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중국에서 저출산이 가장 시급한 문제가 되자 각종 규제를 뜯어고치며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신생아 수는 1949년 건국 후 처음으로 10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956만명이 태어났는데, 2021년의 1062만명에 크게 못 미친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는 6.77명으로 역시 1949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최근 공개된 ‘2022년 중국 인력자원보고’에서는 중국 노동 인구의 평균연령이 2001년 35.3세에서 39세로 상승했다. ‘합법 결혼이 아닌 미혼자도 출생 신고가 가능합니다.’ 중국에서 다섯째로 인구가 많은 쓰촨성(省)은 최근 이같은 홍보 문구를 내걸고 미혼자가 자녀 정보를 지방정부에 등록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합법적인 결혼이 아니면 등록 자체가 불가능했다. 또 두 자녀까지만 신고할 수 있게 한 조치도 모두 철폐하기로 했다. 중국에서는 자녀 정보를 정부 시스템에 등록하면, 출산 시 유급 휴직·의료 보험 등의 혜택을 적용받게 된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광둥, 안후이, 산시성 등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한 지역에서도 기존의 출생신고·등록법을 수정하겠다고 예고했다”고 전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과 독일 등 서방국으로부터 전쟁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점쳐지는 전차 제공 약속을 받아낸 우크라이나가 전투기 지원까지 끌어낼 수 있을까.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26일 복수의 서방국 군사 및 외교 관계자들을 인용, 현재 서방 동맹국 내부에서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해야 하느냐를 두고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북유럽 국가의 한 외교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이 이제는 전투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이 확전을 우려하면서도 지난 1년간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스팅어 방공 미사일부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패트리엇 첨단 방공 미사일 체계에 이어 주력 전차인 에이브럼스와 레오파르트 2에 이르기까지 무기 지원 규모를 점진적으로 높여온 점에서 전투기 제공도 당연한 수순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봅커 훅스트라 네덜란드 외무장관은 지난주 자국 의회에 우크라이나가 요청할 경우 네덜란드는 F-16 전투기 공급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개방적이며 금기시되는 건 없다"고 밝혔다. 라스티슬라우 카체르 슬로바키아 외무장관도 지난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중국 국영기업들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지원을 제공했다고 의심할 정황을 미국 정부가 포착, 중국 측에 물밑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최근 이와 관련한 일부 증거를 제시하면서 중국 정부가 이런 활동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확인하려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에서 러시아로 건네진 것은 비살상의 군사적·경제적 지원으로,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부과한 제재 체제를 전면 회피하는 수준에는 이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미국 관리들은 "중·러 관계가 극도로 밀착하고 있으며, 중국이 이전보다 더욱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다는 데에 동의한다"고 언급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관리들이 중국 관리들에게 전쟁을 위한 물질적 지원 정황을 경고하고 나섰을 정도로, 관련 흐름을 둘러싸고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이들 소식통은 미국이 확보한 정황 증거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중국 측 접촉 결과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미국 워싱턴DC의 주미중국대사관도 블룸버그의 관련 질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정부가 이란 내 반정부 시위를 강경하게 진압해 인권을 침해했다며 이란혁명수비대(IRGC) 산하 기관 등을 제재했다.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3일 혁명수비대 협동재단과 재단의 이사 5명, 이란 정보보안부 부장관, 혁명수비대 고위 지휘관 4명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영국, 유럽연합(EU)과 조율한 이번 조치가 이란 정권의 잔혹한 시위 진압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는 혁명수비대의 주요 수입원과 전국 및 지역에서 단속을 지휘한 고위 보안 당국자를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협동재단은 수비대의 각종 투자와 사업을 관리하며 얻은 이익으로 수비대의 해외 군사 활동을 지원하고 비자금을 조성했다. 