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임명한 신임 장관이 10년 전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제 막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마크롱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총선거를 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여당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요소다. 해당 인물은 다미앵 아바드(42) 연대·자립 및 장애인부 장관으로, 탐사보도 전문매체 메디아파르는 그가 2010년과 2011년 여성 2명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피해자는 2010년 샴페인 한 잔을 먹고 의식을 잃었다가 아바드의 호텔 방에서 고통을 느끼면서 깨어났다며 자신이 약에 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마르고'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다른 피해자는 2011년 아바드 장관과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는데, 항문 성교를 강요해 경찰에 신고했다가 이후 정식으로 고소하기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의혹에 관해 아바드 장관은 23일(현지시간) BFM 방송과 인터뷰에서 "나의 모든 성관계는 합의로 이뤄졌다"며 "그 어떤 여성도 성폭행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희소 관절염을 앓고 있는 아바드 장관은 전날 타인의 도움이 있어야만 일어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은 23일(현지시간) 대만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주펑롄 국무원 대만판공실은 미국이 중국을 억제하기 위해 대만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처럼 불장난을 하다가 자신이 불에 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이 대만 방어를 위해 군사 개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도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BFM 방송이 보도했다. 프랑스 보건부는 20일(현지시간) 파리를 품고 있는 일드프랑스 지역에 거주하는 29세 남성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원숭이두창 발병 지역을 여행한 전력이 없으며, 심각한 증상은 보이지 않은 채 자택에 격리 중이다. 벨기에에서도 이날 같은 파티에 참석했던 2명이 원숭이두창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호주 멜버른에서는 영국에 다녀온 30대 남성이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보건부도 최근 유럽에서 시드니로 온 40대 남성이 원숭이두창과 비슷한 증상을 격리에 들어갔다. 캐나다 공중보건국도 전날 퀘벡주에서 두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퀘벡주 몬트리올 공중보건 당국은 17건의 의심 사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에 앞서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스웨덴, 이탈리아 등에서도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나왔다. 주로 아프리카에서 발병해온 원숭이두창은 이달 들어 미국, 유럽, 호주
아프리카서 볼 수 없던 게이 등 성적전염 가능성에 주목 아프리카에서 수많은 원숭이두창 발병을 모니터해온 과학자들이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도 최근에 이 바이러스성 질환이 확산하는 것에 당황했다고 말한다고 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과학아카데미 원장을 지내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몇몇 자문위원을 맡는 오예왈레 토모리는 "나는 어이가 없다. 매일 깰 때마다 더 많은 나라에서 감염 소식이 들려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우리가 서아프리카에서 보던 확산 종류가 아니다. 서구에서 뭔가가 일어나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천연두와 연관 있는 이 질병은 이전에 중부 및 서부 아프리카와 관련된 사람들 사이에서 관찰됐다. 그러나 지난주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미국, 스웨덴, 캐나다 등에서 감염이 보고됐고 주로 아프리카 여행 이력이 없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발병했다. 프랑스, 독일, 벨기에, 호주도 이날 첫 번째 확진자 발생을 확인했다. 영국 보건 전문가들은 이 질병이 성적으로 전염되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는 게이 등 남성 간 성적 접촉으로 인한 감염자가 대
아마존 열대우림의 원주민 땅에서 불법적으로 금광개발 활동을 해온 조직이 적발됐다고 브라질 매체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경찰은 전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 지역 최대 규모의 원주민 공동체인 야노마미 부족 거주지역에서 불법적으로 금을 캐온 일당 2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범인들은 원주민 땅에서 캐낸 금을 소형 항공기를 이용해 운반하는 방식으로 지난 2년간 2억 헤알(약 515억 원) 상당의 금을 불법 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연방경찰의 조사 결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속한 우파 자유당의 하원의원 후보인 기업인이 범행을 사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업인은 보도 내용에 대해 입을 닫은 채 변호인을 통해 연방경찰로부터 소환을 통보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브라질 환경법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삼림과 원주민 보호지역에서 금광 개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2017년부터 규제 완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2019년에 출범한 보우소나루 정부가 경제적 개발 이익을 앞세워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불법 금광 개발업자들이 빠르게 늘었다. 지난 3월 브라질서 벌
"우크라 EU 가입 위한 개혁 조치, 재건 사업과 연계 방안 선호"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대러 제재의 일환으로 동결 처분한 러시아 재벌들의 자산을 우크라이나 재건에 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러시아의 침공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크라이나가 재건 시설을 마련할 것을 원하는 점을 고려해 EU가 90억 유로(약 12조원)를 대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러시아 재벌들의 동결 자산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집행위 소속 변호사들이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재건에) 기여를 해야 한다"고 독일 방송 ZDF에 말했다. EU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제재하는 방편으로 '올리가르히'라고 일컬어지는 신흥 러시아 재벌들을 제재 리스트에 올리고 이들의 은행계좌와 자산을 동결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우크라이나의 장기적 재건과 EU 가입 문제를 연계하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우크라이나가 EU의 일원이 되기 위해 필요한 여러 개혁 조치들을 전후 재
누나도 19세에 세계 최연소 여성 세계일주 비행 수립 세계 최연소 세계일주 단독 비행을 시도하는 16세 남학생이 18일(현지시간) 소형 비행기를 몰고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착륙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영국·벨기에 국적인 맥 러더포드는 지난 3월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일주를 시작했다. 지난해 영국 국적의 트래비스 러들로가 18세의 나이로 세운 세계 최연소 남성 세계일주 비행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러더포드는 윌슨공항에서 2인승 단발 프로펠러 초경량 항공기에서 손발로 힘들여 나온 후 "나는 이 여행을 통해 젊은 층에게 그들의 꿈을 좇으라고 영감을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항공기 제작사인 샤크 에어로는 그러나 그의 일주가 너무 위험하다면서 러더포드의 프로젝트에 파트너가 되기를 사양했다. 회사는 웹사이트에서 "맥은 의심의 여지 없이 숙련된 조종사다. 하지만 일정부분 리스크를 피할 수 없는 일주의 연령대를 가능한 한 최연소까지 몰아붙이는 데 편안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러더포드는 아프리카와 인도양 국가 네 곳을 더 방문한 후 중동, 아시아, 북미를 거쳐 마지막으로 유럽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조종사 집안 출신인 러더포드는 7세에
올해 피해사례 10여건 보고…인체 침투하면 수술로 제거해야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의 강에서 이른바 '뱀파이어 물고기'가 어류와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글로부 TV에 따르면 '칸지루'로 불리는 작은 물고기가 다른 어류의 몸을 파고들어 피를 빨아먹거나 아가미에 기생하다가 해당 어류를 죽게 만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물고기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강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의 요도와 항문 등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간 뒤 피를 빨아먹기도 한다. 실제로 브라질 북부 혼도니아주에서는 올해 들어 '뱀파이어 물고기' 피해 사례가 10여 건 보고됐다. 이 물고기가 인체에 침투하면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비뇨기과 의사 오아지미우 몬테이루는 "아마존 지역 강에서 수영한 뒤 복부 통증과 함께 소변을 볼 수 없다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적지 않다"면서 "수술을 통해 물고기를 찾아내 제거했다"고 말했다. 생물학자 아드리아누 마르친스는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의 강에만 서식하는 칸지루는 작은 머리와 매우 부드러운 몸을 갖고 있어 인체를 공격해도 알아채기 어렵다고 전했다.
