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전쟁으로 인한 유가 폭등이 LA 코리아타운 식당가를 직격하고 있다. 배달비 급등, 식재료 가격 상승, 고객 감소라는 '3중 위기'에 직면한 한인 자영업자들이 영업 위기를 호소하고 있다.
가장 먼저 체감되는 것은 배달비다. 캘리포니아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6달러에 근접하면서 우버이츠, 도어대시 등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가 인상됐다. 한 코리아타운 한식당 사장은 "배달 주문 한 건당 수수료가 30%를 넘어서면서 배달을 할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라고 토로했다.
식재료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운송비 상승이 도매가에 전가되면서 채소류는 20~30%, 육류는 15~20% 가량 올랐다. 특히 한식에 필수적인 수입 양념류와 장류의 공급이 불안정해져 일부 품목은 품절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ICE 이민 단속 강화로 인한 불안감까지 겹치면서 코리아타운 유동 인구가 눈에 띄게 줄었다. 소비자들이 외출과 외식을 자제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20~30% 감소했다는 업주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한인상공회의소는 "현재 한인 자영업자들이 2020년 팬데믹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소상공인 긴급 지원책 마련을 LA시에 요청했다. 메뉴 가격 인상 없이 버티려는 업주들이 많지만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것이 상공회의소의 진단이다.
일부 식당은 자체 배달을 시작하거나 테이크아웃 비중을 늘리는 등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유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해결이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LA 지역 경제학자들은 "고유가와 이민 단속이라는 이중 충격이 소수민족 소상공인에게 불균형적으로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연방 및 주 정부 차원의 긴급 지원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