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방위군(IDF)이 공습으로 사살했다고 밝힌 마스 샤티 대대 사령관 하이탐 하와즈리. (사진=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 엑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지역으로 지상전을 확대한 가운데, 하마스 샤티 대대 사령관을 공습으로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3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신베트와 공동 성명을 통해 "하마스 샤티 대대 사령관 하이탐 하와즈리를 전투기 공습으로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IDF에 따르면 하와즈리는 지난 10월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하마스 대원을 이스라엘로 보낸 책임자로, 가자시티 샤티 지역에서 지상 전투를 지휘했다.
하와즈리와 샤티 대대가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을 확보하는 임무를 맡았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이 병원 지하에 작전 기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작전 재개 3일 차인 이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전을 공식화했다.
헤르지 할레비 IDF 참모총장은 이날 "어제와 오늘 하마스 대대장과 중대장, 그리고 많은 전투원을 사살했다"며 "그리고 어제 아침 우리는 가자지구 남부에서 (북부에서와 같은 지상전) 움직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할레비 총장은 남부에서 작전이 북부와 비교했을 때 "덜 강력하지도, 더 적은 결과를 내지도 않을 것"이라며 "하마스 지휘관들은 어디서나 IDF를 만날 것"이라고 압박했다.
IDF가 이러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가자 북부에서 했던 것처럼, 남부에서도 같은 일을 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북부에서 성과도 계속 심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할레비 중장은 가자지구에서 작전이 잠시 중단되기 전에 팔레스타인의 2개 여단을 부분적으로 섬멸했으며, 제162 사단이 가자 북부에서 내부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도 이날 지상군이 남부로 진격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하가리 소장은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모든 곳에서 하마스 주둔에 맞서 지상 작전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가자지구 제2 도시 칸유니스 인근에서 이스라엘군 탱크가 이동하면서 작전을 펼치는 사진을 확인했다.
미국 ABC는 가자지구발 기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갈 곳이 부족해졌다고 전했다.
[가자지구=AP/뉴시스] 지난 2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폭격으로 가자지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