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1일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화재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직접 살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소방·안전 당국 관계자들로부터 사고 경위와 피해 현황을 보고받고, 화재 원인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함께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전국 산업 시설 안전 점검을 즉각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건축 도면에 없는 공간을 불법으로 개조해 직원 휴게 시설로 사용했던 점이 인명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 만큼, 불법 개조 사업장 전수 점검도 신속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단 한 명의 노동자도 위험에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산업 현장 안전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손봐야 한다며 고용노동부와 소방청에 강도 높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안전공업 대표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진상 규명과 함께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며 사고 원인 수사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기를 요구하고 있다. 이명기 기자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가 21일 오전(미주 기준) 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 "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을 전 세계 구독자에게 추가 비용 없이 생중계했다. 넷플릭스가 K-팝 공연을 단독으로 생중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넷플릭스가 BTS 공연의 독점 스트리밍권을 확보한 것이 플랫폼 가입자 확대와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공연이 생중계되는 동안 넷플릭스 앱 트래픽이 급증했으며, 전 세계 주요 트렌딩 순위를 석권했다는 보고도 잇따랐다. 이번 중계는 K-콘텐츠가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 글로벌 미디어 자본이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는 핵심 IP로 자리 잡았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이다. 한 미디어 분석가는 아리랑 앨범 발매와 세계 투어 티켓 판매가 맞물리면서 앞으로 수개월간 BTS 관련 콘텐츠 소비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TS의 다음 북미 공연 일정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미주 지역 팬들 사이에서는 주요 도시 대형 공연장을 중심으로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진호 기자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가 재정 압박으로 일시 중단했던 무료 점심 도시락 배급을 곧 재개한다는 소식에 지역 시니어 커뮤니티가 반색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배급이 재개되면 하루 약 100명의 노인이 무료 식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거나 혼자 식사를 해결하기 어려운 한인 어르신들에게 중요한 생활 안전망 역할을 해왔다. 센터 관계자는 외부 후원과 지역 지자체 보조금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른 시일 안에 이용자들에게 정확한 재개 일정을 공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역 한인 봉사 단체들도 식재료 후원과 자원봉사 참여를 통해 프로그램 정상화를 돕기 위해 나서고 있다. 이번 사례는 LA 시와 카운티의 예산 긴축 기조가 복지 서비스에 미치는 파장을 다시금 부각시켰다. 커뮤니티 활동가들은 시니어 프로그램에 대한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관계 당국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미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일본을 비롯해 중국·유럽연합(EU)·인도·베트남 등 총 16개국을 대상으로 불공정 무역 관행 및 과잉 생산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관세가 부과될 수 있어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역법 301조(지식재산권), 232조(국가 안보), 201조(세이프가드) 등 다양한 법적 근거를 활용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은 이미 미국의 관세 정책 여파로 수출 경쟁력에 압박을 받아온 상황에서, 추가 무역 제재 가능성이 현실화되면 양국 경제에 상당한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즉각 외교 채널을 통해 미국 측과 협의에 나섰으며, 한국 통상 당국도 이번 조사의 구체적인 범위와 대상 산업을 파악하기 위한 실무 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두 나라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대미국 관계를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협력 강화에 공을 들여 왔지만, 이번 무역 압박은 동맹 외교에도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반도체·철강·자동차 업계는 이번 조사가 자국 산업 보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하는 반응을 보였다. 김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4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이란산 원유에 부과된 제재를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했다. 이는 치솟는 국제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취임 이후 대이란 강경 기조를 유지해 온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사실상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 조치로 하루 약 1억 배럴이 소비되는 세계 원유 시장에 단기간 1억4천만 배럴이 추가 공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재 완화 대상은 해상에 묶인 이란산 원유 재고로, 해당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 당장의 가격 압력을 일정 부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은 공습 강도를 오히려 높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전쟁이 단기 종결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분석가들은 근본적인 지역 안보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 한 유가의 구조적 하락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신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번 조치로 수혜가 예상되는 아시아 정유사들은 이란산 원유 도입 여부에 대해 미국 당국의 세부 지침을 기다리며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송은진 기자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충돌 여파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직격하고 있다.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단지에 이란의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가동이 타격을 받았다. 