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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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대규모 매도에 3.22% 급락…2,387선으로 후퇴

중동 긴장·달러 강세에 외국인 1조 2천억 순매도…연고점 경신한 환율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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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22% 급락하며 2,387선으로 내려앉았다. 미·이란 갈등 심화와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맞물려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진 결과다.

 

코스피는 이날 2,387.43으로 거래를 마감, 전날보다 79.31포인트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하루에만 1조 2천억 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이는 올해 들어 단일 거래일 기준 최대 매도 규모다.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수출 대형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3.1% 하락했고,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2.8%, 3.5% 내렸다. 코스닥 지수도 4.1% 하락하며 코스피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국제 유가 급등과 달러 강세를 꼽는다. 유가가 오르면 에너지 수입 부담이 커지는 한국 경제에 악재로 작용하고, 달러 강세는 외국인 자금 유출을 촉진한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380원대까지 상승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국고채 금리는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소폭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현재의 주가 수준이 역사적 저점 수준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 일부 전문가는 분할 매수 전략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