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러시아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크리스마스 휴전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13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크리스마스 휴전을 제안받은 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이 주제는 우리 의제에 없다”고 답했다. 이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국민투표에 따라 9월 합병한 4개의 우크라이나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통제를 받아들일 때까지 평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9월 우크라이나 루간스크주와 도네츠크주, 자포리자주, 헤르손주 등을 강제 병합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화상회의에서 크리스마스날 철군을 시작하라고 러시아에 요구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곧 우리는 수십억명의 사람들이 축하하는 휴일을 갖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평범한 사람들이 침략이 아니라 평화에 대해 생각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를 향해 “우리에게 전쟁을 가져온 자들이 전쟁을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대형 부패스캔들로 유럽연합(EU)이 발칵 뒤집혔다. 그리스 출신 에바 카일리 유럽의회 부의장이 올해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것 때문이다. 유럽의회는 27개 유럽연합 회원국을 대표하는 입법 기구로, 부의장은 유럽의회 의원 705명 중 14명뿐인 고위직이다 . 유럽의회는 카일리 부의장을 즉각 업무에서 배제하고 수사에 철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수사가 초기 단계라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할 수 없는 데다, EU 가 자랑해온 부패 감시 시스템에 구멍이 뚫려 있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벨기에 검찰은 카일리 부의장 등 유럽의회 관계자 5명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9일(현지시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인권 탄압국인 카타르가 월드컵을 개최할 자격이 있느냐’는 논란이 일었던 상 황에 카타르는 이미지 세탁 등을 목적으로 유럽의회에 접근 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개별 인사의 구체적 혐의는 알려지지 않았다. 카일리 부의장과 함께 붙잡힌 용의자 4명은 모두 이탈리아 출신으로, 안토니오 판체리 전 유럽의회 의원 등이 포함 됐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미국이 제공한 ‘전례 없는(unprecedented)’ 국방과 재정 지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미국의 원조는) 전장에서의 성공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경제 안정성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200억달러(약 26조 1500억원)에 달하는 군사 및 안보 지원을 제공했다. 최근 몇 주간은 러시아 공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전력 시스템 수리를 위해 5300만달러(약 693억원)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우리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스템을 복구하기 위해 제공하는 도움에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선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함에 따라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해야 한다”는 국민이 전체 50% 아래로 떨어졌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성인 1030명을 대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쟁이 얼마나 길어지더라도, 또 미국에서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중남미 지진대가 심상치 않다. 서로 국경을 맞댄 멕시코와 과테말라가 지진과 화산 폭발로 요동쳤다.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일부 항공기 운항·차량 소통에 차질이 빚어지거나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등 불안한 주말을 보냈다. 11일 멕시코 국립지진청·과테말라 기상청·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레포르마·라프렌사리브레 등 양국 일간지 등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8시 31분께 멕시코 중부 게레로 주 엘티쿠이 서쪽 3㎞ 지점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17.223도, 서경 100.475도이며, 발생 깊이는 19.8㎞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는 남서쪽으로 450㎞가량 떨어져 있다. 멕시코시티 등 중서부에서도 강하게 흔들림이 감지됐다. 