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4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이란산 원유에 부과된 제재를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했다. 이는 치솟는 국제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취임 이후 대이란 강경 기조를 유지해 온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사실상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 조치로 하루 약 1억 배럴이 소비되는 세계 원유 시장에 단기간 1억4천만 배럴이 추가 공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재 완화 대상은 해상에 묶인 이란산 원유 재고로, 해당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 당장의 가격 압력을 일정 부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은 공습 강도를 오히려 높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전쟁이 단기 종결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분석가들은 근본적인 지역 안보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 한 유가의 구조적 하락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신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번 조치로 수혜가 예상되는 아시아 정유사들은 이란산 원유 도입 여부에 대해 미국 당국의 세부 지침을 기다리며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송은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