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관세발 후폭풍에도 미국 경제가 올해도 순항하면서 전 세계에서 나 홀로 호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일본·유럽연합(EU) 등이 수출과 성장에서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데다 국민들의 체감경기와 괴리감을 보이고 있어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CBS 인터뷰에서 "올해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로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며 "경제가 우리 예상보다 더 좋았다"고 밝혔다. 1분기 성장률이 0.6% 감소하면서 관세 충격 우려를 낳았던 미국 경제는 2분기 성장률이 3.8%로 치솟으며 이를 불식시켰다. 2023년 3분기(4.7%) 이후 최대 폭 성장이다. 경제성장률을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 모델은 3분기 성장률도 3.5%로 제시했다. 미국은 성장률을 전 분기 대비 연율로 제시한다. 작년부터 이어진 설비투자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고 소비 역시 견조한 흐름을 나타낸 덕분이다. 올 들어 이민정책 강화와 인공지능(AI) 확산에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3400만건에 달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의 미국 본사를 상대로 한 집단 소송이 추진된다. 2010년 설립된 쿠팡은 본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고, 미국에 상장된 ‘쿠팡 아이엔씨’가 한국 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에 배송차량이 주차돼 있다. 이커머스 1위 업체 쿠팡은 최근 약 3400만건에 이르는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한국 법무법인 대륜의 현지 법인인 미국 로펌 SJKP는 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을 상대로 한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을 미국 법원에 제기하는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는 가해자의 행위가 악의적이거나 반사회적인 경우 실제 피해액(실손해액)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배상하게 하는 민사상 손해배상 제도를 말한다. 단순히 피해를 ‘메워 주는 것(전보배상)’을 넘어서, 가해자를 제재하고 앞으로 비슷한 행위를 못 하도록 억제하는 데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11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1천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7천건 감소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9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청구 건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건)도 밑돌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1월 16∼22일 주간 193만9천건으로 한 주 전보다 4천건 감소했다. 직전 주의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4만3천건으로 1만7천건 하향 조정됐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 여진으로 10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취소되고 11월 지표 발표도 지연된 가운데 월가에서는 고용시장 동향을 가늠하기 위해 실업수당 청구 등 고용 관련 대체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주들이 경제 불확실성을 고려해 직원 해고를 줄이는 대신 신규 채용도 줄이는 저채용·저해고 노동시장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구글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웨이모의 캘리포니아 내 자율주행 허가지역이 크게 늘었다. 23일 캘리포니아주 차량관리국(DMV) 홈페이지를 보면 캘리포니아주는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 지역에만 허가됐던 웨이모의 자율주행 대상 지역을 주도인 새크라멘토와 북부 등을 포함하는 베이지역 전역으로 확대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또 남캘리포니아에서도 로스앤젤레스 주변에 국한했던 자율주행 허가 지역을 주 최남단 샌디에이고까지로 늘렸다. 허가 대상 차량은 웨이모가 그간 택시 서비스에 운영해온 '재규어 I-PACE'와 최근 도입한 중국 지리자동차의 '지커 RT' 차량이다. 웨이모는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차량을 테스트 목적으로 24시간 운영할 수 있으며, 기상 상황에 따른 제한이나 별도의 속도 제한도 없다. 다만, 이들 지역에서 유상 운송 서비스를 시작하려면 주 공공사업위원회에서 별도의 운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 웨이모 측은 "골든스테이트에서 다음 목적지는 샌디에이고로 내년 중반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지만, 샌디에이고 이외 지역에서 언제 유상 운송을 시작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웨이모는 최근 마이애미·댈러스·휴스턴·샌안토니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세계 시총 1위 기업 엔비디아가 또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며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을 일축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AI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엔비디아는 자체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증가해 사상 최대인 570억1천만 달러(약 83조4천억원)를 기록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전망치 549억2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6% 늘어나 사상 최대인 51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90%에 육박하는 규모이며 역시 시장 전망치 486억2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게임 부문은 43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났지만, 지난 분기와 견줘서는 1% 감소했다. 전문가용 시각화 부문과 자동차·로봇공학 부문 매출은 각각 7억6천만 달러와 5억9천만 달러였다. 주당 순이익(EPS)은 1.3달러로, 역시 시장전망치 1.25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이런 성장세가 4분기(11월∼내년 1월)에도 이어져 매출액이 65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에서 2주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실업수당 청구자가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1월 2∼8일 주간 197만4천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8천명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팬데믹 기간인 2021년 11월 첫째주(204만1천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의 증가는 실업 후 새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었음을 의미한다. 한편 지난주(11월 9∼1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건으로, 한 주 전보다 8천건 감소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7천건)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이번 신규 실업수당 청구 통계는 지난 10월 1일 시작해 이달 12일 끝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 이후 첫 발표다. 노동부는 이날 셧다운 기간 이뤄진 기존 실업수당 청구 통계도 함께 공개했다. 