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10년 만에 홍역 사망 사례가 나온 미국에서 홍역 감염자가 계속 증가세다. 28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미국에서 통보받은 홍역 감염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초부터 지난 20일까지 미국 17개 주에서 378건의 홍역 발병 사례가 나왔다.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26일 1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텍사스주 서북부 서벅시에서 홍역 사망자가 나온 데 이어 추가 사망 사례가 뒤따랐다. WHO는 "예년에 비해 홍역 발생 건수가 증가했다"며 "감염자는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어린이가 대다수"라고 전했다. 호흡기 감염병인 홍역은 전염성이 강하며 발진,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 실명, 폐렴, 뇌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어린이가 특히 취약하다. 미국이 WHO에 보고한 올해 홍역 감염자 입원율은 17%다. 미국은 2000년 홍역을 근절했다고 선언했지만 이후에도 해외 입국 등의 경로로 발병자가 나왔다. 최근 텍사스주에서 확산한 홍역은 멕시코에서도 관련 사례가 보고됐다. WHO는 홍역-볼거리-풍진(MMR)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홍역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권장
내용 증명을 받고 난 뒤 4월 초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김새론의 자필 편지도 공개했다. 연합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배우 고(故) 김새론의 유족이 2016년 당시 고인과 김수현이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미성년자 시절 두 사람이 교제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김수현 측의 주장을 재차 반박했다. 이와 함께 유족은 이번 증거 공개를 통해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가 회복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고 김새론의 유족 측 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의 부지석 변호사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 센터 비너스 홀에서 유족의 입장을 대변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새론과 김수현의 교제 시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 공개, 김새론의 유족을 향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 발표를 위해 열렸다. 이날 부 변호사는 "현재 유족들이 극심한 불안 증세로 외부 석상에 나설 수 없는 관계로 유족들을 대리해 입장을 대신 전한다"라며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고인에 관한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파헤쳐지고 있다. 이로 인해 유족들에 대한 억측과 비난이 이어지면서 유족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그랜드캐니언을 여행하던 한국인 가족이 실종된 지 2주가 지난 가운데, 이들이 탑승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대형 트레일러에 깔려 불에 탄 상태로 발견됐다. 전소된 이 차량에선 시신도 나왔으나 정확한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미 애리조나주 공공안전국은 그랜드캐니언으로부터 서쪽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40번 고속도로에서 지난 13일 발생한 22중 연쇄 추돌 사고의 잔해를 수색하던 중 '한국인 가족 탑승 추정' 차량을 찾아냈다. 현지 경찰은 불탄 차량 잔해에서 나온 유해들이 실종된 한국인 가족인지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한국인 여성 이모(33)씨와 그의 모친 김모(59)씨, 김씨 여동생(54) 등 일가족 3명은 지난 13일 그랜드캐니언 지역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다. 당초 17일 여행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지금까지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현지 경찰은 실종자 가족이 이용한 렌터카의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추적한 결과, 해당 차량이 13일 오후 3시 30분쯤 40번 고속도로를 마지막으로 지나간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모든 수입산 자동차와 핵심부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재계는 경쟁력 약화 등을 우려하며 대응 방안을 고민하는 반면 노동계는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자동차산업 데이터 분석회사 오토포캐스트 설루션의 샘 피오라니 부사장은 "명확히 승자와 패자가 있을 것"이라면서 캐나다·멕시코 등 해외 대규모 투자를 한 기업은 실적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봤다. ◇ 머스크 "테슬라에도 부품비용 여파 작지 않아" 미국 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전미대외무역위원회(NFTC)의 티파니 스미스 부회장은 "수입차에 대한 관세 부과는 국제적으로 통합된 공급망과 시장에 기대어 성공한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과 수출 준비 상태를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에 집중하고 미국에서 수출용 차량을 만드는 업체들의 시장 개방 기회를 우선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자동차 업계 행사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가 부과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공식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캐나다가 대미 보복 조치에 나선다면 더 큰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만약 EU가 미국에 경제적 해를 입히기 위해 캐나다와 협력한다면, 두 국가가 여태껏 가진 가장 친한 친구(미국)를 보호하기 위해 현재 계획된 것보다 훨씬 더 큰 대규모 관세가 둘 모두에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산 자동차 및 주요 부품에 25% 관세를 4월 3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하고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관세의 타깃이 된 주요 자동차 수출국들인 유럽과 캐나다, 한국, 일본, 멕시코 등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신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가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반발했으며 캐나다의 이익을 위한 대응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복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국의 관세에 강하게 헤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곧 대화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캐나다는 최근 미국 내 공화당 지지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LA카운티 네이선 호크먼 검사장이 전임 검사장의 사형제도 폐지 정책을 철회하고, 극악범죄에 대해 사형을 다시 구형할 수 있도록 정책을 전면 수정했다. 호크먼 검사장은 25일 공식 성명을 통해 “극단적인 사형 금지 정책을 철회하고, 극도로 악질적인 살인 사건 등에 한해 철저한 검토를 거쳐 사형 구형이 가능하도록 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정책 변경은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그는 “모든 형사사건에 대한 검찰의 구형은 법과 정의에 부합하게 공정하고 적절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형벌은 범죄의 중대성과 피해자에 대한 정의 실현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판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조지 개스콘 전 검사장이 시행했던 진보적 형사사법개혁을 사실상 정면으로 뒤집는 결정으로 평가된다. 개스콘 전 검사장은 재임 중 사형 구형 전면 금지, 비폭력 중범죄 및 경범죄에 대한 보석금 폐지 등을 단행하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그의 정책은 범죄에 우호적인 조치라는 비판과 함께 치안 불안 우려를 키웠다. 