터키 '어깃장' 막판 변수…푸틴 "실수" 경고1948년 이후 중립국 고수…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에 여론 선회핀란드 정부는 15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 신청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핀란드의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는 이날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과 정부 외교정책위원회는 의회와 상의를 거쳐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신청할 것이라는 데 공동으로 합의했다"면서 "이는 역사적인 날이고 새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핀란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이런 절차는 형식적인 것으로 여겨진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핀란드 의회는 16일 이번 결정과 관련해 토론할 예정이며, 200명 의원 대다수가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찬성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마린 총리는 "정부와 대통령이 훌륭히 협력해 오늘 중요한 결정에 이르렀다. 우리는 의회가 나토 가입을 신청한다는 이번 결정을 며칠 내에 승인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의회 승인 절차를 마치면 핀란드는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 공식 가입 신청을 내게 되며, 신청 시점은
독일 경매에 나왔다 극적 수습…도난 경위는 오리무중프랑스 출신 점성가 노스트라다무스(1503∼1566)가 집필한 500년된 고(古)서적이 도난 신고 15년 만에 이탈리아 로마로 돌아왔다. 이탈리아 민영방송 '스카이TG24'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노스트라다무스가 쓴 16세기 예언서 원본이 독일에서 회수돼 4일(현지시간) 원 소장처인 로마의 바나바이트 수도회 도서관에 반환됐다. 이 책은 500쪽 분량으로 '미셸 노스트르담의 예언서'라는 제목이 붙었다. 미셸 노스트르담은 노스트라다무스의 본명이다. 책에 적힌 내용에 비춰 1555년 3월에 출고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서적이 바나바이트 수도회 장서에서 사라진 시점과 경위는 베일에 싸여있다. 도난 신고가 들어온 것은 2007년이지만 그 이전에 사라졌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책의 존재가 다시 확인된 것은 작년 5월 독일 서남부 도시 포르츠하임에서 1만2천 유로(약 1천609만 원)에 경매에 나오면서다. 이탈리아 문화재 당국과 경찰 전문수사팀은 경매 서적이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 원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독일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고 독일 측이 이를 압수하면서 반환의 물꼬가 트였다. 실제 이 책은 이탈리아-독일
정화조 공사장 주변서 참사...한국인 운영 농장 사망한 5명의 어린이들...6세~11세 사이의 한국 국적 브라질 중동부 바이아주 포르모사-두히우-프레투에서 한국인 어린이 5명이 공사장에서 숨져 외교부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6일 외교부와 브라질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낮 12시께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 농장의 정화조 공사장 주위에 있던 한국 국적 어린이 5명이 토사가 갑자기 무너지는 바람에 사망했다. 현지 공립학교에 다니는 이들 어린이는 6∼11세로 파악됐다. 주브라질 한국대사관은 사고 인지 즉시 현지 경찰과 포르모사 시청, 농장 관계자 등을 접촉해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현지 경찰에 철저하고 신중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주브라질 한국대사관은 "현지 경찰의 부검 결과 사인은 토사로 인한 질식사이며 공식 사인이 나오기까지는 한 달 정도 지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포르모사-두히우-프레투 시 당국은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추모 기간을 선포했다.
중국의 유명 언론인이 한국이 이웃 국가를 적대시하면 우크라이나처럼 될 수 있다는 '막말' 수준의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5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한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이버방위센터(CCDCOE)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다는 내용의 영문 뉴스 링크를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한국이 이웃 국가들에게 적대적으로 돌아서는 길을 택한다면 그 길의 끝은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영문으로 썼다. 한국의 새 정부가 중국 등에 적대적인 정책을 펼 경우 러시아의 침공을 당해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같은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후 씨는 민감한 국제 이슈에서 국수주의적 논조를 보이며 중국의 이른바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에 지원사격을 하는 대표적 관변 언론인으로 평가받아왔다. 특히 방탄소년단(BTS)의 '밴 플리트상' 수상 소감 중 한국전쟁 발언을 문제 삼는다거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 때인 2017년 9월에는 한국을 향해 "김치만 먹어서 멍청해진 것이냐" 같은 막말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