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군의 이란 인프라 파괴가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경고하며 추가 대규모 타격을 예고했다. 이는 미군이 이란 최대 교량을 파괴한 직후 나온 발언으로,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린 것이다.
CNN이 입수한 에어버스 제공 위성사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서 이란 공격으로 파괴된 미국 E-3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AWACS)의 잔해가 확인됐다. 3월 27일 이란의 공습으로 항공기 동체 중앙부가 크게 파손됐으며, 특징적인 원반형 레이더 돔이 지면에 떨어져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전쟁이 "마무리 단계에 접근하고 있다"며 2~3주 내 종결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행정부의 전쟁 목표에 대한 설명은 계속 변경되고 있어 실제 종전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백악관이 발표한 이란전쟁 4대 목표는 핵 프로그램 완전 해체, 미사일 생산 시설 파괴, 이란 해군 무력화, 테러 지원 능력 제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목표들이 "거의 달성됐다"고 주장했지만, 전문가들은 전쟁의 종착점이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지적한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유지하며 걸프 국가들의 에너지 시설을 연쇄 공격하는 것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에게 "석유는 직접 구하라"고 압박한 것도 국제사회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미국 의회 내에서는 전쟁 수권 결의에 대한 논쟁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여론 조사에서도 전쟁 지지율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유가 급등이 경기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내 침체 확률을 30%로 상향 조정했다.
중동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양측의 오판으로 인한 통제 불능 확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