혁명수비대 지휘관들은 시위대를 향한 기관총 사격 등을 지시해 주민 수십 명을 숨지게 했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미국은 인권과 다른 기본적인 자유를 요구하는 이란인들을 지지하는 데 계속 전념하고 있다"며 "이란 정권이 폭력, 사기 재판, 시위자 처형 등 조치로 주민을 계속 억누르면 우리도 파트너와 함께 이란 정권에 계속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KoreaTV.Radio 이고은 기자 | "내 이름은 랄리이고 사진의 아이는 내 조카 밀라그로스인데 오늘 틱톡 챌린지를 하다 하늘나라로 갔어. 제발 부탁하니 이걸 공유해줘. 우리 가족에겐 그 어떤 것도 위로가 안 돼" 아르헨티나 매체 피하나 12는 17일(현지시간) 산타페주에서 일명 '블랙아웃 챌린지' 혹은 '틱톡챌린지'라 불리는 '기절할 때까지 숨참기'라는 도전을 하다 사망한 12세 소녀 밀라그로스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밀라그로스의 이모인 랄리 루케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랑하는 조카가 틱톡챌린지를 하던 도중 사망했다면서 더는 조카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조카의 사진과 메시지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루케에 따르면 밀라그로스는 친구들로부터 링크를 받았으며, 틱톡챌린지를 하기 위해 3번 시도했는데 2번은 실패했고 3번째는 깨어나지 못하고 질식으로 사망했다는 것이다. 뒤늦게 알려진 내용은 밀라그로스의 친구들이 이 도전을 하라고 '응원'했으며 동영상 통화로 실시간 이 모든 것을 지켜봤다는 점이다. 루케는 "이런 도전이 틱톡에 있는지는 전혀 몰랐다. 이 도전으로 난 12세 조카를 잃었다"며 "내 조카는 많은 친구를 가지고 있었고 매우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로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 보호 신청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17일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1시 23분(서부 오전 10시 23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74% 오른 2만1천240달러(2천633만 원) 안팎에 거래됐다. 이는 FTX의 유동성 위기가 알려지기 직전인 지난해 11월 초 수준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2만1천594달러까지 오르며 지난해 9월 13일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더리움도 1.46% 오른 1천579달러(195만 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전날까지 13일 연속 상승하며 올해 들어서만 약 30% 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는 2013년 11월 이후 약 10년 만에 최장 기간 상승이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쉬지 않고 거래되기 때문에 주식 시장처럼 장 시작과 마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협정표준시(UTC)를 기준으로 시초가와 종가를 산정한다. 시장조사기관은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그룹은 "비트코인은 50일 이동 평균선은 물론,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한국인 2명 등 72명이 탄 항공기가 15일(현지시간) 네팔 중부 포카라에서 추락, 탑승자 중 68명 이상이 사망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네팔 카트만두에서 출발한 네팔 예티항공 소속 ATR72기가 도착지 카스키 지역 휴양도시 포카라의 공항 인근 강 부근에 추락했다. 네팔 민간항공국은 68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고 항공기에는 승객 68명과 승무원 4명 등 총 72명이 타고 있었다. 항공기에는 육군상사 유모(45)씨와 아들(14) 등 한국인 2명을 포함해 인도인 5명, 러시아인 4명 등 외국인 약 15명이 탑승자 명단에 올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외교부는 15일 추락한 네팔 예티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한국인 2명이 육군 상사인 유모 씨(45)와 그 아들(14)이라고 확인했다. 추락한 네팔 예티항공 691편은 15일 오전 10시 33분(현지시간)께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서부 포카라 국제공항으로 향하고 있었다. 해당 항공편은 도착지인 포카라 공항 인근 숲에 오전 11시께 추락했다. 추락 지점은 구공항과 신공항 사이 세티 강둑으로 착륙 예정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병원에서 사망한 사례가 최근 한 달여 약 6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의료정책사(司·국) 자오야후이 사장은 14일 국무원 연합방역기구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2월 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의료기관이 누적 집계한 병원 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5만9천938명이라고 밝혔다. 작년 12월 8일은 중국 정부가 방역을 대대적으로 완화하는 10개항 조치를 발표한 다음 날이다. 다만 이 수치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자택 등에서 사망한 사례는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실제 코로나 관련 사망자 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오 사장은 사망자 중 5천503명(9.2%)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호흡부전으로 사망했고, 5만4천435명(90.8%)은 보유 중이던 기저질환에 코로나19 감염이 더해지며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의 주요 기저질환은 심혈관질환, 말기종양, 뇌혈관질환, 호흡기 계통 질환, 대사 관련 질환, 신부전 등이었다고 자오 사장은 소개했다. 