내 식당, 소매점, 서비스 업소 등 대다수 한인 업체들이 최근 한 달 새 방문 고객이 크게 줄었다고 호소하고 있다. 한인 식당가에서는 "예전 같으면 붐비던 점심 시간에도 테이블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다"는 하소연이 잇따르고 있다. ICE 단속 공포로 불법 체류자뿐 아니라 합법 체류 고객들도 외출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한인 밀집 지역 상권 전체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LA한인상공회의소는 "연방 정부의 무차별적 단속 쯺젴 ICE 소은 지여 경제 공동체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지역 정치인들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했다. 한인 커뮤니티 단체들도 연대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명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