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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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호남 투어...내년 지방선거 '풀뿌리 다지기'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7일 오전 전남 담양군청에서 정철원 담양군수와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27일 광주광역시 시내에 걸렸던 자신에 대한 사면 요구 현수막 사진들을 공개했다. 자신의 호남 방문에 대한 비판에 맞대응한 것이란 말이 나왔다. 조 원장이 사면·복권 이후 광폭 행보에 나서자 민주당에선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조 원장은 이에 개의치 않는 모양새다.

 

조 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 시내에 걸렸던 현수막 모음”이란 글과 함께 현수막 사진을 공개했다. ‘8·15에 조국을 가족 품으로, 가족이 그리운 광주시민 일동’ ‘아따메~ 조국이 개안하게(시원하게) 풀어주쑈’ ‘윤석열이 죽인 조국, 광주가 살린다’ 등 조 원장을 사면해달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들이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선 조 원장이 자신에 대한 호남의 지지세를 과시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조국혁신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호남 지역에서 민주당과 경쟁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여권에선 조 원장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친명 핵심으로 꼽히는 6선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런저런 여론을 무릅쓰고 조 원장 사면을 결정한 것”이라며 “조 원장이 대통령의 마음을 좀 헤아려서 보다 차분하게 행보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정치와 정치인이라는 것은 국민의 시선과 평가, 여론이 있지 않느냐”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