고층 건물은 10초 이상 진동하며, 철골 구조에서 나는 듯한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시민들은 놀라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멕시코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명피해를 비롯해 심각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트위터에 "지진경보 활성화 후 각종 피해 상황을 확인한 결과 우려할 만한 손실은 없다"고 전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식 선제타격' 개념을 언급, 핵무기 사용 가능성과 관련한 위협을 이어갔다고 AFP·AP 통신 등 외신이 9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핵무기 사용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자 "미국은 선제타격의 개념을 갖고 있고, 무장해제 타격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자국 안보를 위한 미국의 이런 개념을 (러시아가) 채택하는 것을 생각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무장해제 타격이란 상대방이 보유한 핵무기 등 위협을 제거하거나 무력화하기 위해 선제적인 공격에 나서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잠재적인 적이 선제타격의 개념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우리는 그렇지 않고 있다면, 이런 타국의 방어태세가 우리에게 어떤 위협을 미칠지 생각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선제타격이란 지휘 시설 파괴를 의도하는 것"이라며 "러시아의 순항미사일과 극초음속 시스템은 미국보다 더 현대적이고 더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이틀 전인 지난 7일 "만약 핵무기를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 정부가 죄수 교환을 통해 러시아에 수감됐던 여자 농구선수를 귀환시킨 것을 두고 미국에서 거센 역풍이 불고 있다. 마약 혐의로 투옥 중인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를 데려오기 위해 러시아에 내준 인물이 '죽음의 상인'이라는 별명이 붙은 악명높은 글로벌 무기상 빅토르 부트이기 때문이다. 부트는 아프가니스탄과 아프리카 등 분쟁지역의 무기 밀매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로 2008년 태국에서 체포돼 지금껏 미국 감옥에 수감됐다. WNBA 피닉스 머큐리 소속으로 오프시즌 동안 러시아 팀에서 활동하던 그라이너는 올해 2월 러시아에서 마약 밀반입 혐의로 체포돼 징역 9년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이들의 교환을 두고 미국에서는 거세게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무엇보다 적잖은 미국인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악명 높은 무기상을 정부가 너무 쉽게 풀어준 것 아니냐는 비판이 크다. 또 공화당과 우파 인사들은 과거 그라이너가 정부를 비판하는 시위에 참여한 이력 등을 꼬집으면서 국가 안보를 희생시키면서까지 구출할 만한 가치가 없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그라이너는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인종차별에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위안화로 원유 결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9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제1회 중국·아랍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은 “향후 3~5년 동안 (중국은)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로부터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을 늘릴 것”이라며 “상하이 석유·천연가스 거래소(SHPGX)를 충분히 이용해 원유와 천연가스의 위안화 결제를 추진[開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국영 CCTV 인터넷판이 이날 보도했다. 미국과 패권 경쟁을 벌이는 중국은 그동안 원유·가스 수입 대금을 위안화로 지불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의욕을 내보였지만, 시 주석이 직접 이런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 방안이 실현될 경우 국제 석유 시장에서 달러의 위력이 줄어들고, 미국이 거세게 반발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CCTV 인터넷판이 보도한 시 주석의 이날 발언은 중국이 2016년부터 사우디에 제안한 위안화 결제 방안이 사실상 이뤄졌거나 타결 직전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1974년 석유 파동 이후 원유 결제는 미국 달러화로 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KoreaTV.Radio | 중국 국무원이 7일 코로나 방역 정책을 대폭 완화하는 조치들을 담은 ‘10가지 방역 추가 최적화 조치에 대한 통지’를 발표했다. 새 조치는 중국인들의 원성이 컸던 PCR(유전자증폭) 검사, 확진자 시설 격리, 주거지 장기 봉쇄, 지역 간 이동 금지 등 4가지 제한을 대부분 해제했다. 이번 발표로 중국이 사실상 ‘위드코로나’ 시국으로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새 조치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더 이상 1~3일 간격의 PCR 검사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 요양원, 초중고교, 의료기관 등 노약자가 밀집한 장소를 제외하고는 공공장소 입장 시 PCR 음성 결과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에서 의무적으로 실시했던 전수 PCR 검사도 사실상 폐지됐다. 무증상·경증 코로나 확진자들은 격리 시설 대신 ‘자가 격리’를 선택할 수 있다. 중국에선 ‘코로나보다 무서운 것이 팡창(격리시설)’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주민들이 격리 시설 이송을 꺼려왔다. 주거지 장기 봉쇄 조치도 사라진다. 코로나 고위험 지역이더라도 5일 연속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경우는 즉시 봉쇄를 해제하도록 했고, 봉쇄 구역은 층과 가구 단위로 세세하게 설정해야 한
