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K-1 약혼비자(피앙세 비자)를 포함한 비이민 비자 전 카테고리에 소셜미디어 계정 제출을 의무화하는 새 지침을 발효했다. 한국에서 미국 시민권자와 약혼해 비자를 신청하는 한인들이 대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이민 전문가들이 주의보를 발령했다. 새 지침에 따르면 비자 신청자는 최근 5년간 사용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X(트위터), 유튜브, 틱톡, 카카오 등 모든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계정 아이디를 DS-160 신청서에 기재해야 한다. 영사관은 제출된 계정을 검토해 반미·테러 관련 콘텐츠, 특정 국가 정부와의 연루 의혹 여부 등을 심사한다. 이민 전문 변호사들은 특히 한국어로 쓰인 게시글에 대한 영사의 오역이나 맥락 오해 가능성을 우려한다. LA의 이민법 전문 변호사 박상현 씨는 "정치적 성향이 담긴 밈이나 뉴스 공유 게시물이 맥락 없이 의심 자료로 분류될 위험이 있다"며 비자 신청 전 SNS 계정 정리를 권고했다. K-1 비자는 미국 시민권자의 약혼자가 미국에 입국해 90일 이내에 결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비자로, 매년 수천 명의 한인이 이를 통해 미국에 온다. 이민 단체들은 이번 조치가 합법적인 결혼 이민까지 불필요하게 지연·차단할 수 있다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8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지난 두 차례 인하 이후 세 번째 동결 결정으로, 미-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과 원·달러 환율 불안정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올해 안에 추가 인하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방향 발표 후 기자간담회에서 "중동 분쟁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과 원화 약세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440원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유가 급등은 국내 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1%를 기록해 한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 금통위는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당분간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유사한 딜레마에 빠져 있다. 고금리 장기화와 관세발 인플레이션이 맞물리면서 Fed 역시 금리 인하 시점을 계속 미루고 있다. 한미 금리 차이가 1.75%p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한은의 독자 인하는 자본 유출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LA 코리아타운에 공구와 생활 수리 용품을 무료로 빌려주는 '공구 도서관(Tool Library)'이 문을 열었다. 전동 드릴, 사다리, 페인트 롤러, 원예 도구 등 300여 종의 공구와 용품을 지역 주민 누구나 무료로 빌릴 수 있어 한인 가정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리아타운 공구 도서관은 LA시 주거개선지원 프로그램과 지역 비영리단체가 협력해 설립한 시설로, 버몬트 애비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용 등록을 완료한 주민은 1회당 최대 3개 품목을 7일간 대여할 수 있으며, 파손 없이 반납하면 추가 비용이 없다. 시설 운영자는 "집 수리나 정원 가꾸기를 원하지만 고가의 공구를 구입하기 어려운 저소득 가정, 특히 한인 노인 가구에서 이용 문의가 많다"고 밝혔다. 실제로 개관 첫 2주간 한인 이용자가 전체 등록자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공구 도서관은 한국어 서비스도 제공하며,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는 한인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간단한 집수리 워크숍도 운영한다. 전기·배관 등 전문 수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유관 기관과 연계해 저렴한 수리 서비스를 안내해 준다. 운영 시간은 화~토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등록 및 문의는 현장 방문 또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주변에서 미 이민세관집행국(ICE)의 단속이 강화된 이후, 불법 체류 신분의 한인 직원 수십 명이 한국으로 귀국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조지아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 지역 ICE 단속이 빈번해지면서 현대차 협력업체에서 일하던 한인들이 자진 귀국을 선택하거나 단속에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부는 관광비자나 기타 비자로 체류하다가 취업 상태에서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측은 직접 고용 직원들은 합법적인 비자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협력업체 및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신분 문제는 개별 고용주의 책임이라는 입장이다. 현지 고용주들은 갑작스러운 인력 이탈로 생산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들어 전국 주요 제조업 단지를 중심으로 ICE 단속을 대폭 강화했으며, 남동부 지역의 자동차 관련 산업 단지도 집중 점검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인 이민법 전문가들은 비자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취업이 허용되지 않는 비자로 일하는 경우 즉시 법적 조언을 구할 것을 당부했다. 귀국 이후 재입국이 제한될 수 있어
뉴욕 한인회와 한인 법률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한 이민 단속 대응 법률 설명회가 지난 26일 플러싱 한인타운 행사장에서 열려 300여 명의 한인이 참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이민 단속 기조 속에서 본인과 가족을 보호하는 방법을 알고자 하는 한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민 전문 변호사 5명이 패널로 참여해 ICE 단속 시 법적 권리, 추방 명령에 대한 이의 신청 방법, 비자 만료 후 처리 절차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ICE 요원이 집 문을 두드릴 때 법원 서명 영장 없이는 문을 열어줄 의무가 없다"는 설명이 나오자 참석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영주권자와 시민권자도 전과 기록이 있을 경우 추방 위험이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변호사들은 "자신의 이민 신분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민 서류를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사장에서는 무료 개인 법률 상담 부스도 운영됐다. 30여 명의 변호사와 법률 보조원들이 참여해 참석자들의 개인 케이스를 검토하고 조언을 제공했다. 상담 대기 줄이 행사 종료 시간까지 이어질 만큼 수요가 컸다. 뉴욕한인회 장영준 회장은 "한인 커뮤니티가 법적으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것
