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강행한 관세정책 등으로 미국 경제에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 주식 시장이 2년6개월여 만에 최대치로 폭락하는 등 ‘R(경기침체)의 공포’가 본격화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7.90포인트(-4.00%) 급락한 1만7468.32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률은 인플레이션 충격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2022년 9월13일(-5.16%) 이후 최대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64포인트(-2.70%) 떨어진 5614.56에 거래를 마쳤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890.01포인트(-2.08%) 하락했다. 사진=UPI연합뉴스 하루 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하는 일에는 일정한 과도기적 시기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경기침체를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며 주가 폭락을 부채질했다. 지난해 역대급 활황세를 이어가던 미국 주식 시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무차별적 관세 부과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상승세가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의 연방 예산 삭감을 예고한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발생한 반이스라엘 시위와 관련해 체포된 학생 9명 중 4명이 정학 처분을 받았다. 이들 중에는 한인 학생 정연서(Yunseo Chung) 씨도 포함되어 있어 한인 사회에서도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이번 정학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학 내 반유대 시위를 허가한 컬럼비아대에 대해 4억 달러의 연방 예산 삭감을 예고한 가운데 나온 결정으로, 정치적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컬럼비아대는 지난주 발생한 반이스라엘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심스 캐넌, 가브리엘 위머, 한나 푸엘, 정연서 등 4명을 정학 조치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성명을 통해 “학교 운영을 방해하고, 캠퍼스 내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대학의 이번 조치는 연방 정부가 4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 삭감을 고려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정치적 압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사건은 컬럼비아대의 자매학교인 버나드 칼리지의 밀스타인 도서관에서 반이스라엘 성향의 시위대 약 200명이 점거 농성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시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연방 사회보장국(SSA) 소속의 한인 공무원이 실업 수당 신청자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해 충격을 주고 있다. 연방검찰 매사추세츠주 지검은 오번에 거주하는 김대성(36) 씨가 지난 2월 28일 성매매 혐의를 인정했으며, 오는 6월 10일 형량이 선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최대 20년의 징역형, 3년의 보호 관찰, 그리고 25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직장을 잃고 실업 수당을 신청하기 위해 SSA 사무소를 방문한 여성에게 금전을 미끼로 성관계를 제안했다. 특히 SSA의 전산 시스템을 이용해 피해 여성의 연락처를 입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피해 여성에게 "어려운 상황을 이해한다",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접근했다. 이후 100달러를 제시하며 호텔 주차장에서의 성관계를 요구했다. 이러한 부적절한 제안은 수개월간 이어졌으며, 결국 피해 여성은 당국에 이를 신고했다. 이후 수사관이 3개월간 피해 여성으로 가장해 김 씨와 연락을 주고받았고, 김 씨는 지난해 10월 한 모텔 주차장에서 피해 여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유명 중고차 딜러의 차량 가격 후려치기에 폭발한 고객이 차량을 몰아 건물로 돌진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지난 주말, LA 잉글우드 지역의 한 중고차 딜러십에서 한 고객이 차량 가격 협상에 불만을 품고 차량을 몰아 쇼룸으로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8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그중 2명은 중상을 입고 트라우마 센터로 이송됐다. 잉글우드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8일 토요일 오후 2시경, 8600 블럭 사우스 라시에네가 블러바드에 위치한 카맥스(CarMax) 매장에서 발생했다. 한 남성이 차량을 몰고 쇼룸으로 돌진한 후 현장에서 도주했으나, 이후 자수했다. 당국 조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사고 직전 딜러십과 가격 협상 문제로 분쟁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는 카맥스 측의 가격 제안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극단적인 행동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카맥스는 성명을 통해 "직원과 고객, 지역사회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현재 수사당국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깊은 슬픔을 느끼며, 영향을 받은 모든 분들께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용의자의 신원과 범행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가수 휘성(43·본명 최휘성)이 10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속사 등에 따르면 휘성은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날 오후 6시 29분께 쓰러진 채 발견됐다.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소속 아티스트인 휘성이 우리 곁을 떠났다"며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장례에 대한 내용은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방 당국 등은 휘성의 모친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휘성 측 관계자는 "어제 중국에서 왔다"며 "오늘 매니저를 만나기로 해서 전화를 했는데 연락이 안 됐다. 아파트 같은 동에서 위아래로 사는 엄마가 내려가 보니 휘성 씨가 쓰러져 있어서 119를 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유서 여부와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휘성은 지난 2002년 '안되나요'로 데뷔해 '위드 미'(With Me), '다시 만난 날', '불치병', '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돼 구금된 지 52일 만에 석방됐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8일 오후 5시19분께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서를 서울구치소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2시께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이 내려진 지 약 27시간 만이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약 30분 뒤인 오후 5시49분께 서울구치소 정문을 걸어나와 지지자들에게 인사한 뒤 경호차를 타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돼 구속됐다. 이후 같은 달 26일 검찰이 구속 상태로 기소했다. 