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미국 아마존의 물류창고가 빠른 속도로 변모하고 있다. 로봇 자동화와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 확산하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 '창고에서 인간보다 더 많은 로봇을 사용할 문턱에 와 있는 아마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전역에 있는 아마존 물류창고의 로봇 자동화 현장을 소개했다. 아마존 물류창고에선 사람의 목소리와 발소리 대신 물건을 집어 올리는 금속팔 로봇, 물건을 나르는 바퀴 달린 로봇의 '윙윙' 거리는 소리가 가득했다. 로봇은 이미 재고 분류, 이송, 포장, 발송에 이르는 물류창고 주문 처리의 전 과정에 도입돼 곳곳에서 로봇과 사람이 협업하거나, 로봇끼리 협업하는 무인 작업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새로 도입된 '벌컨'(Vulcan)이라는 로봇은 사람처럼 촉각을 지니고 있어 여러 가지 선반에서 물건을 정확하게 집어 올릴 수 있었다. 로봇 컨설팅 회사 인터랙트 애널리시스의 루벤 스크리븐 리서치 매니저는 WSJ에 "이제 완전한 '로봇 통합'(integration of robotics) 실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아마존은 최근 몇 년간 사람이 하던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국정 의제를 포괄한 법안에 재차 공개적으로 반대를 표명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며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의 불법이민자 구금 시설을 시찰하기 위해 워싱턴DC 백악관을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의 법안 반대에 대해 질문받자 "그는 화가 났다. 그는 전기차 의무화 조치를 잃게 됐다고 말한다"고 답한 뒤 "그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친환경 지원 정책 폐지와 대규모 감세 등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의제를 포괄한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대해 전날 "정신 나간 지출법안이 통과하면 그 바로 다음 날 '아메리카당'이 창당될 것"이라며 '신당 창당'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머스크가 운영하는 기업들이 받는 정부 보조금을 줄여 연방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따라서 '머스크가 훨씬 더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 언급은 머스크가 운영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이재명 정부가 1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검찰 개혁'을 이끌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과 민정수석, 법무부 차관 인선을 마치자마자 속전속결로 검찰 후속 인사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날은 심우정 검찰총장이 취임 9개월여만에 사의를 표명한 사실이 알려진 날이기도 하다. 법무부는 이날 대검검사급(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검사 4명,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검사 2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4일 자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총장·차장이 모두 떠난 대검에는 노만석 검사장이 승진해 차장으로 보임됐고, 임은정 부장검사가 검사장으로 수직 상승해 서울동부지검장으로 가게 됐다. 검찰 '2인자' 대검찰청 차장(고검장급)에는 노만석(사법연수원 29기)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이 임명됐다. 노만석 신임 차장은 처신이 신중하고 진중한 스타일로 통한다. 검찰총장이 공석이 된 상태에서 대검을 이끌면서 검찰개혁 분위기 속에 흔들리는 검찰 조직을 임시로 이끄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역임했고, 박근혜 정부의 계엄령 의혹을 파헤쳤다.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을 지냈고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전세계 유력지인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선에서 한국 영화 '기생충'이 첫머리를 장식했다. 27일 NYT가 공개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 목록에서 봉준호 감독의 2019년작 '기생충'이 1위에 선정됐다. NYT는 영화 기생충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에 대한 이야기이자 신자유주의의 참혹함에 대한 맹렬한 질책을 담은 유쾌하면서도 뒤틀리고 불안하면서 충격적인" 영화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장르의 거장 봉준호는 폭넓은 코미디와 신랄한 사회 풍자 사이를 유려하게 넘나들다가, 필연적인 만큼 충격적인 비극적 폭력의 발작으로 모든 것을 불태운다"고 호평했다. 박찬욱 감독의 2005년작 '올드보이'는 43위에 선정됐다. NYT는 '올드보이'에 대해선 극중 최민식이 망치를 휘두르며 피범벅이 된 채 복도를 빠져나오는 장면을 빗대 "이 유명한 액션 장면은 비틀린 스릴러의 오페라 같은 폭력성을 상징하면서도, 감정 또한 극적으로 치닫게 된다"면서 "'올드 보이'는 마지막 장면까지 도발과 불안을 선사하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봉 감독의 2005년작 '살인의 추억'은 99위에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올해 1분기 미국 경제가 일시적인 수입 급증 여파로 역성장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역성장 폭은 앞선 추계치보다 컸다. 미 상무부는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감율(확정치)이 -0.5%(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0.2%) 대비 0.3%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0.2% 증가였다. 미국 경제가 분기 기준으로 역성장한 것은 지난 2022년 1분기(-1.0%) 이후 3년 만이다. 관세 관련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재고 확보를 위해 일시적으로 수입을 크게 늘린 게 1분기 성장률 하락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수입의 1분기 성장률 기여도는 -4.66%포인트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 일시적인 재고 확보 요인이 사라지고 수입이 급감해 성장률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본다. 확정치에서는 개인소비 및 수출이 하향 조정된 게 성장률 하향에 반영됐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수입이 감소해 성장률 상향 요인으로 반영됐지만 하향 요인을 상쇄하진 못했다.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잠정치의 1.2%에서 0.5%로 0.7%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수출 증가율은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첨단 주행보조 기능을 탑재한 모델S 차량의 주행 중 사고로 숨진 피해자들의 유족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드라이어먼(54)과 그의 아내 미셸(54), 이 부부의 딸 브룩(17)은 지난해 9월 한 음악축제에 갔다가 자가용 차인 모델S를 타고 귀가하던 도중 차량이 도로를 이탈해 표지판과 가드레일, 콘크리트 교량 지지대에 충돌하면서 가족 3명이 모두 사망했다. 2024년식인 이 차량에는 테슬라의 주행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과 운전자의 감독이 필요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 )가 탑재돼 있었다. 