이란과 미국 간의 전쟁 종결을 위한 외교적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파키스탄, 오만, 터키 등 이슬람 국가들이 본격적인 중재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파키스탄의 샤흐바즈 샤리프 총리는 28일 테헤란을 방문해 이란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파키스탄 측은 "이란과 미국 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 중간 지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재 의지를 분명히 했다. 오만은 수십 년간 미-이란 간 비밀 채널을 유지해온 전통적 중재국으로, 이번 전쟁에서도 양측의 비공개 메시지 전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오만 외무장관은 최근 워싱턴과 테헤란을 잇달아 방문하며 중재 노력을 강화했다.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도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며 "전쟁은 어느 쪽도 이길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터키는 나토 회원국이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독특한 외교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세 국가가 공동으로 제안한 종전 로드맵에는 즉각적 휴전, 포로 교환, 국제 감시단 파견,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허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러한 중재 노력에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이란의 구체적 행동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27일째를 맞이한 가운데, 미국이 중동에 최대 1만 명의 추가 지상군 파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피해는 날로 커지고 있으며, 이란 내 사망자 수는 1,750명을 초과했다. 미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많은 군사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추가 지상군 파병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는 상황에서도 군사적 압박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 공군(IAF)은 이란 중부 이스파한 주변의 군사 시설과 탄도미사일 발사 기지, 무기 생산 시설을 집중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가장 핵심적인 해군 무기 생산 기지를 폭격했다"고 밝혔으며,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 사령관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이란도 반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 중부를 향해 두 차례에 걸쳐 미사일 포격을 가하면서 이스라엘 내 시설 파괴와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레바논에서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1,116명이 사망하고 3,229명이 부상을 입었다. 인도주의적 위기도 심각한 수준이다. 이란 내에서만 어린이 사망자가 21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국제적
LA 한인사회의 이민 단속 공포를 상징하는 사건이 됐던 한국계 남성 황태하씨의 ICE 억류 사건에서 법원이 추방령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황씨의 새 청문회가 3월 27일 열릴 예정이어서 한인 커뮤니티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황태하씨는 지난해 10월 29일 LA 연방청사에서 정기적인 영주권(그린카드) 면접 중 이민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당국은 황씨가 적법한 서류 없이 미국에 체류하고 있었다고 밝혔지만, 가족들은 황씨가 오랫동안 합법적으로 미국에 거주해 왔다고 반박했다. 이 사건은 한인 커뮤니티에 큰 충격을 줬다. 그린카드 면접이라는 합법적인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단속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민 전문 변호사들은 "그린카드 면접장이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아니다"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법원은 지난 11월 26일 추방 명령을 취소했으며, 황씨의 사건은 새 청문회를 통해 다시 심리하게 됐다. 이민 변호사들은 이번 결정이 선례가 될 경우, 유사한 상황에 처한 다른 한인 이민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황씨 사건을 담당하는 이민 변호사는 "이번 청문회 결과가 황씨의 향후 체류 자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씨
미국 내 한국어 교육 수요가 급증하며 한국어 학습자 수가 불과 2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미국한국어교사협회(AATK)에 따르면 2024~2025은년도 미국 내 한국어 수강생 수는 2022~2023학년도 대비 113% 증가했다. 이 같은 급증세는 BTS, 블랙핑크 등 K-팝 스타들의 세계적 인기와 넷플릭스를 통해 확산된 K-드라마·영화 열풍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10~20대 비한인 학습자들이 한국어 수요 증가를 이끌고 있으며, 대학교뿐 아니라 공립 고등학교에서도 한국어 강좌 개설이 늘고 있다. AATK 관계자는 "한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에 이어 미국 내 3위 외국어로 자리 잡을 날이 멀지 않았다"며 "교사 양성과 한국어 수강생 수로 겹이 췜다. 김재권 기자
한미자유동맹(KAFLA)이 3·1절을 기념해 로스앤젤레스(LA) 소재 한국전 참전용사 묘역에서 헌화식을 거행했다. 26일 열린 이 행사에는 한인 동포와 미국 측 한국전 참전용사 유족, 지역 정치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KAFLA 관계자는 "3·1 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한국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미국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감사드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묘역에 화환과 꽃다발을 헌화하며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행사에는 CA 주의회 의원들도 참석해 한미 동맹의 역사적 의미를 재확인했다. KAFLA는 매년 3·1절과 한국전쟁 기념일에 참전용사 묘역 헌화 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64년 이상의 방문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재권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에 3.22% 급락하며 2,387선으로 후퇴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79.43포인트 하락한 2,387.12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 들어 가장 큰 낙폭이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 3,400억 원을 순매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IEEPA 관세 위헌 판결로 무역 불확실성이 커지고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 임박 우려로 경기 침체 불안이 심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매크로 환경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외국인 순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며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도 2.87% 내린 800.23을 기록했다. 김재권 기자
캘리포니아주 2026년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일부 후보들의 유권자 투표지 수집 및 조사 행위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경쟁 후보 측이 상대방의 투표지 취급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선거 공정성 논쟁이 점화됐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우편투표 관련 활동에 있다. 특정 후보 캠프가 유권자들로부터 우편투표지를 직접 수거해 대신 제출하는 이른바 '투표 수집(ballot harvesting)' 방식을 대규모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쟁 진영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캘리포니아주에서 투표 수집은 합법이지만, 투표지를 다루는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선거 감시 단체들은 유권자 서명 확인 절차와 투표지 보관 방식에 대한 엄격한 기준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 주지사 후보 경선에 출마한 한 후보 측은 "상대 후보 캠프가 취약 계층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투표지를 조직적으로 수거하면서 비밀투표 원칙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해당 후보 측은 "모든 과정이 주법을 철저히 준수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캘리포니아 선거관리국은 현재 관련 민원을 접수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선거관리국 관계자는 "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