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노예제도가 남북전쟁의 원인이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에서 한 말이다. 이는 최근 뉴햄프셔 타운홀미팅에서 남북 전쟁의 원인을 묻는 청중의 질문에 머뭇거린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겨냥한 것이기도 하지만, 최종 목적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교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남부연합의 반란을 '고귀한 명분'이라고 부르는 것이 이기적인 거짓말인 것처럼, 다시 또 패배를 거짓말로 숨기려고 하는 이들이 이 나라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거짓말은 '2020년 대선'에 관한 것"이라며 3년 전 '1·6 의사당 난입 사태'를 다시 소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는 의회에 난입한 폭도들을 '애국자'라고 부르고 반란을 '평화 시위'라고 주장했다"면서 "패배한 대통령이 이끄는 '마가'(MAGA·극우 공화당)가 선거를 훔치려고 했고, 이제 역사를 훔치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5일 밸리 포지에서 "의사당 난입을 부추긴 트럼프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을 한 것"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8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기술주 반등세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16.90포인트(0.58%) 오른 3만7683.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6.30포인트(1.41%) 상승한 4763.54에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9.70포인트(2.20%) 뛴 1만4843.77에 장을 닫았다. CNBC 등에 따르면 빅테크가 이날 상승세를 견인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6.4%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AMD도 5.4% 넘게 올랐다. 아마존은 2.6%,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2.2% 상승했다. 애플은 에버코어 ISI의 저점 매수 조언 이후 2.4%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4.012%로 약 3bp(1bp=0.01%) 하락했다. 2년 만기 국체수익률도 약 3bp 내려간 4.362%를 기록했다. 보잉은 미 연방항공청(FAA)의 737 맥스 9 기종 운항 전면 금지 조치 이후 8% 급락했다. 알래스카항공이 운항 중이던 이 기종은 최근 비행 중 상공에서 동체 일부가 뜯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내달초 공식 출시된다. 애플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비전 프로를 다음 달 2일 미국 내 애플스토어와 애플스토어 온라인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사전 예약은 이달 19일부터 할 수 있다. 미국 내 판매가격은 당초 예고한 대로 256GB(기가바이트) 저장용량 기준 3천499달러(약 460만원)으로 책정됐다. 일반 소비자에겐 부담스러운 고가 제품인 만큼 애플은 고객에게 첫인상을 좋게 심기 위한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2014년 애플워치 이후 사실상 처음 내놓은 완전히 새로운 범주의 신제품이다. 개발 기간만 7년 넘게 소요됐으며, 1천여명의 개발자가 투입됐다. 개인 컴퓨터의 기능을 손안의 아이폰에 담았듯이 아이폰의 기능을 비전 프로라는 헤드셋을 통해 구현한다는 목표로 개발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공간형 컴퓨터의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비전 프로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소비자 전자기기 중 가장 진보된 제품으로, 혁신적이고 마법 같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우리가 연결하고 창조하고 검색하는 방식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전 프로는 올해 초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은행들을 중심으로 이번 주 후반부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다. 새해 들어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돌 것이란 낙관적인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다만 향후 증시 흐름을 좌우할 관건은 4분기 실적이 아닌 1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될 전망이다. 7일 팩트세트에 따르면 작년 4분기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3% 증가해 2개 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4분기 주당순이익(EPS) 역시 2.4% 늘어난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 역시 최근 투자자메모를 통해 S&P500 기업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고 낙관론을 내비쳤다. 통상 월스트리트의 실적시즌 신호탄으로 평가되는 JP모건, 웰스파고, 시티그룹 등 대형은행들의 실적 발표는 오는 12일 이뤄진다. 같은 날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헬스 등도 실적을 공개한다. 