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첫 주택 구입자들은 최대 20%의 주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오는 27일부터 가주민 첫 주택 구입자을 지원하는 ‘드림포올(California Dream For All)’ 프로그램을 오는 2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비영리 단체 ‘샬롬센터’는 “가주 정부로부터 27일부터 ‘드림포올’ 프로그램 시행과 함께 신청서 접수를 시작한다는 통지를 받았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7700여명의 첫 주택 구매자가 다운페이먼트의 최대 20%를 보조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림포올을 통해 신청자는 집값의 20%에 해당하는 다운페이먼트를 가주 정부로부터 무이자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특히 5년 동안은 원금 상환을 하지 않아도 된다.
지원자격은 가주주택금융국(CalHFA)이 정한 소득 한도 상한선 이하인 첫 주택 구매자다. 가구의 연소득 기준은 ▶LA카운티 18만 달러 ▶오렌지카운티 23만5000달러 ▶리버사이드 17만3000달러 ▶샌버나디노 17만3000달러 ▶샌디에이고 21만1000달러 ▶벤투라 22만8000달러다. 유의할 점은 5년 동안 구매한 집에서 거주해야 하며 이후에 집을 팔 수 있다. 매각 후에는 지원금과 양도 차익의 20%를 정부에 돌려주어야 한다.
일례로 다운페이먼트 10만 달러(20%) 대출을 받아 50만 달러 집을 구매했고 이후 5년이 지나 주택을 64만 달러에 팔았다면, 대출금 10만 달러와 양도 차익 14만 달러의 20%인 2만8000달러를 가주 정부에 지불하면 된다.
지난해부터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시행 중인 ‘첫 주택구매자를 위한 융자 프로그램(The Community Affordable Loan Solution)’은 다운페이먼트와 모기지 보험(MI)도 없다. 크레딧 점수 역시 보지 않는다. 더욱이, 1만5000달러의 그랜트도 제공된다. 단,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육과 개인 상담을 받아야 한다. 소득에 따라 자격 여부가 결정되며 현재 가주에서는 LA카운티만 신청할 수 있다.
첫 주택구매자를 위한 다운페이먼트 매칭 프로그램인 ‘위시그랜트’도 소개된다. 이를 통해 구매자가 7250달러를 준비하면 가주 정부가 약 2만9000달러를 매칭해 준다. 자격은 거주 지역의 중위소득(AMI) 80%에 해당하는 첫 주택구매자다.
이외에도 LA시의 최대 14만 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는 저소득층 대상 보조 프로그램(LIPA)과 최대 11만 달러의 보조금 수령이 가능한 중산층 프로그램(MIPA), LA카운티홈오너십프로그램(HOP) 등에 관한 정보도 공개된다.
‘샬롬센터’의 이지락 소장은 “한인들의 내 집 마련에 대한 관심은 대단히 높다”며 “저소득층뿐 아니라 중·상 소득자들도 각각의 재정 상황에 맞는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내 집 장만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