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여야가 이번주 말 장외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인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15일 보수 기독교단체인 세이브코리아가 경북 구미역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에 집결한다. 나경원·구자근·장동혁·강명구 의원 등은 연사로 무대에 오른다. 송언석 의원은 지역구인 경북 김천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주최하고, 세이브코리아 지역본부별로 진행되는 집회에도 인근 지역구 의원들이 참석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박덕흠·김정재·송언석 등 의원 10여명은 지난 11일부터 시작한 헌재 앞 '24시간 릴레이 시위'를 15∼16일에 이어간다. 장동혁 의원 등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 모임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이 주최하는 헌재 앞 탄핵 반대 시위에 참여한다. 더불어민주당도 주말 동안 도보 행진과 거리 집회를 이어가며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여론전을 편다. 15일에는 국회에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까지 4차 도보 행진을 진행하고, 조국혁신당·진보당 등 원내 5개 야당이 주최하는 '야5당 공동 비상시국 범국민대회'에서 윤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한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전쟁의 '유탄'을 맞은 미국과 유럽 주류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샴페인부터 버번위스키에 이르기까지 술이 글로벌 무역전쟁의 최전선에 놓이게 됐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프랑스 와인, 아일랜드 위스키, (미국) 켄터키 버번위스키, 일본 맥주, 멕시코 데킬라가 미국과 무역 상대국 사이에서 십자포화 속으로 던져지고 있다"고 했다. 유럽연합(EU)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대한 맞대응으로 미국산 위스키 등에 대해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 관세가 즉각 폐지되지 않으면 미국은 곧바로 프랑스와 다른 EU 국가에서 나온 모든 와인·샴페인·알코올 제품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반격했다. WSJ은 이러한 사태 전개가 대서양 양쪽(미국과 유럽)에서 '패닉'(panic)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EU가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와인은 50억 달러(약 7조3천억원)어치가 넘는다. 그중 약 절반은 프랑스산 와인이고 약 40%는 이탈리아산 와인이다. 이탈리아 와인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전쟁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금 선물에 이어 14일(현지시간) 금 현물 가격도 온스당 3천 달러를 돌파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전 6시께 온스당 3천4.86달러에 고점 거래돼 현물 기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천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후 금 현물 가격은 미 동부시간 14일 오후 3시 30시께 상승 폭을 반납하고 전장 대비 0.15% 하락한 온스당 2천983.27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 가격도 이날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천달러선을 넘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0.3% 오른 온스당 3천1.10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금 선물 가격은 전날 오후 온스당 3천달러선을 처음으로 돌파한 바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지난해 27% 상승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약 14% 상승하며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높이며 안전자산 수요를 높인 게 금값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대상에 귀금속이 포함될 것이란 전망에 미국 내 거래업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다음달 2일로 예정된 미국의 상호 관세와 관련, 한국과 일본, 독일 등 국적에 상관없이 모든 수입차에 상호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14일시사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2일 전 세계를 상대로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호관세가 한국과 일본, 독일 등 국가에서 들어오는 자동차에도 부과되느냐는 질문에 "그것이 공평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어디서든 수입되는 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 모든 곳에서 수입되는 차에 관세를 부과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령) 일본이 한국이나 독일에 비해 불공정한 이점을 갖도록 만들면 안된다"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공평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공평함이란 미국 차를 사는 것이 더 싸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철강이나 반도체 등과 달리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세가 국가안보적으로 긴급한 사항인지 의문이라는 지적에는 "자동차 부문은 근본적인 제조 능력"이라면서 "만약 우리가 국방물자생산법을 쓴다면 우리는 그 자동차와 대규모 생산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2기가 시작되면서 미국에서 공부하려는 한국인 유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생명·보건·다양성 분야 연구비 삭감을 예고한 데 이어 이민 정책에도 변화가 생길 거란 우려가 퍼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고환율, 이민자에 포용적이지 않은 분위기 등도 시름을 깊게 한다. 미국 미시간주 소재 대학에서 보건 분야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최모(29) 씨는 지난 11일 서면 인터뷰에서 "유학 생활 접고 당장 짐 싸서 귀국해야 하나 매일 걱정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트럼프 정부가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연구 보조금을 삭감할 것이라고 예고한 뒤 그가 진행하던 연구의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진 탓이다. 최씨는 "제 분야가 NIH와 직접 관련이 있다 보니 예산 축소의 여파가 직접적으로 느껴진다"면서 "안 그래도 불안정한 신분인데 스타이펜드(stipend·연구생활장려금) 삭감과 생활고, 비자 문제 등등 신경 써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피츠버그대의 박사 지원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이모(28) 씨는 "연구비 삭