앞으로 윤 대통령은 구속 취소에 따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대검찰청은 "심우정 검찰총장은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을 존중해 특수본에 윤 대통령의 석방을 지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 보석 결정이나 구속 집행정지 결정 등 인신구속과 관련한 즉시항고시 재판 집행을 정지하도록 했던 과거 형사소송법 규정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려 법률이 개정됐던 사실을 언급하며 "과거 헌재의 결정 취지와 헌법에서 정한 영장주의 원칙 등을 종합적으로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 최대 약국 체인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이하 월그린스)가 사모펀드에 지분을 팔고 비상장사로 전환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월그린스는 연말 거래 종결을 목표로 미국 사모펀드인 시카모어 파트너스에 지분을 주당 11.45달러에 매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가를 적용한 기업가치는 약 100억 달러(약 14조5천억원)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2015년 1천억 달러(약 143조원)에 달했던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10분의 1로 쪼그라든 수준이다. 1901년 시카고에서 설립돼 124년의 역사를 지닌 월그린스는 전 세계에 1만2천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미 최대 약국 체인이다. 월그린스는 핵심사업인 약국 부문의 실적 악화와 전자상거래 성장에 따른 오프라인 소매 부문의 부진으로 점포 폐쇄 등 구조조정을 해왔다. 1927년 뉴욕증시에 상장한 월그린스는 지난해 2월 미 증시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이하 다우지수)에서 아마존에 자리를 내주고 지수에서 제외된 바 있다. 시카모어의 인수로 월그린스는 상장 98년 만에 비상장 주식으로 전환하게 됐다. 월그린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암 환자가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할 경우 생존율이 더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아스피린이 면역 체계를 자극해 일부 암의 전이를 줄이는 메커니즘을 과학자들이 발견해 ‘네이처’에 6일자로 발표했다. 연구진은 암이 특정 부위에서 시작되더라도, 암 사망 90%는 암이 신체의 다른 부위로 전이될 때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스피린은 혈소판의 작용을 방해하고, T세포에 대한 혈소판의 영향을 제거하여 T세포가 암세포를 사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유방암,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대장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이 발생한 생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아스피린을 투여하고, 반대쪽엔 처방하지 않았다. 그 결과 아스피린을 투여한 생쥐의 경우 폐나 간과 같은 다른 부위로 암세포가 전이되는 비율이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스피린이 암 세포가 퍼지는 것을 ‘ 막는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그러나 아스피린의 전이 억제 효과가 모든 암 종에서 작용하는 지, 아니면 특정 암에만 효과가 있는지도 밝혀야 한다. 또 동물실험에서 얻은 결과가 인간에게도 적용될지 임상시험을 통해 추가 검증해야 한다. 이번 연구는 케임브리지대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석열 대통령이 구금 51일 만에 구속을 취소해야 한다는 법원의 결정을 받았다. 구속기소된 지 40일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7일 구속 상태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윤 대통령이 낸 구속 취소 청구를 받아들였다. 법원은 윤 대통령의 구속기간이 만료된 상태에서 기소됐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통상 구속기간을 날로 계산해왔고 영장실질심사(구속전 피의자 심문)로 인해 수사 서류가 법원에 있었던 기간만큼 구속기간이 연장되는 것도 날로 계산해야한다고 주장해왔는데, 법원은 이 사건에서 날이 아닌 시간으로 계산하는 게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구속기간을 날로 계산해온 종래 산정방식이 타당하지 않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늘어나는 구속기간을 날로 계산할 경우 가령 1일 오후 2시에 수사 서류를 법원에 접수하고 2일 오후 1시에 검찰청에 반환하면 법원에 수사서류가 있었던 시간이 23시간인 경우에도 2일(48시간)만큼 구속기간이 늘어나는 불합리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 만약 1일 0시에 법원에 접수해 같은날 오후 11시에 반환했다면 법원에 서류가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학 내 불법 시위를 방관하는 학교에 대해 연방정부 보조금을 중단하고, 불법 시위에 가담한 유학생은 퇴학 및 추방 조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반이민·반불법 시위 정책의 일환으로, 대학가를 중심으로 큰 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법 시위를 허용하는 모든 대학에는 연방정부 보조금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며, “불법 시위에 가담한 유학생은 영구 추방될 것이며, 시민권자인 학생 역시 퇴학 조치와 범죄 경중에 따라 체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였던 2019년 1월 발표한 행정명령과 유사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반유대주의 퇴치를 위한 행정명령을 발표하면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가담한 유학생을 추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불법 시위’의 정의는 다소 불분명하지만, 이를 확대 적용할 경우 대학 내 시위에 참가했다는 이유만으로도 학생들이 퇴학, 체포, 또는 추방 조치를 당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한인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으며, 한인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영어를 미국의 유일한 공용어(Official Language)로 지정하면서 미주 한인 200만명의 권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어 공용어 정책은 연방 차원에서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한국어를 비롯한 소수계 언어 지원이 대폭 축소되거나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서명한 행정명령에서 “영어를 미국의 공식 언어로 지정한다”고 선포했다. 미국 내 30여 개 주는 이미 입법을 통해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했지만, 연방 차원에서 공용어 지정이 이루어진 것은 250년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과거에도 영어 공용어 지정이 시도된 바 있으나, 반이민 정책으로 간주되어 번번이 무산되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이민 정책 중 하나로 평가되며, 영어를 기본 언어로 사용하는 미국에서 당연한 결정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이민자 사회에는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연방정부가 지원해 온 비영어권 이민자를 위한 통·번역 서비스와 정부 문서의 다국어 표기 지원이 대폭 축소되거나 완전히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내 6800만 명, 영어 외 언어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고율 관세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한 미 업체들이 미리 재고를 쌓아두고자 대통령 취임식 이전부터 수입을 대폭 늘리면서 지난 1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올해 1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1천314억 달러로 전월 대비 333억 달러(34.0%) 증가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같은 적자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라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천287억달러 적자)도 웃돌았다. 수출이 2천698억 달러로 전월 대비 33억달러(1.2%) 늘었으나, 수입이 4천12억 달러로 전월 대비 366억 달러(10.0%)나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 증가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배경이 됐다. 1월 수입액(4천12억 달러)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재화 수입액(3천295억 달러)과 서비스 수입액(717억 달러)도 각각 모두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국가별 무역 적자 폭(통관 기준)은 중국(297억달러), 유럽연합(255억달러), 스위스(228억 달러), 멕시코(155억 달러), 아일랜드(124억 달러), 베트남(119억 달러), 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