다만, 캘리포니아 전체 차원에서 사형 집행이 곧바로 재개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2019년 사형제도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판단이 뒤집힌 것이다. 이날 판결은 이 대표가 받고 있는 다섯 개 재판 중 첫 번째 2심 결과다. 대법원에서 이 판결이 그대로 확정되면, 이 대표는 향후 대선 등에 출마하는 데 지장이 없게 된다. 선거법 사건의 법정 선고 기한은 오는 6월 26일이다. 서울고법 형사6-2부(재판장 최은정)는 이날 이 대표에 대해 “공소사실에 대한 증명이 합리적 의심이 없을 정도로 이르지 못해 범죄사실 증명 없는 때에 해당해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기간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실무자인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알았으면서 몰랐다고 말하고,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토교통부 협박으로 백현동 개발 부지 용도를 4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혐의 등으로 2022년 9월 불구속 기소됐다. 2심은 이 대표가 방송이나 국정감사장에서 한 말을 매우 세세하게 나눈 뒤, 검찰의 공소사실과 뜻이 다르다거나 허위가 아니라고 밝혔다. ◇ 김문기 관련 발언 “허위 사실 공표 아니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연방 우정국(USPS) 소속 우편 배달부를 상대로 한 연쇄 강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당국이 용의자들의 신원 확보에 나섰다. USPS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총 15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연방 우정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월 20일 밸리 빌리지(Valley Village) 지역에서 발생했다. 당시 검은색 후드티와 마스크를 착용한 두 명의 남성이 혼다 4도어 세단 차량에서 내려, 소포를 꺼내고 있던 USPS 배달부에게 접근해 강제로 물품을 빼앗은 뒤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범행 당시 용의자들이 차량에서 내려 배달부에게 접근하는 장면이 명확히 포착됐다. 이들은 모두 히스패닉계 남성으로 추정되며, 범행에 사용된 차량은 혼다 세단으로 확인됐다. 운전자를 포함해 총 3명의 용의자가 이번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USPS는 이들이 같은 시기에 셔먼 옥스(Sherman Oaks)와 타자나(Tarzana) 지역에서도 유사한 방식의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동일범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방 당국은 이번 사건의 수사에 속도를 내며,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이민서비스국(USCIS)이 영주권 및 시민권 신청자들에 대해 소셜미디어 계정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심사 과정에 반영하는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국토안보부와 USCIS는 최근 발표한 1차 제안을 통해, 기존에 비자 신청자들에게만 적용하던 SNS 정보 제출 의무를 영주권 및 시민권 신청자들에게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시작된 것으로, 오는 5월 초까지 의견 수렴을 거친 후 이르면 올 상반기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신청하는 외국인은 신청서에 본인 및 가족의 소셜미디어 계정 정보를 기재해야 하며, 미국에 적대적인 성향이 있는지를 집중 심사받게 된다. 이민서비스국은 신청자의 SNS 게시물을 통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는 반미 성향, 테러조직 동조, 폭력 선동 등의 내용을 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반유대주의, 친팔레스타인 시위, 반정부 성향 등의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을 경우, 해당 게시물로 인해 영주권 또는 시민권 신청이 기각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시리아 출신의 컬럼비아대 대학원생이 친팔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가 3월 들어서도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단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는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3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92.9(1985년=100 기준)로 2월(100.1) 대비 7.2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1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인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93.5)도 밑돌았다.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설문조사에 기반한 연성(soft) 경제지표로, 고용, 소비, 투자 등 실제 경제활동에 기반한 경성(hard) 지표와는 구분된다. 다만, 경제주체의 심리를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실물경기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소비자 심리의 급격한 악화를 시사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경제에 부담을 지울 것이란 관측이 소비자신뢰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신뢰 하락은 55세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 안보 수뇌부가 전쟁 계획을 언론인이 초청된 상업용 메신저 채팅방에서 논의한 사실을 폭로한 언론인은 자신이 목도한 상황이 실제 상황인 것으로 믿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25일 MSNBC에 따르면 미국 시사 잡지 '애틀랜틱'(The Atlantic)의 제프리 골드버그 편집장은 MSNBC와의 전날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보도한 내용이 사실이라고 믿기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자신이 직접 경험한 충격적인 상황을 보도하기까지 9일의 시간이 걸린 것은 상식적으로 일어나기 어려운 일을 사실로 확인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골드버그 편집장은 "미국의 국가 안보 지도부가 임박한 전쟁 계획에 대해(상업용 모바일 메신저인) 시그널에서 소통한다는 것은 믿을 수 없었기에" 처음에는 채팅방이 진짜인지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기사에 적시한 바 있다. 또 대통령을 보좌하는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다른 미국 당국자들과의 온라인 회의에 자신을 초대할 정도로 부주의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골드버그는 "국가 안보의 세계는 꽤 심각한 세계이며,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24일 2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과 CNBC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루이지애나주에 세울 50억 달러 규모의 철강 공장을 포함해서 이 같은 투자 계획을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발표한다고 미국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날 투자 발표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가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 산하 현대제철이 루이지애나주에 세울 철강 공장은 약 1천500명의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며 현대차의 기존 미국 내 자동차 공장에서 만드는 전기차에 쓰일 차세대 철강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현대차 그룹은 미국 앨라배마주와 조지아주에 두 개의 자동차 공장을 가동 중이며, 조지아주에서 건립해온 3번째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 플랜트 아메리카'(HMGMA) 개장 계획도 이날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신규 대미 투자계획은 트럼프 집권 2기 출범 이후 한국 기업 가운데 첫 번째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는 것이다. 특히 '관세전쟁'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 대미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감안해 책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