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면서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진정되는 조짐을 보이자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4,500선을 돌파했다. 15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16% 상승한 4,502.88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7%와 0.07% 상승했다. 연방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월간 소매판매가 감소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이지만 연말 쇼핑 시즌에는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또 10월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해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0.1%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글로벌 시장전략 총괄은 "더 많은 '골디락스'를 발견했다"며 "수요가 여전히 강한 부분이 있지만 물가 상승세가 완만해지고 있는 등 연착륙이 구체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디락스 경제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로, 주로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저소득 근로자의 임금 급등 행진이 끝나 미 경제를 떠받치던 소비 붐을 위협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진단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자료에 따르면 임금 분포 하위 25%에 속하는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은 지난 1월 7.2%에서 지난달 5.9%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6.3%에서 5.8%로 줄어든 전체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보다 감소폭이 컸다. 이코노미스트들이 저임금 근로자를 대표하는 집단으로 보는 레저 및 접객 사업 분야의 평균 시급 증가폭 축소는 더 두드러졌다. 노동부에 따르면 상승률은 올해 초 7%에서 지난달 4.5%로 축소됐다. 같은 기간 민간 부문 전체 임금 상승률은 0.3%포인트 낮아졌을 뿐이다. 더 많은 구직자가 노동시장에 뛰어들었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 가장 높은 임금 인상을 누리고 정부의 두둑한 지원금까지 챙겼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인 셈이다. 게다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 2조달러(약 2천650조원)에 달했던 미국인들의 초과 저축도 줄어들고 있다. 이는
KoreaTV.Radio 이준 기자 지난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시장의 기대와 달리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것은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근원물가 상승률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연준이 진정 걱정하는 것은 국민들이 높은 물가상승률에 익숙해지는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12일 블룸버그통신은 높은 근원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불안을 설명하는 주된 이유라면서 인플레이션을 퇴치하려는 연준 위원들의 우려는 근원물가 상승률의 변화 속도와 보조를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근원물가지수는 계절이나 지정학적 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산출하는 소비자물가지수로, 경제학자들은 잠재적 물가 움직임을 보다 잘 설명하는 지표라고 말한다. 미국의 근원물가지수는 지난 10월에 전월 대비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대로라면 3개월 연속 이 비율로 오른 셈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1%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9월의 전년동기대비 상승률과 같은 것인데, 추세를 보면 지난 6개월간의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가 멈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 물가는 수십 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상당폭 내려가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한때 최대의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였던 FTX가 갑자기 예금 인출을 중단한 날이 지난해 11월 7일 이다. 4일 후인 11일 FTX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였던 샘 뱅크먼 프리드는 법원에 파산 보호신청을 했다. 이후 약 1년이 흘렀다. FTX 파산 사태가 터지고 나서 비트코인은 1만6000 달러대까지 추락했었다. 13일 현재 비트코인은 3만7000 달러 선을 기록하고 있다. FTX 파산 사태 이후 1년 만에 비트코인이 두 배 이상 오른 것이다. FTX 파산 이후 수많은 업체들이 파산하며 비트코인이 1만6000 달러 대까지 추락했으나 1년이 흐른 지금, 비트코인은 다시 3만7000 달러 선을 웃돌며 부활한 것이다. 물론 사상 최고치였던 6만9000 달러 선에 비하면 아직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많이 안정되며 랠리하고 있다. 특히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허용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최근 비트코인은 연일 랠리하고 있다. 당초 SEC는 비트코인 선물 ETF는 허용했으나 현물 ETF는 가격 조작 가능성이 있다며 불허했었다. 그러나 최근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공화당)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을 막기 위한 2단계 임시방편 자금 법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소속 공화당 안팎의 반대가 예상되는 탓에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를 잠재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1일 CBS 등 외신을 종합하면 존슨 의장은 이날 일부 기관과 정책에 관한 정부 지원을 다음해 1월19일까지 연장하고, 다른 기관에는 다음해 2월2일까지 지원을 계속해 정부 셧다운을 막겠다는 제안을 발표했다. 전자는 군사·재향 군인 정책, 농업·식품 기관, 교통부, 주택·도시 개발부 등에 할당되고, 후자는 국무·법무·상무·노동·보건복지부에 배당된다. 해당 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미국·멕시코 국경에 쓰기 위해 요청한 자금은 제외했다. 존슨 의장은 갈등 요소를 줄이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합의에 어려움을 겪는 예산 전체 대신해 일단 1~2월 지출까지 승인해 급한 불은 끄겠다는 구상이다. 상·하원 의회는 2024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지난달 1일에 맞춰 예산을 처리하지 못했다. 다만 예산 처리 시한을 3시간 앞두고 45일 동안 사용할 임시예산을 통과시켰다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18개월 만에 장중 3만6천달러(4천724만원)도 넘어섰다. 8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오후 8시 5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32% 오른 3만5천840달러(4천701만원)에 거래됐다. 이날 비트코인은 3만6천100달러대까지 상승하며 한때 3만6천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3만6천달러 돌파는 2022년 5월 6일 이후 18개월 만이다.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계속해서 반영되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에는 늦어도 내년 1분기 전에 날 것으로 예상되는 규제당국의 현물 ETF 승인이 빨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이르면 9일부터 SEC가 비트코인 ETF 신청을 승인할 작은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제임스 세이파트 분석가는 "SEC가 ETF 승인 여부 기한을 연장했을 때 11월 8일을 의견을 제출할 수 있는 마지막 날로 정했다"며 전했다. 