자오 사장은 코로나19 관련 병원 내 사망자의 연령을 분석한 결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새해 전야인 지난달 31일 최소 89명 이상(우크라 주장 400명)의 러시아군 병사가 주둔지 임시 숙소에 모여있다가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허무하게 숨진 원인을 둘러싸고 온갖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의 뉴스채널인 스카이뉴스는 4일(현지시간) 숀 벨 영국 예비역 공군 소장의 얘기를 토대로 가족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려는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공습의 빌미가 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벨 전 소장은 "러시아군은 비밀 통신 수단이 있지만, 그동안도 이를 이용할 수 없는 병사들은 휴대전화를 사용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해 전야에 많은 병사가 한 군데에 모여 새해를 함께 맞이하게 되자 전화를 켜고 집에 연락을 하려 했을 것"이라며 러시아군 지휘부의 안이한 대처를 지적했다. 그는 "현대전에 필요한 규율과 전문성이 러시아 징집병 부대에서는 보이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도네츠크주 마키이우카의 러시아군 신병 임시숙소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대규모 사상자를 냈다. 러시아군은 이번 공습에 따른 사망자 수를 89명으로 발표했고 우크라이나군은 400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러시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성전산(알아크사 사원의 이스라엘 명칭)’은 매우 중요하다. 공식 방문하겠다.”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극우적이라는 새 정부의 국가안보 장관 ‘이타마르 벤-그비르’가 자신이 밝힌 대로 3일(현지시간) 동예루살렘의 성지 ‘성전산’을 찾았다. 이곳은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 공통의 성지지만, 협정을 통해 현재는 이슬람 국가인 요르단이 관리하고 있다. 아랍권은 이스라엘 극우 정치인의 도발적인 성지 방문이, 성전산의 현재 지위를 바꾸기 위한 시도로 보고 있다. 다음 주로 예정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정상회담이 취소되는 등 중동 정세도 즉각 얼어붙었다. 이스라엘 정부의 국가안보 장관 이타마르 벤-그비르는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우파에서 지배권 확대를 주장하는 동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을 방문,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미국 뉴욕타임스(NYT),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벤-그비르 장관의 성지 방문은 인적이 드문 오전 7시 기습적으로 진행됐다. 성지에 머무른 시간도 고작 13분에 그쳤지만, 아랍권 국가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슬람교와 기독교, 유
KoreaTV.Radio 김준 기자 |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96세 나이로 12월 31일 바티칸에서 선종했다. 그의 시신 사진을 그의 선종 하루 뒤인 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시신은 그가 2013년 교황직에서 사임한 이후 여생을 보낸 바티칸시국의 '교회의 어머니(Mater Ecclesiae)' 수도원에 안치돼 있다. 교황청 공보실이 공개한 사진은 베네딕토 16세가 머리에 모관을 쓰고 전통적인 교황 제의를 입고 관대 위에 누워 있는 모습을 담았다. 포개진 손에는 묵주가 들렸고, 시신 뒤편에는 십자가와 촛불, 그리고 크리스마스트리가 장식돼 있다. 다만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의 상징인 팔리움을 착용하지 않았다. 팔리움은 교황과 대주교가 자신의 직무와 권한을 상징하기 위해 두르는 복장이다. 양털로 짠 고리 모양의 띠로, 양쪽 끝은 가슴과 등으로 내려오게 돼 있다. 은퇴한 대주교는 팔리움을 입지 않는다. 베네딕토 16세도 2013년 교황직에서 자진 사임했기에 팔리움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베네딕토 16세는 즉위 8년 만인 2013년 2월 건강 쇠약을 이유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교황의 자진 사임은 가톨릭 역사상 598년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조정으로 ‘세계의 공장’ 중국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다국적 기업들의 제조 공정이 전면 중단되자 인도 및 아시아 남부 국가들로 이동하고 있다. 경제매체 인사이더는 27일 인도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 5개국이 중국의 역할을 대체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이 40년에 걸쳐 세계화, 글로벌 공급망 통합과 함께 제조업 강국의 자리를 다져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인 2018년께부터 미국과 무역 전쟁을 겪으면서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과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세계의 투자자들에게 특정 국가에 과도하게 제조업을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절실히 깨닫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다국적 기업들은 이미 중국 내 공장 시설을 이전하고 있다. 이 매체가 제시한 5개 경쟁국 중 인도에는 애플이 아이폰 제조시설을 이미 옮겨놨고, 아이패드 공장의 이전도 검토하고 있다. 월가의 투자은행인 JP모건은 지난 9월 보고서에서 오는 2025년까지 아이폰 4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