KoreaTV.Radio 리디아 정 기자 | 4일 막사테크놀로지가 촬영한 러시아 사라토프 엥겔스 공군기지 위성사진. 전투기들 사이에 드론공격 흔적이 보인다./ Maxar Technologies/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군의 드론(무인공격기) 2대가 러시아 깊숙이 위치한 러시아군 공군기지 두 곳을 공격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5일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를 공개 시인하지 않았으나, 익명의 우크라이나군 고위 관리도 이를 시인했다고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이 공격한 러시아군 기지들은 국경에서 480~720㎞ 내부로 들어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중 라쟌 시에 위치한 댜길레보 군사기지는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불과 160㎞ 떨어진 곳에 있다.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2대가 공격한 러시아 남부의 랴잔 기지와 엥겔스 공군기지의 위치. 엥겔스 기지는 전략 핵폭기들이 배치된 곳이고, 랴잔 기지는 수도 모스크바에서 불과 160km 떨어진 곳에 있다. 또 다른 한 곳인 러시아 남부의 볼가강 인근 사라토프 주의 엥겔스 공군기지는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Tu-160, Tu-95 등의 장거리 폭격기들이 배치된 ‘전략적 허브(hu
KoreaTV.Radio 리디아 정 기자 | 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재선과 앞으로 구성될 그의 극우파 정권으로 인해 바이든 행정부와의 극심한 의견차이가 예상되는데도 불구하고 “앞으로 미국은 흔들림 없는 지지를 이스라엘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일부 우파들로부터 너무 팔레스타인과 이란에 동정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한 유대인 중도좌파 단체 ‘ 제이(J ) 스트리트’의 집회에서 연설하면서 그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미국은 네타냐후가 반대해온 여러가지 국가 목표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확고부동한 친구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반대하는 미국의 목표들이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2개 국가를 중동에 설립하는 양국 갈등의 해법, 2015년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회담 등을 말한다. 블링컨 장관은 ” 현재에도 미국이 이스라엘의 안보와 두 나라의 견고한 우의를 위해 헌신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내각에 대해서는 미 정부에서도 그의 극단적인 반(反)팔레스타인, 반 아랍 성향에 분개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바이든 정부는 네타냐후 개인의 성향이나 인
KoreaTV.Radio 리디아 정 기자 | 경제 전문 방송 CNBC는 인도가 앞으로 10년 안에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3위 경제 대국이 된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S&P글로벌은 인도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030년까지 연평균 6.3%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인도 GDP가 2031년까지 현재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게 되면 인도가 '에너지 강국' 러시아를 제치고 미국, 중국 등 주요 2개국, G2의 뒤를 잇게 된다는 분석이다. 인도의 올해(2022년) 2분기 GDP는 지난해(2021년) 같은 기간보다 13.5% 늘었고, 3분기에는 다소 증가폭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6.3% 올랐다. 모건 스탠리는 이같은 인도 경제의 급부상에 대해 생산 시설의 해외 이전을 의미하는 이른바 ‘오프쇼어링’이 대세로 활성화되면서 인도 기술 인력의 해외 진출이 용이해졌고 제조업 투자, 에너지 전환, 선진화한 디지털 인프라 등 경제 호황을 이룰 만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모건 스탠리는 인도 경제와 증시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10년 안에 세계 3위권에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S&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운동'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에 직면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사망'(지난달 30일)이라는 또 다른 난관에 봉착했다. 장 전 주석 사망이 개혁·개방 시기를 향한 중국인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시위를 이어가는 새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정권 정통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장 전 주석 사망을 애도해야 하는 시 주석으로선 딜레마에 빠진 셈이다. 장 전 주석에 대한 인민들의 향수가 커질수록, 권위주의로 표현되는 시 주석 리더십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장쩌민 시대 향수 자극...제2의 톈안먼 시위 확산 가능성 장 전 주석 사망 다음 날인 1일 중국 주요 매체들은 모두 그를 추모하는 뜻에서 흑백으로 신문을 발행했다. 주요 관영 매체 홈페이지와 바이두 등 포털사이트 화면도 흑백 처리됐다. 반면 시 주석으로선 이 같은 애도 분위기에 마냥 힘을 실어줄 수 없는 형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시진핑은 장쩌민을 애도해야 하는 동시에 시위대와 씨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장쩌민의 죽음이 시진핑 체제에 대항하는 세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