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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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크름대교 폭발' 용의자 8명 체포…"5명은 러시아인"

우크라·아르메니아인 3명 포함 체포…화물문서 위조로 폭발장치 도운 혐의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크름대교(케르치해협 대교) 폭발 관련 용의자 8명을 체포했다고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인테프락스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FSB는 이날 러시아인 5명을 비롯해 우크라이나인과 아르메니아인 등 총 8명이 크름대교 폭발 범죄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이들이 화물문서 조작 등을 통해 폭발 장치를 크름반도로 들여오는 등 우크라이나가 주도한 폭발 범죄를 도왔다는 혐의를 받는다.

FSB 관계자는 "이들이 준비한 폭발 장치는 지난 4일 조지아에 등록된 트럭에 실려 러시아-그루지야 국경을 넘었고, 6일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역 도매기지에 도착했다"며 "7일에는 우크라이나인 2명이 러시아인 5명의 도움을 받아 폭발 장치를 크름반도에 들여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방정보부 직원은 폭발 장치의 모든 운송 경로에 동행하며 외부인 접촉 차단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FSB는 크름대교 폭발의 배후가 우크라이나 국방정보부와 키릴로 부다노우 국방정보부장, 국방정보부 요원들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폭발 관련 수사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며 "외국인을 포함해 범죄에 가담한 모든 용의자는 러시아 법에 따라 관련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공식적으로 크름대교 폭발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일부 관리들은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폭발 관련 러시아를 조롱하는 여러 게시물을 올렸고, 우크라이나 우체국은 기념 우표를 발행하는 등 크름대교 폭발을 환영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크름대교' 폭발이 우크라이나 소행의 테러 행위라고 규정하며 이에 대한 보복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군은 크름대교 폭발 직후인 8일 저녁부터 9일 새벽까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에 미사일 공격을 했고, 10일에는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르비우, 드니프로, 오데사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로 공격 범위를 확대했다. 러시아군의 공격은 11일에도 계속돼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습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러시아군의 공격은 12일에도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 이날 새벽 5차례의 폭발음이 들렸고, 방공시스템도 가동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포리자주에서의 공격도 계속됐다. 자포리자주 지역 군사 행정부 책임자인 올렉산드로 스타루크는 텔레그램을 통해 "12일 오전 러시아군의 S-300 미사일 7개가 발사됐다"며 "다행히 아직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FSB는 이날 러시아인 5명을 비롯해 우크라이나인과 아르메니아인 등 총 8명이 크름대교 폭발 범죄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이들이 화물문서 조작 등을 통해 폭발 장치를 크름반도로 들여오는 등 우크라이나가 주도한 폭발 범죄를 도왔다는 혐의를 받는다.

FSB 관계자는 "이들이 준비한 폭발 장치는 지난 4일 조지아에 등록된 트럭에 실려 러시아-그루지야 국경을 넘었고, 6일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역 도매기지에 도착했다"며 "7일에는 우크라이나인 2명이 러시아인 5명의 도움을 받아 폭발 장치를 크름반도에 들여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방정보부 직원은 폭발 장치의 모든 운송 경로에 동행하며 외부인 접촉 차단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FSB는 크름대교 폭발의 배후가 우크라이나 국방정보부와 키릴로 부다노우 국방정보부장, 국방정보부 요원들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폭발 관련 수사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며 "외국인을 포함해 범죄에 가담한 모든 용의자는 러시아 법에 따라 관련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공식적으로 크름대교 폭발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일부 관리들은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폭발 관련 러시아를 조롱하는 여러 게시물을 올렸고, 우크라이나 우체국은 기념 우표를 발행하는 등 크름대교 폭발을 환영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크름대교' 폭발이 우크라이나 소행의 테러 행위라고 규정하며 이에 대한 보복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군은 크름대교 폭발 직후인 8일 저녁부터 9일 새벽까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에 미사일 공격을 했고, 10일에는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르비우, 드니프로, 오데사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로 공격 범위를 확대했다. 러시아군의 공격은 11일에도 계속돼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습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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