이어 "SEC가 9일부터 17일 사이에 여러 개의 ETF를 승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8일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기업가 정신 부문 ‘2023년 최고의 기업가’로 미국 실리콘밸리 한인 스타트업 ‘몰로코’의 안익진(44·사진) 대표를 선정했다. 데이브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은 “안익진 대표는 시장을 재정의하고 혁신을 거듭한 선구자”라고 평가했다. 안 대표가 2013년 공동 창업한 몰로코는 인공지능 기계 학습을 이용한 기업용 맞춤형 광고 자동화 서비스를 만드는 애드테크 기업이다. 안 대표는 창업 후 6년간의 개발 끝에 서비스를 출시했다. 2020~2022년을 거치며 몰로코 매출은 5배 이상 성장했고 1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초 투자 유치 때는 20억달러(약 2조6400억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한인 유니콘(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 중 가치가 가장 높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나와 미 UC샌디에이고에서 박사 과정을 밟은 안 대표는 유튜브 수익 모델을 만든 사람으로 유명하다. 유튜브 전체 직원이 80명에 불과하던 2008년 구글에 입사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광고 동영상을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안 대표는 “이 상은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모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의 파산신청은 이 회사에 거액을 투자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에게 115억 달러(약 15조770억원)의 손실을 안겨주었으며 그의 명성에는 그보다 더 심한 손상을 입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은 측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소프트뱅크 그룹과 비전 펀드의 자금 수십억 달러를 끌어다 위워크 창업자 아담 노이만에게 전달했다. 이 투자에 힘입어 위워크는 2019년 초 기업가치가 470억 달러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불과 몇 달 뒤 위워크의 기업공개 서류에서 이해 상충 문제가 드러났으며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후 위워크의 주가 급락으로 인해 소프트뱅크는 약 115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 손실을 보았으며, 22억 달러(2조8천800억원)의 부채도 떠안게 됐다. 작년에 비전 펀드가 320억 달러의 기록적인 손실을 본 데다 위워크 주가까지 곤두박질치면서 전설적인 벤처캐피탈 투자자로서의 손 회장의 입지는 타격을 받았다. 손 회장은 앞서 중국 이커머스 업계 선두 주자 알리바바 그룹에 대해 초기에 베팅해 성공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뉴욕대학교 스턴경영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지난주 기준금리 동결 이후 시장에서는 통화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예상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향후 추가 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해 엇갈린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이는 강력한 성장세를 보인 3분기 경제성장률, 일부 경기둔화 조짐을 보이는 경제지표들, 장기채권 수익률 상승 등 주요 경제적인 이슈에 대해 연준 인사들이 다르게 해석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연율 4.9%에 달하는 3분기 경제성장률이 "폭발적인 성과"라면서, 향후 정책을 검토할 때 면밀하게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인 월러 이사는 그러나 일자리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징후와 잠재적으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장기 채권 수익률 상승을 "지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오하이오 뱅커스 리그에서 연설을 통해 최근 국내총생산(GDP) 수치를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것뿐만 아니라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증거로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물가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해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은행(Fed·연준) 인사 가운데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카시카리 총재는 6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완전히 끝났다. 문제를 해결했다'고 선언하기에 앞서 더 많은 지표를 확보하고 경제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시카리는 지난 3개월간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희망적인 지표들이 나왔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인플레이션이라는 지니를 다시 병 속에 넣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지표가 제공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인 2%로 낮추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도한 통화 긴축정책을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어 "긴축 정도를 낮추는 것으로는 적절한 시간 내 목표치 2% 수준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회복력이 있음을 입증했지만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 떠나는 직원들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미국 기업들이 이제는 반대로 퇴사자가 적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보도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3%에 달했던 총 퇴사율(총고용에서 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월 석달 연속 2.3%를 유지했다. 인력 서비스 업체 아데코는 지난달 공개한 조사 보고서를 통해 현 직장에 머물고 싶어 하는 근로자가 작년 61%에서 올해 73%로 늘었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일부 임원이 노동시장이 얼마나 역동적으로 바뀌는지 놀랍다고 털어놓을 정도다. 아데코의 데니스 매추얼 최고경영자(CEO)는 "확실히 인력의 자연 감소가 줄고 있다"면서 "거시경제가 썩 좋지 않아서 근로자들은 밖이 춥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몇 달간의 해고가 부분적으로 낮은 퇴사율 때문이라고 지난달 중순 설명했고, 웰스파고도 퇴사자가 적어 앞으로 인력을 감축해야 한다고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제약회사 페링제약도 올해 들어 퇴사하는 직원이 줄었다고 밝혔다. 미 노동부 자료를 보면 실업률은 9월 3.8%에서 지난달 3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wework)가 심각한 경영난 끝에 결국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위워크는 이날 뉴저지 파산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신청서에 따르면 자산과 부채는 각각 약 150억달러(약 19조6천억원)와 186억달러 규모이며, 1억달러에 육박하는 미납 임대료 및 임대 계약 종료 수수료도 갖고 있다. '챕터 11'에 명시된 파산보호는 기업의 채무이행을 일시 중지시키고 자산매각을 통해 기업을 정상화하는, 국내의 법정관리와 유사한 절차다. 위워크 데이비드 톨리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채권자의 약 90%가 부채를 주식으로 출자로 전환해 약 30억 달러 규모의 부채를 청산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과거 위워크는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으며 혁신기업의 대명사로 꼽혔다. 스타트업이 붐을 이루던 시기 성공한 기업 중 하나로 기업가치가 470억 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계기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임대 사무공간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경영난에 빠졌다. 사업 모델이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