사고 피해자 유족은 뉴저지주 캠던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차량의 결함 있는 설계" 탓에 주행 차선을 이탈하고 긴급 제동을 가하는 데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또 머스크가 2016년 오토파일럿 기능에 대해 "아마도 사람보다 낫다"고 말한 것을 지적하며 테슬라가 운전자에게 모델S가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제대로 경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천 명의 테슬라 운전자들은 테슬라의 ADAS(첨단운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셀 아메리카' 분위기 속에 약세를 보였던 미국 국채 가격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25일 오후 4시 10분 기준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1.6bp(1bp=0.01%포인트) 내린 4.279%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채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데 국채 금리 하락은 국채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관세정책과 미국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 속에 지난달 21일 4.599% 정도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3.781%, 지난달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넘어섰던 30년물 미 국채 금리는 4.815% 수준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일부 인사들이 기준금리 '7월 인하'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 국채 금리 하락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다음 달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고, 미셸 보먼 신임 연준 부의장도 이르면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이후 IT 업계에서는 민간 기술 리더십이 정책 영역으로 본격 진입하면서 AI 분야 100조원 투자 등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우선 네이버 출신 인사의 잇단 기용이 눈길을 끈다. 지난 15일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에 임명된 하정우(48)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은 네이버의 AI 선행 기술을 총괄한 딥러닝 전문가로 불린다. 하 수석은 우리나라 독자적인 AI 모델을 확보해야 한다며 '소버린(주권) AI'를 강조해왔다. 그 결실 중 하나가 한국어에 특화한 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였고 AI 인재 교육에도 앞장서 왔다.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 중 최연소인 하 수석은 첫 브리핑에서 "인공지능이 전 세계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고 국가 미래의 존망을 좌우하는 시기"라며 소버린 AI 개발도 여러 부처 등과 함께 논의하면서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한성숙(58) 네이버 고문은 국내 포털 산업이 탄생하고 자리 잡는 과정을 함께해온 IT 분야 여성 리더 중 대표 주자로 꼽힌다. 한 후보자는 스마트폰이 보급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147년 전에 세워진 뉴욕의 최고온도 기록이 동률을 이뤘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 이날 낮 맨해튼 센트럴파크의 기온이 화씨 96도(섭씨 35.56도)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888년 6월 23일에 기록된 최고온도와 같은 수준이다. 뉴욕의 폭염은 다음날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24일 센트럴파크의 최고기온이 화씨 99도(섭씨 37.2도)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 도심의 경우 최고온도가 화씨 102도(섭씨 38.89도)까지 오르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이번 더위는 단순히 불쾌하거나 참기 어려운 수준이 아니다"라며 "진지하게 폭염에 대비하지 않으면 위험하고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매년 뉴욕에선 500명이 폭염으로 사망한다. 뉴욕시는 노인이나 에어컨이 없는 주민들에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도서관이나 복지시설 등 냉방 대피소를 찾아 도움을 받으라고 안내했다. NWS는 뉴욕을 비롯해 워싱턴DC와 필라델피아, 보스턴 등 미국 동부 3분의 1 지역에 폭염 경보 및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지역 거주하는 1억6천만 명이 폭염의 위험에 노출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이 지난 4월 3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수입산 자동차에 대해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한국 자동차 산업이 북미 수출·생산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대자동차·기아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미국·일본 업체에 비해 현지 생산을 통해 판매하는 비중이 낮은 만큼 25% 품목 관세가 경쟁업체 대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에서다. 산업연구원은 24일 '미국 신정부의 관세 정책이 한국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완성차와 부품의 대미 수출 비중은 각각 49.1%, 36.5%로 나타났다. 작년 현대차와 기아, 한국GM은 총 29개 모델 148만대를 미국으로 수출했으며, 업체별 대미 수출 비중은 각각 54.3%, 37.5%, 84.4%로 나타났다. 이처럼 높은 대미 의존도를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부과한 25%의 고율 관세는 한국 자동차 산업에 다양한 경로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높은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현지 생산을 확대하면 수출 물량이 현지 생산량으로 대체돼 대미 수출이 감소할 전망이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이 유례없는 무력 충돌을 이어온지 12일째인 24일(중동 현지시간 기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카타르의 중재를 통해 휴전에 돌입했다. 지난 22일 미국이 B-2 전략폭격기를 동원,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이란의 우라늄 농축시설 폭격에 가담하며 정점을 찍었던 중동 위기가 극적인 휴전 합의 도출로 진정 국면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휴전 절차에 돌입하고서도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 합의를 위반했다고 이스라엘이 주장하고 나섬에 따라 '불안한 휴전'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미 동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하기로 하는 완전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썼다. 글이 올라온 시점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23일 오후 6시2분, 이스라엘 시간 24일 오전 1시2분(이란 시간 오전 1시32분, 한국 시간 오전 7시2분)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휴전 합의는 약 6시간 이내에 양국이 최종 작전 수행을 마친 후 이란의 12시간 휴전(공격행위 중단)과 이스라엘의 12시간 휴전으로 이어지는 '3단계 종전안'이다. 결국 이란이 휴전이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