셧다운 기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22만∼23만5천건 수준에 머물며 셧다운 사태 이전과 비교해 그다지 변화하지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올해 미국 핼러윈 소비가 미·중 관세 부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에도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즐거운 도피(joyful escapism)’를 추구하는 심리가 지갑을 열게 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2일 미국 최대 소매 무역 협회 전미소매협회(NRF)가 여론조사기관 프라스퍼 인사이트 애널리틱스(Prosper Insights & Analytics)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미국 전역에서 핼러윈 총 지출액은 131억 달러(약 18조 74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지출액 116억 달러는 물론, 팬데믹 이후 ‘보복 소비’가 정점에 달했던 2023년 종전 최고 기록(122억 달러)마저 10억 달러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1인당 평균 지출액도 114.45달러(약 16만 5000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역시 2023년 108.24달러를 훌쩍 넘어선 기록이다. NRF는 미국 최대 소매 무역 협회다. 이들이 집계한 연례 소비 데이터는 미국 실물 경제 바로미터로 통한다. NRF는 “가격 인상 우려에도 핼러윈은 전 세대에 걸쳐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더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의 양대 주택금융공사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이며 이르면 올 연말 추진할 수 있다고 빌 펄티 연방주택금융청(FHFA) 청장이 20일 밝혔다. 펄티 청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중에 프레디맥과 패니메이를 상장하지 않기로 올바른 결정을 했으며 이번에는 기회를 봐가며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빠르면 2025년 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두 기관을 기업처럼 운영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 이들 기관의 가치가 얼마나 될지에 한계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두 기관의 상장을 "매우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패니메이와 프레이맥은 금융회사가 가계에 주택자금을 빌려주면 해당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보증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금융기관이다. 2008년 금융위기로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된 이후 두 기관은 사실상 국유화된 상태다. 두 기관의 주식은 금융위기 이후에도 상장 주식으로 거래돼왔지만,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상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자바시장은 한인 경제의 상징이다. 수많은 이민자들이 이곳에서 상권을 일구며, 자바시장은 오랜 세월 동안 ‘아메리칸 드림’을 상징하는 무대가 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연방 법원의 판결은 그 화려한 겉모습 뒤에 감춰진 어두운 단면을 드러냈다. 한인 의류 도매업체 C’est Toi Jeans Inc.(CTJ)와 그 경영진이 돈세탁·관세 회피·세금 탈루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사건이다. 불법 관행이 드러난 CTJ 사건 연방 법무부에 따르면 CTJ는 해외에서 의류를 수입하면서 실제보다 낮은 가격으로 신고하는 방식으로 5,100만 달러 이상을 축소 신고했고, 이 과정에서 840만 달러의 관세를 회피했다. 단순한 회계 꼼수를 넘어, CTJ는 마약 거래로 흘러든 현금을 수령해 회사 자금으로 흡수하고, 이를 회계 장부와 세금 신고에서 숨기는 조직적 돈세탁까지 저질렀다. 이 같은 범죄 행위에 대해 법원은 단호한 판결을 내렸다. CTJ 법인은 5년 보호관찰, 1,150만 달러 벌금, 1,500만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명령받았다. 대표 류시오(Si Oh Rhew)는 징역 103개월(약 8년 7개월)과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자바시장에 한인 업체가 유죄판결을 받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0일 연방법원에 따르면 한인 의류 도매업체 C’est Toi Jeans Inc.(CTJ)와 경영진이 거액의 돈세탁, 관세 회피, 세금 신고 누락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것이다. 이번 사건은 자바 업계 내 일부 업주들의 불법 관행에 대해 강력한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방 법무부는 CTJ가 수년간 해외에서 수입한 의류의 가치를 실제보다 낮게 신고해 5,100만 달러 이상을 축소 보고하고, 이를 통해 약 840만 달러의 관세를 회피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마약 거래에서 흘러나온 거액의 현금을 수령하고 이를 회계장부에서 누락시키는 방식으로 대규모 돈세탁을 저지른 사실도 드러났다. 지난 9월 말 내려진 선고에서 CTJ 법인은 5년 보호관찰과 함께 1,150만 달러 벌금, 1,500만 달러 이상 손해배상을 명령받았다. 대표이사 류시오(영문명 Si Oh Rhew)는 징역 103개월(약 8년 7개월)과 800만 달러 벌금, 1,900만 달러 배상 명령을 선고받았다. 공동 피고인인 랜스 류(Lance Rhew) 역시 84개월 징역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이 10월14일부터 수입된 가공 목재에 10%의 관세를, 소파 및 화장대와 주방 찬장 등 수입 가구에 2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이 같은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고 백악관이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10월14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연질 목재와 제재목에는 10% 관세가 부과된다. 나무로 짠 주방 찬장, 화장대, 그리고 소파나 의자처럼 목재에 천을 씌운 가구에는 25% 관세가 부과된다. 이들 품목을 수출하는 국가는 올해 안에 미국과 무역협정이 맺어지지 않을 경우 내년 1월 1일부터 세율이 30%(천을 씌운 가구)와 50%(주방 찬장·화장대)로 높아진다. 예외적으로 미국과 이미 협상을 타결한 영국의 경우 목제품에 10%의 관세가 적용되고, 유럽연합(EU)과 일본은 세율이 15%를 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이번 조치를 통해 "(목재 산업의) 공급망을 강화하고, 산업 회복력을 증진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목제품의 국내 설비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목재와 목제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는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의 표심을 의식한 측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액 비중이 1990년대 닷컴버블 당시 수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CNN 방송은 28일(현지시간)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직접투자·간접투자·뮤추얼펀드·퇴직연금 등 금융자산 계좌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분기 사상 최대인 45%로 나타났다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서학개미'를 비롯한 외국인들의 미국 주식 보유 비중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주식 투자액이 늘어난 것은 미국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보유 자산의 가치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미국 주요 기업 500종목을 묶은 대표지수 S&P500은 연저점을 기록한 지난 4월 8일 이후 33% 올랐고, 연초와 견줘서도 13% 상승했다.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주식 시장에 참가하는 투자자가 늘어났고, 주식에 투자하는 퇴직연금 계좌인 '401K'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다. 주가가 오르면 '주식회사 미국'의 성과를 많은 투자자가 나눠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금융가에서는 상황을 마냥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존 히긴스 캐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