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테슬라와 메르세데스 벤츠 등의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전세계 흑연 수요량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판매되는 비중이 50%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이 광물 주요 생산국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의도적으로 낮추려고 하면서 전기차에 들어가는 흑연 확보를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컨설팅 업체 프로젝트 블루(Project Blue)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가 처음으로 전세계 흑연 시장 수요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마다가스카르와 모잠비크와 같은 새로운 생산국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전기차 한 대당 평균적으로 배터리 음극인 양극을 위해 배터리에는 50~100kg의 흑연이 필요한데, 이는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의 약 2배에 달하는 양이다. 자동차 회사들은 흑연이 전기차 배터리에서 무게 기준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소재임에도 흑연 확보에는 소극적이었고, 상대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원료로 더 널리 알려진 리튬과 코발트 확보에 집중해왔다. 미국과 유럽에서 주요 광물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법안이 시행됨에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캘리포니아 노숙자 문제는 월 300달러 지원으로 막을 수 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UC샌프란시스코 산하 노숙자·주택이니셔티브 연구소(BIFF)는 20일 "홈리스들은 노숙 생활을 하기전 중간소득은 월 960달러였다. 응답자의 70%는 “매달 임대료 보조금으로 300~500달러를 받았다면 노숙자가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노숙자 연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노숙자가 생기는 것은 중독과 정신 건강이 아닌 ‘소득 감소’을 주된 이유로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UCSF 조사에 따르면 홈리스들은 노숙 생활을 하기 직전(6개월 전) 중간소득은 월 960달러였다. 응답자의 70%는 “매달 임대료 보조금으로 300~500달러를 받았다면 노숙자가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노숙자 10명 중 9명(95%)은 5000~1만 달러의 일회성 주택 보조금을 받는다면 노숙 생활을 벗어날 수 있다고 응답했다. UC샌프란시스코 마곳 쿠셸 디렉터는 “노숙자가 얼마나 절망적이고 가난한지, 높은 주거비가 이러한 위기를 초래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중독, 정신 건강 문제와 같은 기타
KoreaTV.Radio 이준 기자 |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 해외 지점 고객들이 예금 전액 보증 대상에서 제외된 가운데 대출 상환으로 또다른 압박을 받고 있다고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지난 3월 SVB 파산 직후 예금 전액을 보장한다고 발표했는데, 대상자에서 영국령 케이맨제도 지점 이용자들은 제외됐다. 조세회피처인 케이맨제도 지점은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고객들을 겨냥해 설립됐다. 모든 예금이 SVB의 파산관재인(FDIC)로 이전되며 케이맨제도 지점 고객들이 크게 당황해했다고 WSJ가 앞서 보도한 바 있다. 케이맨제도 SVB 지점을 이용한 밴처캐피털 및 사모펀드 일부는 이전에 SVB 예금 계좌와 연결된 신용 한도를 사용했다. 이들의 미결제 대출은 퍼스트시티즌스은행에 매각된 자산 중 하나라고 고객들은 밝혔다. 단기 대출 상환 압박을 받는 일부 고객들은 케이맨제도 지점에 보유하고 있던 예금으로 대출을 상쇄할 수 있는지 퍼스트시티즌스에 문의했으나,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다만 퍼스트시티즌스는 일부 아시아 고객들에 대출 상환에 더 많은 기간을 제공할 수 있다고 답했다. FDIC는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글로벌 IT 기업 애플이 111년 역사를 가진 '스위스 과일 연합(FUS)'에 사과 로고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요구하며 사용 금지를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IT 전문지 와이어드와 타임스 등 외신은 애플이 FUS에 사과 로고에 대한 광범위한 지적재산권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FUS는 더 이상 사과 로고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FUS는 111년 역사에 빛나는 스위스 최대·최고(最古) 과일 관련 연합이다. FUS의 현 로고는 빨간 사과 오른쪽 윗부분에 스위스 국기처럼 흰색 십자가가 새겨진 모양이다. 애플은 해당 로고가 자사 로고인 '한입 베어 문 사과'와 이미지가 비슷하다며 변경을 요구했다. FUS 관계자는 "우리는 한입 베어 문 사과를 로고로 쓰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애플의 요구를 이해하기가 어렵다"며 "애플의 목적은 사과에 대한 권리를 소유하는 것인데, 우리에게 사과는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보편적인 것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21년 미국 생수 브랜드인 '조젯(Georgette)'의 로고가 자사 로고와 비슷하다며 상표등록 반대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주가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이 화색이 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회사들의 주가 상승세가 과거 ‘닷컴버블시대’(dot-com bubble era)와 같이 최종적으로 폭락할 것인지, 아니면 더 오랜 기간 지속될 현상인지 주목하고 있다. 닷컴버블은 1990년대 중 후반 인터넷의 발달로 많은 기업과 개인들이 인터넷 기반 산업에 뛰어들자 일시적으로 정보기술(IT)과 인터넷 기반 회사들의 주가가 급상승했다가 2000년을 기준으로 폭락한 현상이다. AI에 대한 과대광고는 기술 산업 주가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2019년 3월까지 10주 연속 상승한 이후 최장 기록이다.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기술 기업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반다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근래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다른 회사보다 테슬라의 주식을 더 많이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최근 많이 거래된 기업은 엔비디아, 애플, 메타 등 기술과 AI 기반 회사이다. 일부 AI 기술 산업 분야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내 점유율 최강자였던 맥주 브랜드 버드라이트가 이른바 ‘트랜스젠더 협찬’ 논란으로 20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드라이트는 지난 3일까지 한 달간 식료품점·편의점·주류 판매점 등에서 팔린 맥주 가운데 7.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멕시코 맥주 모델로 스페셜(8.4%)에 뒤이은 성적이다. 또 같은 기간 매출 역시 4분의 1로 줄었다. 버드라이트는 2001년부터 미국 맥주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으나 월간 기준 처음으로 정상 자리를 내주게 됐다. 버드라이트의 추락은 지난 4월 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인 딜런 멀바니(26)를 협찬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아역 배우 출신이었던 멀바니는 꾸준히 연기 무대에 올랐지만 코로나 사태로 공연이 중단됐고 소셜미디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지난해 3월에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한 트랜스젠더임을 밝혀 주목받았다. 현재 틱톡에서는 10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당시 버드라이트는 멀바니의 팟캐스트 ‘소녀시대’(Days of Girlhood) 1주년을 축하하며 그의 얼굴을 그려 특별 제작한 캔맥주 제품을 선물했다. 