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미네소타 주의회 하원의원 부부를 총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용의자가 사건 발생 하루 만에 검거됐다. 15일 미네소타 현지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미니애폴리스 남서쪽의 소도시 그린아일 인근에서 용의자 밴스 볼터(57)를 체포했다. 수사당국은 사건 발생 이후 볼터의 자택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하는 과정에서 그가 숲속으로 도주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해당 지역에 집결한 경찰은 들판에서 볼터를 체포했다. 볼터는 무장한 상태였지만, 체포 과정에서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용의자를 2건의 2급 살인 혐의와 2건의 2급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앞서 볼터는 14일 새벽 미니애폴리스 외곽 브루클린파크에 거주하는 멜리사 호트먼 하원의원의 자택을 찾아가 호트먼 의원 부부를 살해했다. 민주당 소속인 호트먼 의원은 6년간 미네소타 주의회 하원의장을 지냈고, 낙태권 보호와 마리화나 합법화 등의 입법에 앞장섰다. 또한 볼터는 같은 날 인근 지역의 존 호프먼 주 상원의원의 자택에 침입해 호프먼 부부에게도 총을 쐈다. 총격 사건 신고 접수 후 병원으로 옮겨진 호프먼 의원 부부는 수술 후 회복 중이다. 호프먼 의원도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무난한 수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발표되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기준 금리의 대폭적인 인하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CPI(소비자물가지수)가 막 나왔다. 훌륭한 수치"라면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1% 포인트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이 기준 금리를 1% 포인트 내리면 미국은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에 대해 훨씬 낮은 이자를 지불하게 되며, 그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덧붙였다. 연준이 한번에 기준금리를 1% 포인트 인하하는 것은 '울트라 컷'으로 불리며,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연준이 이달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터에, 대폭적인 인하를 요구한 것이다. 제롬 파월 의장이 이끄는 연준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3차례의 FOMC에서 모두 금리를 동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불만을 표출하며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이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런던에서 최근 열린 미중간 제2차 무역 협상에서 중국의 대미 희토류 공급과 미국내 중국인 유학생 허용과 관련한 합의안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과의 합의는 완성됐고 시진핑 국가주석과 나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구 자석과, 필요한 모든 희토류는 중국에 의해 '선지급'(up front) 형식으로 공급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 대학을 이용하는 중국 학생들과 관련된 것을 포함한 합의 사항을 중국에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학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 "나는 늘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양국간의 '런던 협상'에서 미국이 중국에 그간 요구해온 대미 희토류 수출 통제 해제와, 중국이 '차별적 제한조치'를 중단하라며 요구해온 미국내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적극적인 비자 취소 방침 철회 등과 관련한 모종의 합의가 도출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에 제기한 요구 중 핵심인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대중국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불법 이민자 체포·추방에 반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가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시위 진압에 군 병력이 현장에 투입되면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 섬광탄이 연이어 발사됐고, 현장을 취재하던 언론인이 시위진압용 비살상탄에 맞아 쓰러지는 일까지 발생했다. 8일 CNN방송,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위대 수천 명이 이날 LA 시내 중심가의 연방정부 청사 단지에 위치한 구금센터 인근에서 주 방위군 등으로 구성된 당국 요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구금센터는 최근 체포된 불법 이민자 상당수가 현재 수감 중인 곳이다. 시위대는 진압 요원들의 대열에 가까이 다가서면서 "부끄러운 줄 알라", "집으로 가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오토바이를 탄 2명이 시위 진압 요원 스크럼을 향해 돌진해 요원 2명이 부상하는 일도 발생했다. 요원들을 들이받은 오토바이 운전자 2명은 현장에서 바로 붙잡혔다고 CNN은 전했다. 시위대 일부는 LA 현지의 자율 주행 자동차 '웨이모'를 부수고 불을 지르기도 했다. 시위대는 한때 현지의 주요 도로인 101번 고속도로를 점거하기도 했다. 