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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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매체 "북한, 5월 말 우크라 침공에 의용군 파견"

"매달 1만~1만5천명...10만명 파병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의용군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는 러시아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친정부 성향의 러시아 매체 '루스카야 베스나'(러시아의 봄)는 우크라이나 선전 채널을 인용해 "북한 의용군 부대가 5월 말까지 특별작전구역에 도착해 러시아와 함께 싸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북한 보병·포병 부대가 무기와 탄약을 가지고 투입될 것이라며, 한국어를 구사하는 장교를 찾는 작업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러시아군 참모부 장교는 "매달 1만~1만5000명의 북한군이 이곳으로 올 수 있으며, 그러면 러시아 보병을 공격 임무에서 빼내 더 훈련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군은 현대기술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전쟁을 벌이는 데 우리보다 더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북한의 의용군 파견이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당국도 관련 논평이 없는 상태다.

앞서 지난해 8월에도 북한 지원군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될 수 있다는 보도들이 나온 바 있다.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기 위해 10만명의 군인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러시아 외무부 부대변인은 "사실이 아니다. 그런 협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러시아군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민병대의 전투 능력이 특수 군사 작전을 이행하기에 충분하다고 확신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북한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DPR과 LPR을 공식 국가로 인정했다. 데일리NK는 러시아가 전쟁에서 승리할 경우, 북한이 해당 지역의 재건 사업에 노동자 1000명 이상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