누버거 베르만의 라헬 시디퀴 수석투자전략가는 "펀더멘털 추세를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실적시즌"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의 관심은 올해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지난 LA를 떠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정착하는 곳은 북가주 새크라멘토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회사 레드핀은 LA 생활을 청산하고 다른 곳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에 대해 조사한 결과, LA 출신들이 가장 많이 이주하는 도시는 같은 북가주의 새크라멘토로 나타났다. 네바다주 라스베가스가 그 다음으로 2위에 올라 LA를 벗어나는 사람들은 전혀 모르는 아주 먼 곳이 아니라 평소에 익숙하고 너무 멀지 않은 곳을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가장 주민 이탈이 많은 주들은 알래스카를 시작으로 뉴욕, 일리노이, 캘리포니아, 와이오밍 등의 순서였다. 최근 들어 높은 생활비, 비싼 주거비 등으로 갈수록 LA를 떠나는 주민들이 늘어나는 상황이 되면서 어느 지역으로 이주하는 지도 관심이 되고 있다. 새크라멘토는 지난 11월 한 달 동안에 5,100여명 사람들이 LA로부터 이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크라멘토 다음으로 LA 이주자들이 많이 정착한 곳은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인 것으로 드러났다. 새크라멘토와 라스베가스는 LA와 거리상 가깝고 LA 시민들에게는 상당히 익숙한 도시들이라는 점에서 강한 선호도가 있다는 것이 Redfin의 분석
SiliconValley KoreaTV.Radio |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으로 몇 년 안에 기업 마케팅 업무의 거의 3분의 1이 자동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7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 최고마케팅책임자(CMO)들이 내다본 2024년 이후 미래 전망 보고서에서 2027년까지 전통의 일상적 마케팅 업무 중 30%를 생성형 AI가 수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AI를 통해 상당 부분 자동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상적 마케팅 업무로는 검색엔진 최적화, 콘텐츠·웹사이트 최적화, 고객 데이터 분석, 시장 세분화, 리드 스코어링(잠재 고객 점수화), 초개인화 마케팅 등이 꼽혔다. 일본을 제외한 아태 지역 기업 CMO들의 37.8%는 IDC 설문조사에서 이미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AI 기술 발전은 기업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양방향으로 편의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IDC는 보고서에서 아태 지역 상위 2천 개 기업이 오는 2028년까지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구매자 여정'(buyer's journey·구매자가 제품을 인지하고 숙고해 구매를 결정하는 단계)의 30%를 자동화할
KoreaTV.Radio 이고은 기자 | 영화 '미나리'의 주연배우로 한국에 잘 알려진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한국명 연상엽)이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스티븐 연은 7일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스티븐 연은 존 햄('파고'), 매트 보머('펠로 트래블러스'), 우디 해럴슨('화이트 하우스 플럼버스')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해당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스티븐 연의 상대역을 연기한 앨리 웡도 이날 시상식에서 TV 미니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은 10부작으로, 지난해 4월 공개된 이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 안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흥행한 바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스티븐 연을 비롯해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작가 이성진이 감독과 제작, 극본을 맡는 등 한국계 제작진과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TV 단막극 시리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3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 작품은 올해 에미상 시상식에도 11개 부문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5번 프리웨이 베이커스필드 인근에서 35중 연쇄 추돌 사건이 발생해 11명 사상자가 발생했다. 6일 AP통신과 컨카운티 소방대에 따르면 컨카운티에서 35중 연쇄충돌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충돌한 차량들이 연쇄적으로 겹치고 쌓이면서 인명 피해가 늘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해당 고속도로는 거의 24시간 동안 폐쇄된 채 사고 처리를 해야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사고가 난 곳은 컨 카운티 소속 베이커스필드 서쪽 도로로 이 날 새벽 7시 30분께 발생해 7일까지 24시간 가량 고속도로 통행이 금지되었다고 컨 카운티 소방대의 짐 캘룬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 참혹한 연쇄 추돌사고의 원인은 가시 거리가 3m도 되지 않는 짙은 안개 때문에 앞 차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차량들이 연속해서 추돌한 때문이라고 소방대는 설명했다. 사고 차량들은 거의 800미터에 걸쳐서 겹겹이 쌓여 있었으며 승용차가 17대 거대한 화물 차량이 18대가 포함되었다. 