이 영향으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불법 이민자 체포·추방에 반발해 일어난 대규모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투입을 명령한 주방위군 300명이 8일 LA에 도착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AP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오전 LA 주요 지역 3곳에 주방위군 총 300명이 배치돼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해 "오늘 투입된 주방위군은 이런 유형의 군중 상황 대응을 위해 특별히 훈련받은 병력"이라고 밝혔다. 놈 장관은 주방위군 병력이 "(불법이민자 단속) 작전 수행을 위한 안전을 제공하고, 평화로운 시위를 가질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활동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2020년 일어난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2020년 5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사건 당시 인종차별에 항의하며 미 전역으로 확산한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시위를 말한다. 이 시위는 시간이 지날수록 격화해 폭력성을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과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대간 충돌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갈등이 거세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주방위군 2000명을 투입을 명령했다.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LA에서의 불법 이민 단속과 관련된 시위를 해산하기 위해 2000명의 주 방위군을 배치하는 대통령 각서(memorandum)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전날 ICE 요원들은 LA 패러마운트 지역에서 의류 공장을 급습하는 등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을 대거 체포했다. ICE 등 당국의 요원들은 현장에서 체포에 저항하거나 저지하려는 사람들을 위협하기 위해 공포탄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LA에서는 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 및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LA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30㎞ 떨어진 패러마운트 지역의 히스패닉계 이민자 거주 지역에서는 시위대 수백명이 이민 당국 요원들과 충돌했다. 불법 이민자 체포에 반대하는 시위대는 LA의 연방 구금센터 앞에 모여 “그들을 풀어줘라, (이곳에) 머물게 하라”라고 구호를 외쳤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미국에서 16일 열린 일본과의 첫 관세 협상 테이블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등장하며 특유의 쇼맨십을 과시했다. 고율의 관세장벽을 둘러치며 미국 경제에 대한 경고음이 잇따라 나오고 국내 지지율도 흔들리는 상황에서 '숙적'인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견제하기 위한 특유의 제스처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 주석이 동남아시아를 순방하며 중국이 신뢰할 만한 무역 동반자라는 이미지를 다지려 하는 동안 자신은 첫 관세 협상국인 일본을 본보기로 거래에 능한 '딜 메이커'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이후 미국과 협상테이블에서 마주할 나라들에도 모종의 메시지를 던지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등으로 구성된 미국 협상팀이 일본 측 관세 담당 관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과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에 함께했다. 이후 그는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아카자와 경제재생상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일본 무역 대표단과 만나 큰 영광이다. 큰 진전!"이라고 적었다. 트럼프는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에게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 백악관이 대(對)중국 관세율을 '245%'로 표기한 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시하자 중국 관영매체들이 일제히 반발했다. 백악관은 15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팩트시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이달 2일)에 모든 국가에 관세를 부과한 뒤 75개국 이상이 미국과의 새 무역 협정을 논의하기 위해 연락해왔다며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에 개별적으로 부과된 높은 관세는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어 백악관은 "중국은 보복 행동의 결과, 이제 최대 245%의 미국 수입품(중국의 대미 수출품) 관세에 직면했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 중국산 수입품에 10% 보편관세를 추가한 것을 시작으로 3월 10% 관세율을 더했고, 이달 들어서는 고율의 상호관세를 또 부과했다. 이후 백악관은 지난 10일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산 수입품에 매긴 합계 관세율이 총 145%라고 밝혔는데, 닷새 뒤 홈페이지에 올린 자료에는 이보다 100% 높은 수치를 명시한 것이다. 다만 백악관은 이번에 공개한 관세율 수치와 관련해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에 중국 신화통신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 뉴탄친은 16일 게시물에서 종전 1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주거비 급등으로 대학생들이 살 집을 구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자 이들의 노숙을 방지하기 위해 차에서 자게 하자는 최후의 수단까지 나왔다. 13일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회 코리 잭슨 의원(민주당)은 대학생들이 야간에 학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그 안에서 잘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내놨다. 