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직접 협상이 진행 중이며, 핵무기 포기 등 핵심 사안에서 주요 합의점에 도달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과 매우 생산적이고 좋은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5일간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을 유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양측이 거래를 원하고 있으며 주요 합의 사항들이 이미 도출됐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 추구 중단과 우라늄 농축 금지에 동의했으며, 기존 핵 물질도 제3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란이 봉쇄해온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에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란 외무부는 이를 즉각 반박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테헤란과 워싱턴 사이에는 아무런 직접 대화가 없다"며 "트럼프의 발언은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군사 계획을 위한 시간을 벌려는 전술"이라고 일축했다.
미-이란 전쟁은 24일째 계속되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테헤란 공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협상 주장은 국제사회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에너지 수입국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유가 급등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공식 부인에도 물밑 외교 채널이 어떤 형태로든 가동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5일 유예 기간이 실제 평화 협상으로 이어질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