KoreaTV.Radio 김재권i 기자 |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바란다는 응답이 47%, '정권 재창출'을 바란다는 응답이 42%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0∼12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7%,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42%로 나타났다. 정권 교체론은 지난주 조사보다 1%포인트(p) 낮아졌고, 정권 재창출론은 3%p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후 이뤄졌다. 올해 대선이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36%,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5%였다. 민주당 후보 선택 응답률은 2%p 하락했고, 국민의힘 후보 선택 응답률은 3%p 상승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3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1%, 홍준표 대구시장 7%, 오세훈 서울시장 6%,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5% 순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가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한인 남매가 차량 절도 중 총격 사건을 일으켜 체포되었으며, 검찰에 의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LA 카운티 검찰청에 따르면, 용의자는 라팔마에 거주하는 54세의 존 종 문(John Jong Moon)과 58세의 신디 김(Cindy Kim)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25일 오후 12시 30분경, 세리토스의 돈나베 공원(Don Knabe Park) 인근 코요테 크릭 자전거 도로에서 차량을 훔치려다 피해자를 총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66세의 쿠아우테목 가르시아(Cuauhtémoc Garcia)로, 사건 당시 차량에서 내려 산책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때 한인 남매가 접근해 차량 열쇠를 요구했으나, 가르시아가 이에 응하지 않자 총격을 가해 살해한 것으로 검찰은 밝혔다. 용의자들은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으며, 경찰은 플러튼과 애너하임 지역에서 이들을 추적한 끝에 지난 3월 10일 체포했다. 체포 당시 경찰은 두 사람에게 투항을 권고했으나, 용의자들은 도주를 시도하다 결국 검거됐다. LA 카운티 네이선 호크만(Nathan Hochman) 검사장은 이번 사건을 두고 “한 남편이자 아버지이며 사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위스키에 부과하기로 한 '50% 관세'를 즉시 폐지하지 않으면 미국은 EU 국가에서 제조된 주류에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EU는 방금 미국산 위스키에 50%의 끔찍한 관세를 부과했다"며 "이 관세가 철폐되지 않으면 미국은 곧 프랑스와 EU가 대표하는 다른 국가에서 나오는 모든 와인, 샴페인 및 알코올 제품에 2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 내 와인 및 샴페인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EU는 전 세계에서 가장 적대적이고 학대적인 세금 및 관세를 부과하는 기관 중 하나로, 미국을 이용하려는 유일한 목적으로 설립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이 입장이 나온 직후,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장관은 블룸버그 TV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EU와 같은 무역 파트너들의 보복에 강력하고 능력 있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무역에 있어서 나머지 세계에 '존중심'을 가르칠 것"이라며 "미국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LA시가 오는 8월까지 주거 시설 리모델링을 이유로 한 세입자 퇴거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LA시의회는 7일, 주거시설 리모델링을 이유로 한 세입자 퇴거를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쳐 찬성 12, 반대 0으로 통과시켰다. 해당 조치는 캐런 배스 LA시장이 서명하면 즉시 발효될 예정이다. 기존 LA시 조례에 따르면, 낙후된 주거시설의 리모델링은 정당한 퇴거 사유로 인정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이를 이유로 한 퇴거 조치가 급증하면서 세입자 보호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이 이번 조치의 배경이 됐다. LA시는 이번 조치가 단기적인 조치에 그치지 않고, 향후 영구적인 정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리모델링을 이유로 한 세입자 퇴거 금지가 주거 시설 소유주에게 지나치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LA시는 세입자 보호뿐만 아니라 건물주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소규모 주거시설 소유주를 위한 지원책이 우선 검토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이미 리모델링을 이유로 퇴거 통보를 받은 세입자들의 퇴거 조치도 취소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의 관세에 대한 캐나다의 대응 조치와 관련, "캐나다가 오래되고 심각한 관세를 내리지 않을 경우 나는 4월 2일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대폭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 조치시 캐나다에서 자동차 제조업은 영구적으로 문을 닫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미국으로 보내는 전기에 25%의 수출세를 부과한 것과 관련, "온타리오주가 미국으로 들어오는 전기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토대로 나는 상무부 장관에게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추가해 50%로 할 것을 지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조치는 12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캐나다의 대미(對美) 보복 조치를 고려해 캐나다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25% 관세에 또 25%를 추가해 50%로 인상하겠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의) 위협을 받는 지역에 대해 '전기 국가비상사태'를 조만간 선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최근 LA 한인타운 내 한인 마켓 주차장에서 차량 절도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며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범인들은 히스패닉 남성과 여성이 한 조를 이뤄, 차량 타이어에 문제가 있다고 운전자에게 접근한 뒤, 운전자가 타이어 상태를 확인하는 순간 차량 내 물건을 훔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6시경, 한인 마켓에서 장을 본 뒤 차량에 탑승하던 피해자 김 씨는 히스패닉 여성이 다가와 창문을 두드리며 "타이어가 터진 것 같다"고 알렸다. 이에 김 씨가 차에서 내려 타이어 상태를 확인하는 사이, 반대편에서 접근한 히스패닉 남성이 차량 내부에 있던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피해자는 지갑에 현금 200달러와 크레딧 카드가 들어 있었으며, 범행 직후 크레딧 카드를 분실 신고했다고 전했다. 또한, 사건 직후 마켓 정문에 설치된 CCTV를 확인했으나 카메라가 하나뿐이라 범인들의 신원을 명확히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최근 해당 마켓 주차장에서 나이 든 여성들을 대상으로 유사한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주변에서도 비슷한 피해를 입은 사례가 많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인들의 각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주류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사형수 이철수씨의 누명을 벗겨낸 이경원씨가 지난 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97세. 1960년 간호사 출신 페기 플라워씨와 결혼한 그는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살아왔다. 1928년 개성에서 태어난 그는 고려대 졸업 후 1950년 미국으로 이민, 1956년 테네시주 킹스포트 타임앤뉴스 기자로 입사했다. 아시아계 이민자 최초의 주류 일간지 기자였다. 애팔래치아 광부의 집단 진폐증 문제를 비롯, 낮은 곳을 향하는 탐사 보도 기사의 모범을 보여줬다. 캘리포니아로 옮긴 후 훗날 영화 ‘트루 빌리버’ 다큐멘터리 ‘프리 이철수’로 제작되는 ‘운명의 기사’를 썼다. 1973년 차이나타운 갱단 두목 살해 누명을 쓴 이철수씨 기사를 무려 120건이나 써 구명 운동을 촉발시켰다. 목격자가 아시아인 얼굴을 구별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지난 92년 간 이식을 받은 후에도 열정적으로 활동한 그는 ‘아시안-아메리칸 저널리즘의 대부’로 평가받는다. 장례식은 비공개로 치러지며, LA에서 추모식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