라스라판 단지는 전 세계 LNG 교역량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전략 시설로, 이번 공격으로 인한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천연가스 가격 폭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석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일본은 특히 이번 중동 위기에 취약한 구조여서, 두 나라 증시는 지난 3월 4일 이미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 정부는 이란 측과 긴밀히 협의해 호르무즈 해협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으며, 일본으로 향하는 선박의 통과를 이란이 허용할 의사가 있다는 신호도 나오고 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란산 원유 제재를 일시 해제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항 불안과 주요 생산 시설 피해가 겹치면서 원유·가스 가격 압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진호 기자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이 한인타운 내 성매매 호객 행위 근절을 위해 올해 말까지 웨스턴 애비뉴 올림픽~산타모니카 블러바드 구간에 감시카메라 18대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LAPD에 따르면 해당 구간은 야간 성매매 관련 신고가 잦은 지역으로, 카메라 설치를 통해 범죄 억지력을 높이고 단속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지역 주민 및 한인 상인들은 안전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면서도, 카메라 운영의 투명성과 개인정보 보호 기준 마련도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함께 내놓고 있다. LA 한인타운은 최근 몇 년 사이 주거·상업 지구가 빠르게 확장되면서 치안 환경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지역 커뮤니티 단체들은 카메라 설치가 단기 처방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순찰 강화와 사회 서비스 연계 방안도 함께 추진해 달라고 시에 요청했다. 한편 예산 부족으로 잠시 중단됐던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의 무료 도시락 배급도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어서 하루 약 100명의 시니어 이용자들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미 기자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 배심원단이 20~21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 인수 전 허위·오해 유발 트윗을 게재해 주주들에게 손해를 입혔다는 평결을 만장일치로 내렸다. 배심원들은 2022년 5월 13일 트위터 인수 일시 보류를 선언한 트윗과 같은 달 17일 봇·스팸 계정이 20% 이상일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주장 트윗 두 건이 모두 허위 또는 오해 소지가 있는 진술이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배심원단은 머스크가 조직적인 사기 계획을 실행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원고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이번 평결에 따른 총 손해배상액은 최대 26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 이는 현재 약 6500억 달러로 추산되는 머스크의 순자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경미한 수준이지만, DOGE(정부효율부)를 이끌며 트럼프 행정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 중인 머스크에게 상당한 법적 타격이 된다는 평가다. 머스크 측 변호인단은 항소심에서 결과가 뒤집힐 것이라며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이명기 기자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회장이 20~21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파이크 카운티에서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50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단지 건설 계획을 공개했다. 피크턴(Piketon) AI 데이터센터 컴플렉스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미국 에너지부 소유의 구 우라늄 농축 시설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총 10기가와트(GW)의 전력 공급을 목표로 하며, 소프트뱅크의 에너지 자회사 SB에너지는 현지 전력망에 9.2GW 규모의 가스 발전소를 연결할 계획이다. 건설은 2026년 중반에 착수해 1단계 완공 시 800메가와트(MW)의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프로젝트에는 소프트뱅크·도시바·히타치·미즈호은행·SMBC 등 일본 기업 12곳과 골드만삭스를 포함한 미국 기업 9곳이 참여한다.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장관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건설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는 손 회장이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발표한 500억 달러 투자 계획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AI 인프라 패권을 겨냥한 미일 전략적 협력의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종수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군 전역 이후 처음 완전체로 뭉쳐 21일 저녁 8시(한국시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무료 공연에는 현장 입장권인 골든 티켓을 받은 2만 2천 명 외에도 광장 주변으로 몰려든 인파를 합산하면 서울시 추산 8만 명, 소속사 하이브 집계 10만 4천 명에 달하는 팬들이 현장을 메웠다. 한국 역사상 가장 큰 야외 공연으로 2002년 월드컵 거리 응원 이후 최대 군집으로 평가됐다. 약 1시간 분량의 공연은 신보 아리랑 수록곡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생중계됐다. 전통 민요 아리랑의 이름을 딴 5집 정규앨범은 전날인 20일 발매됐으며, 정체성·귀속감 등을 주제로 한 가사와 K-감성의 멜로디가 전 세계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BTS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4월부터 2027년 3월까지 34개 국·지역을 순회하는 대규모 세계 투어에 나선다. 미주 한인 팬들을 포함한 북미 일정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어서 현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송은진 기자
3월 20일 낮 대전광역시 대덕구 문평동 소재 자동차·선박 엔진 밸브 제조업체 안전공업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실종됐던 작업자 14명이 21일 오후 전원 사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오후 4시10분부터 5시 사이에 걸쳐 공장 동관 2층에서 마지막 실종자 3명의 시신을 잇달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화재는 사망 14명, 중상 25명, 경상 35명 등 총 74명의 사상자를 낸 대형 참사로 기록됐다. 당시 공장에는 약 170명이 근무 중이었으며 점심시간 직후 불이 나 초기 대피가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는 공정에 쓰이는 절삭유와 기계 주변에 축적된 기름때, 배관·집진 설비에 낀 슬러지 등이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방 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은 공장에 보관된 나트륨 성분 때문으로, 물을 뿌리면 폭발 위험이 있어 진압 방식에 제약이 컸다. 충격적인 것은 사망자 9명이 집중 발견된 장소가 당초 건축 도면에는 존재하지 않는 불법 개조 헬스장이었다는 점이다. 안전공업 대표는 피해자 가족과 국민에게 공식 사과했으며, 이재명 대통령이 사고 현장을 방문해 철저한 원인 조사와 안전 관리 강화를 지시했다. 박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개전한 지 22일째를 맞은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종료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군 당국은 오히려 추가 병력을 중동에 투입하면서 엇박자 신호를 내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쟁을 마무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하며 이란산 해상 동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일시적으로 해제하는 방안도 시사했다. 재무부 스콧 베센트 장관은 이 조치가 시행되면 하루 1억 배럴을 소비하는 글로벌 원유 시장에 약 1억4천만 배럴이 단기간 내 공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스라엘 카츠는 공습 강도를 오히려 대폭 높여나갈 것이라며 트럼프의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입장을 내놨다. 미 중부사령부는 개전 이후 이란 목표물 8,000곳을 타격했다고 발표했으며, 아파치 헬기와 A-10 공격기 등이 공습에 동원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은 보복 범위를 전 세계 관광지로 확대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라크·쿠웨이트·바레인 등 인근 국가들도 미군 기지를 표적으로 한 산발적 공격에 계속 노출되고 있다. 이번 전쟁으로 이란 내 사망자는 1,4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