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인사회의 이민 단속 공포를 상징하는 사건이 됐던 한국계 남성 황태하씨의 ICE 억류 사건에서 법원이 추방령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황씨의 새 청문회가 3월 27일 열릴 예정이어서 한인 커뮤니티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황태하씨는 지난해 10월 29일 LA 연방청사에서 정기적인 영주권(그린카드) 면접 중 이민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당국은 황씨가 적법한 서류 없이 미국에 체류하고 있었다고 밝혔지만, 가족들은 황씨가 오랫동안 합법적으로 미국에 거주해 왔다고 반박했다.
이 사건은 한인 커뮤니티에 큰 충격을 줬다. 그린카드 면접이라는 합법적인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단속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민 전문 변호사들은 "그린카드 면접장이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아니다"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법원은 지난 11월 26일 추방 명령을 취소했으며, 황씨의 사건은 새 청문회를 통해 다시 심리하게 됐다. 이민 변호사들은 이번 결정이 선례가 될 경우, 유사한 상황에 처한 다른 한인 이민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황씨 사건을 담당하는 이민 변호사는 "이번 청문회 결과가 황씨의 향후 체류 자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씨 가족은 한인 커뮤니티의 성원과 법률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청문회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인 이민자 권리 단체들은 이번 사건이 단속 강화 시대에 이민 서류와 법적 권리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켜 주는 사례라고 강조한다. 영주권 신청 과정에서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지, 억류 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안내하는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김재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