이후 멀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가 금리 공포를 넘어섰다. AI 수혜주 다수가 포진한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100 지수가 14일 미 기준금리 결정 여파에도 불구하고 상승하면서 "AI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강하다는 게 입증됐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상장종목 가운데 100대 비금융 기업으로 구성된 나스닥 100지수가 이날 전장 대비 104.84포인트(0.7%) 상승한 15,005.69로 장을 마감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를 통해 연내 2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나스닥100 지수는 FOMC 회의 결과 발표 직후 14,795.99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낙폭을 만회하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나스닥100 지수가 종가 기준 15,000선을 넘긴 것은 지난해 4월 4일 이후 처음이며 연초 대비 37% 오른 상태다. 대형주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비슷한 흐름 속에 강보합(+0.08%)으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물가 안정세를 확인했지만 갈 길이 멀다는 게 연준의 설명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됨에 따라 연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증권시장은 예상보다 매파적인 신호에 잠시 급락했지만 일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 기준금리 동결의 의미는 14일 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지난해 3월 이래 15개월 만에 처음이다. Fed는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경제가 활성화되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의 여파로 물가가 뛰자 이 기간 기준금리를 0.25%에서 5.25%까지 올렸다.다만 이번 Fed의 결정은 '마침표'가 아닌 '쉼표'에 가깝다는 게 대체적인 시장의 평가다. 물가가 안정세가 확인됐고, 지나치게 빠른 금리 인상은 은행권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금리 인상을 한 차례 건너뛰었지만 아직 물가 목표치에 이르기까지 갈 길이 멀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을 '매파적 건너뛰기(hawkish skip)'라고 부르고 있다.외신들은 이날 금리 동결 자체보다 추가적인 인상 가능성에 더 주목했다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나 금리 동결안이 힘을 받고 있다. 연방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4.0%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4월(4.9%)보다 인상 폭이 줄었다. 특히 2021년 3월 이후 2년2개월 만에 가장 적게 인상한 기록이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를 돌파한 이후 11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전월 대비로는 0.1% 올라 지난 4월(0.4%)에 비해 역시 물가 상승 폭이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5.3%, 전월보다 0.4% 각각 상승했다. 지난달에는 주택 임차료와 중고차 가격 등이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에 비해 3.6% 떨어졌다.CPI 상승률이 둔화세를 보였지만,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당초 이번 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물가와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매파(통화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엔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일각에선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고 8일 미국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연준이 이달에도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드는 근거는 먼저 지난달 말 발표된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전월 대비 0.4% 올랐다는 점이다.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물가(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 제외)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5월 비농업 일자리 수가 33만9000개 증가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연준의 연속적인 금리인상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다. 앤드류 홀렌호스트 씨티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수치들을 언급하며 "데이터는 여전히 또 다른 인상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조나단 밀러 바클레이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5월 금리 인상 이후 발표된 데이터들과, 6월에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생각 사이에 간극이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뱅크 오브 호프가 유동성 악화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로부터 14억달러를 차입한 것으로 경영상 ‘빨간불’이 켜졌다. 전국 은행 중에서 5번째로 많이 빌린 금액이고 이자만 연간 6천만 달러가 넘게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로 인해 수익성 악화가 불보듯 뻔한 가운데 뱅크오브호프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은행 중의 하나여서 한인 커뮤니티의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7일 S&P 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뱅크 오브 호프의 지주사인 호프 뱅콥은 지난 3월 말 연준의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ank Term Funding Program·BTFP)을 통해 14억달러를 차입했다. 이 대출프로그램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유동성 위기 문제가 금융 시스템 전체 위기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연준이 긴급히 도입한 일종의 비상대출 창구이다. 지역 커뮤니티 은행 중에서 유동성 위기가 우려되는 은행들이 연준에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담보로 제공하고 최대 1년간 자금을 빌려올 수 있다. 문제는 뱅크 오브 호프가 차입한 14억달러에 대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미국 내 대형 산불이나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 발생 빈도가 잦아지면서 주택 손해 보험을 취급하지 않는 보험사들이 늘고 있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6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의 유명 주택 보험사인 '스테이트 팜'은 지난 달 말 "물가 상승률을 뛰어넘는 건설비 증가와 재난 노출 위험, 재보험 업계의 어려움 탓에 주택 보험 신규 가입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보험사 '올스테이트'는 이미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주택 보험 영업을 종료했다. 악시오스는 기후 변화에 따른 자연재해가 캘리포니아나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같은 지역에서 소비자 비용을 증가시키고 보험사를 폐업하게 만드는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몇 년간 캘리포니아에서는 재앙에 가까운 산불이 연례행사처럼 발생해 엄청난 재산·인명 피해를 낳았다. 플로리다와 루이지애나는 여러 차례 허리케인이 할퀴고 지나갔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해 서부 지역에선 과거보다 산불이 더 자주, 크게 발생하고 있고, 허리케인의 강도도 더 강해지고 있다. 악시오스는 보험업계에 대한 당국의 규제도 보험사를 압박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