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한국어 학습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뉴욕 한인 사회가 그 중심에 서서 한국어 교육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욕한국교육원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뉴욕시 공립학교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학교 수가 45개교로, 5년 전(18개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수강 학생 수도 1만 2,000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한국어 학습 열기는 K-팝, K-드라마, K-푸드 등 한류 콘텐츠의 인기를 발판으로 한 것으로, 비한인계 미국 학생들의 자발적 수요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교육원 측은 설명했다. 뉴욕의 한인 학부모 단체들은 지역 교육청에 한국어 과목 추가 개설을 적극 요청하는 한편, 방과 후 한국어 교실 운영을 통해 한인 2·3세의 모국어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뉴저지,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등 인근 주에서도 한국어 학습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한인 교사 양성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동부지역은 "한국어 교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디지털 교재 개발과 온라인 수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어 교사 이모 씨는 "예전에는 한인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게 주된 일이었지만, 이제는
남가주 한인 시니어 커뮤니티를 위한 종합 지원 프로그램이 확대되면서 고령 한인 이민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A 한인 시니어센터는 최근 연방 정부 보조금 120만 달러를 추가로 확보해 의료 서비스 연계, 식사 제공, 교통 지원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어를 구사하는 케어 매니저를 3명 추가 채용해 언어 장벽으로 인해 서비스를 받지 못했던 한인 시니어들에게 의료 통역, 행정 서비스 연결, 정신 건강 상담 등을 제공하게 됐다. 센터 관계자는 "많은 한인 어르신들이 영어 소통이 어렵고 미국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아 필요한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어 전담 서비스 확충으로 이런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 확대로 주당 500여 명의 한인 시니어가 식사 지원을 받게 되며, 교통 서비스 이용 가능 지역도 기존 LA 카운티에서 오렌지 카운티까지 확대됐다. 메디케어 혜택 안내와 복지 신청 지원을 담당하는 무료 상담 서비스도 주 3회로 늘어났다. 상담은 사전 예약 없이도 이용 가능하다. 한인 시니어 이모 씨(78)는 "혼자 힘으로는 병원 예약도 힘들었는데 센터 도움으로 정기 검진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맞서 260억 유로(약 28조 원) 규모의 보복 관세를 단계적으로 부과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미-EU 간 무역전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집행위원회(EC)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의 일방적 관세 조치는 국제 무역 규범에 위배되며 EU는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보복 관세 대상은 미국산 오토바이, 위스키, 청바지, 농산물 등 광범위한 품목에 걸쳐 있으며 4월부터 3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미국 백악관은 즉각 반발하며 "EU가 보복에 나선다면 추가 관세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 정부도 이번 무역 분쟁의 여파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EU 간 무역 갈등이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중"이라며 국내 수출 기업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 수출업체 관계자들도 유럽 시장에서의 간접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전자, 자동차 부품, 화학 제품 등 EU 관련 공급망에 편입된 한국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통
미국 주택시장이 높은 모기지 금리와 매물 부족으로 인한 이중고 속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이 완만하게 조정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2월 기준 전국 주택 중간가격은 34만 2,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그러나 상승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5%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모기지 금리는 30년 고정 기준 6.6%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높은 금리로 인해 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집을 내놓지 않으면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에서는 한인 밀집 지역인 어바인, 풀러턴, 토런스 등의 주택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이라면서도 "공급 부족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가격 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신규 주택 건설이 활발한 텍사스,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의 선벨트 지역에서는 매물이 늘어나면서 협상 여지가 생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한인들에게 "금리 하락을 무작정 기다리기보다는 자신의 재정 상황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4.25~4.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해 12월 이후 세 차례 연속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가게 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경제 상황이 변화할 경우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 성장 전망치를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이다. 파월 의장은 관세 문제에 대해 "무역 정책의 변화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구체적인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금리 동결 발표 이후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0.9% 상승했으며 나스닥도 1.1% 오르며 투자자들이 연준의 신중한 접근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