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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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시장, 고금리에 숨고르기…한인 밀집 지역은 강세 유지

전국 주택 중간가 34만 2천 달러…모기지 6.6% 매물 부족 지속

미국 주택시장이 높은 모기지 금리와 매물 부족으로 인한 이중고 속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이 완만하게 조정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2월 기준 전국 주택 중간가격은 34만 2,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그러나 상승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5%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모기지 금리는 30년 고정 기준 6.6%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높은 금리로 인해 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집을 내놓지 않으면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에서는 한인 밀집 지역인 어바인, 풀러턴, 토런스 등의 주택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이라면서도 "공급 부족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가격 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신규 주택 건설이 활발한 텍사스,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의 선벨트 지역에서는 매물이 늘어나면서 협상 여지가 생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한인들에게 "금리 하락을 무작정 기다리기보다는 자신의 재정 상황과 거주 계획을 고려해 결정을 내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