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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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ing News] ICE 요원 오늘부터 미 전역 공항 배치… 이민자 사회 불안 고조

정부 부분 셧다운 속 TSA 인력 부족 빌미로 투입… 이민 단속 병행 여부 불분명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23일(현지시간)부터 전국 주요 공항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교통안전국(TSA) 인력 부족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이민 단속까지 병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인을 비롯한 이민자 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토안보부(DHS)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ICE 요원을 공항 보안 업무에 투입하겠다고 선언했고, 정부 부분 셧다운이 지속되자 예고대로 실행에 옮겼다.

 

국경 관리관 톰 호먼은 ICE 요원들이 TSA를 도와 대기 줄을 빠르게 처리하는 동시에 이민법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TSA 노조 위원장 에버렛 켈리는 "ICE는 항공 보안 훈련이나 자격증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민자 인권단체들은 합법적인 체류 자격을 갖춘 이민자들도 공항에서 무작위 검문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유효한 비자나 영주권을 소지한 한인들도 공항에서 불필요한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LA, 뉴욕, 시카고 등 한인 밀집 지역 이민 변호사들은 공항에서 ICE 요원에게 질문을 받을 경우 묵비권을 행사하고 변호사를 요청할 권리가 있다며 당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ICE 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하원에서 850억 달러 규모의 이민 단속 예산을 확보한 이후 공격적으로 추진 중인 대규모 추방 작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미주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한국 여행을 앞뒀거나 최근 입국한 가족이 있는 경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으며, 이민 단체들은 공항에서의 권리를 알리는 캠페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