법안은 이미 지난달 첫 번째 관문인 주의회 고등교육 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다. 법안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이 조치가 학생들의 생활비 위기에 대한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면서도 캘리포니아의 집세가 미국 전체 평균보다 30%나 높다는 점을 지적한다. 반면에 캘리포니아주립대(CSU)와 캘리포니아의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들은 모두 자금 부족과 장기적 대안이 아니라는 이유로 잭슨 의원의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잭슨 의원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대학의 법적 책임을 면제하고 자금이 마련될 때까지 시행을 미루겠다는데도 대학들이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주택 위기, 노숙자 위기에 처해있으므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기관이 각자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캘리포니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인 고율관세 때문에 미국 경제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그간 달러의 글로벌 기축통화 지위를 이용해 높은 수준의 국가채무를 감당해왔지만 달러와 국채 가치의 급락으로 국가재정 운용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3일(현지시간) 분석기사를 통해 글로벌 무역전쟁 속에 미국 경제가 치닫는 형국을 1990년대 일본 경제와 비교했다. 당시 일본은 주가, 국채, 엔화 가치가 모두 급락하는 '트리플 약세'로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었는데 이제는 미국이 이런 악조건을 이겨내야 하는 처지가 됐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관세에 따른 미국 국채와 통화의 가치 변동이 우려스럽다고 짚었다. 지난 1일 이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선 밑으로까지 급락했고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반등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평가돼온 미국 달러와 국채의 가치가 동반 하락한 것이다.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제위기 때 앞다퉈 사들이던 달러와 미국 국채를 오히려 팔아치운 것인 만큼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부모를 살해한 후 차를 몰고 도주한 미국 위스콘신주 고교생의 범행 동기가 대통령을 암살하고 정부를 전복하려는 계획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려는 것이었다는 수사 결과가 나와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13일 AP통신 등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은 연방수사국(FBI)이 이틀 전에 공개한 수사관 진술서와 영장을 근거로 니키타 카삽(17)이 이런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FBI에 따르면 카삽은 신나치 사상에 빠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고 미국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려는 음모를 계획하고 드론과 화약 등을 구입하는 등 연방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삽은 나치 독일을 이끈 아돌프 히틀러를 칭송하는 3페이지짜리 반유대주의 선언문을 써서 자신의 의도와 계획을 밝혔으며, 이런 계획을 틱톡과 텔레그램 메신저 등으로 다른 사람들과 공유했다. 특히 그는 한 러시아어 사용자와 접촉해 우크라이나로 도피하려는 계획을 공유했다고 FBI는 전했다. 카삽은 '9각의 교단'(Order of Nine Angles)이라고 불리는 신(新)나치 사이비종교 단체에 심취해 이 단체의 추종자를 자처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145%로 재산정하자, 중국도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로 높이는 보복에 나섰다. 다만, 중국 정부는 양국의 관세가 경제적으로 의미 없는 수준까지 올랐기 때문에 추가 인상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12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84%에서 125%로 올리는 내용의 관세 조정 고시를 11일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발표문에서 "미국이 중국에 지나치게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국제 경제 무역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며, 기본적인 경제 규칙과 상식에도 어긋나는 것으로, 완전히 일방적인 괴롭힘과 강압적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또 "앞으로 미국이 관세를 아무리 관세 높게 인상하더라도 이로 인한 경제적인 의미는 이제 없다"면서 "오히려 세계 경제사에서 웃음거리가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관세율은 이미 미국산 수입품이 중국 시장에서 수용될 수 없는 수준이 됐다"라면서 "미국이 관세로 숫자놀음을 계속한다고 해도 이제 무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이 추가로 상호관세를 인상하더라도 중국 측은 더 이상 관세율을 올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