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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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공장 화재 희생자 14명 전원 신원 확인…총 74명 사상 참사

안전공업 화재 발생 사흘 만에 수습 마무리, 원인 규명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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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의 안전공업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 14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 23일 마지막 신원이 특정되면서 이번 참사의 전체 피해 규모가 확정됐다.

 

사고는 20일 오후 1시 17분, 자동차 및 선박 엔진 밸브를 제조하는 안전공업 공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공장에는 약 170명이 근무 중이었으며, 화재는 급격히 번져 공장 건물 일부를 전소시켰다.

 

최종 집계된 피해는 사망 14명, 중상 25명, 경상 25명으로 총 74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실종자들은 21일 오후 공장 동관 2층에서 시신 3구가 추가로 발견됨으로써 생사 여부가 확인됐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30대에서 50대의 현장 근로자들이었다.

 

사망자 14명 중 13명의 신원이 확인됐으며, 마지막 1명은 시신 훼손이 심해 DNA 감정 결과가 필요했다. 대전경찰청은 23일 마지막 희생자의 신원 확인도 공식 발표했다.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대전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합동 감식을 통해 발화 원인과 화재 경위를 규명하고 있으며, 공장 내 안전 규정 위반 여부도 함께 수사 중이다.

 

이번 화재는 중소기업의 안전 관리 문제를 다시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고용노동부는 관련 산업 분야 공장들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지시했으며, 희생자 유족에 대한 지원 대책도 마련 중이다.

 

유족들은 유족회를 결성하고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충분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계는 이번 사고를 "예고된 참사"로 규정하며, 중소 제조업체들의 안전 설비 강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