사망자 2명은 현장에서 사망이 선고되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캘룬 소방대 대변인은 KBAK-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도착했을 때 현장에는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이번 주(8~12일) 뉴욕 증시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새해 첫 주인 지난주 3대 지수는 모두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CPI 상승률이 기대치보다 높을 경우 더 큰 폭의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 중앙은행(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도 증시 반등을 붙잡고 있다.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위원회의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내려갈 때까지 정책이 한동안 제약적인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치인 2%로 떨어지기 전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의 방향 전환이 이뤄지긴 힘들 수 있다. 11일 나올 예정인 12월 CPI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다면 연준 위원들이 예상한 것보다 더 빠른 금리 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 반대의 경우라면 뉴욕 증시는 다시 한번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가 전달보다 0.2%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의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젊은 시절인 30~40대 때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인지기능이 저하돼 치매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신경학회 신경학(Neurology) 저널은 3일 유에 렝 캘리포니아대 정신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30~40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면과 인지능력 간 상관관계 연구에서 수면의 질이 낮을수록 치매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특히 총수면 시간보다는 잠을 자다가 깨는 횟수인 ‘분절 수면 빈도’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30대 성인 526명을 대상으로 2003~2005년에 걸쳐 수면의 질을 나타내는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들은 분절 수면 빈도와 수면의 질에 따라 참여자들을 상위, 중위, 하위 3그룹으로 분리했다. 연구팀은 측정기기를 사용해 수면 데이터를 측정하고, 수면 시간·습관 등을 답하는 피츠버스 수면 설문(PSQI)을 진행했다. PSQI 5점 이상부터는 수면장애로 분리되는데, 참가자 중 절반가량(45.6%)이 5점 이상을 기록했다. 참가자 평균 수면 시간은 6.1시간이었다. 연구팀은 10년 뒤인 2015~2016년 40대가 된 참여자들의 인지 기능을 측정했다. 발표에 따르면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분석, 3차원으로 재현했더니 초창기 은하는 바나나처럼 길쭉한 모양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생 은하는 현대 우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원형, 원반형이었다는 기존 학설과는 다른 주장이다. 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컬럼비아대 박사후 연구원 비라지 판디야 등 미 연구진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신생 은하 이미지 약 4000장을 분석한 내용을 담은 논문을 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에 제출, 곧 게재될 예정이다. 현존 최고 사양의 우주망원경인 웹 망원경은 거대한 거울과 적외선 센서로 우주 먼지와 가스구름을 뚫고 원거리 파장까지 포착해 가장 멀리 있는 은하, 즉 초창기 은하를 관측할 수 있다. 연구진은 다국적 연구 프로젝트 ‘우주 진화 초기 방출 과학 조사'(CEERS)에서 얻은 이미지를 통계적으로 분석, 3차원으로 제시했다. 현대 우주에서 은하는 타원형, 가늘고 기다란 원반형 등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연구진은 초기 은하가 우주에서 무작위 방향성을 가진 공이나 원반 모양이었다면, 망원경으로 봤을 때 원형의 전면이 드러났어야 한다고 봤다. 그보다는 선형의 피클, 시가,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자격 문제를 심리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 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 포함돼야 한다는 여론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미국인 절반 이상은 트럼프의 후보 자격 박탈에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CBS가 유고브와 함께 지난 3∼5일 미국 성인 21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8포인트(p))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4%가 '각 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투표용지에 포함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제한해야 한다는 답변은 46%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3년 전 발생한 1·6 의사당 폭동 사태 3년을 맞아 진행됐는데,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차원에서 발생한 1·6 의사당 폭동 사태에 대한 미국 내 여론 분열이 올 11월 대선을 앞두고 심화하는 상황 등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자의 81%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의 9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 자격을 유지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