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근무는 기본…고교생도 뽑고 임금도 두 자릿수 인상임원이 직접 물건을 배달하고, 차로 8시간 떨어진 공장의 직원들을 실어 날라 호텔에서 묵으며 일하게 하고, 정 안되면 고등학생을 파트타임으로 뽑고….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의 폭발적 확산으로 인력 부족이 한층 심각해지자 제조업체들이 기상천외한 방법까지 동원하며 모자란 일손을 메우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열관리 솔루션 업체인 모딘매뉴팩처링은 버지니아주 부에나 비스타에 있는 공장에서 일손이 달리자 기발한 방식으로 이에 대응했다. 남서쪽으로 550마일(약 885㎞) 떨어진 테네시주 로렌스버그의 공장에 여유 인력이 있어 이 공장의 근로자 30명가량을 버스로 8시간 수송해 호텔에 숙박하면서 부에나 비스타 공장에서 일하도록 한 것이다. 모딘의 최고경영자(CEO) 닐 브린커는 "요즘 시대에는 상당히 창의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발전 설비 제조회사 제네락홀딩스는 최근 전 세계 제조인력 6천명 중 10%가량인 60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이와 관련한 격리 조치로 공장에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제네락은 이같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
미네소타 광산에서 2026년부터 7만5천t 조달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미국 광산 업체인 탤런메탈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을 조달하기로 했다. 테슬라는 탤런메탈이 미네소타주 타마락 광산에서 생산할 예정인 농축 니켈 등 7만5천t을 6년 동안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10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자체 배터리를 개발 중인 테슬라가 미국에서 채굴되는 니켈을 구매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테슬라는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의 BHP 그룹과 니켈 조달 계약을 맺은 적이 있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데 쓰이는 핵심 소재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면서 니켈 가격은 1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전기차가 주류를 이루면서 니켈 수요가 향후 10년 동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테슬라가 이번 구매 계약에 나섰다"고 전했다. 탤런메탈은 호주 광산업체 리오틴토와 합작해 2026년부터 타마락 광산에서 니켈을 생산한다. 테슬라는 이 광산에서 공급받게 될 니켈을 텍사스와 네바다주 배터리 제조 공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과거 미국 광산 기업에 전기차용 배터리에 쓰이는 니켈을
골드만삭스·도이체방크 '4회 인상'JP 모건 다이먼 CEO "단 4차례 인상 뿐이라면 난 놀랄 것"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초 예상보다 기준금리를 더 많이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를 이끄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오늘(10일)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단지 4차례의 금리인상뿐이라면 난 개인적으로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올해 4회 이상의 금리인상을 예상한 발언이라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다이먼 CEO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나쁜 상황이라면 그들이 사람들의 생각보다 더 많이 금리를 올리는 것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이먼 CEO의 발언은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올해 4차례 금리인상을 전망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당초 올해 3회 금리인상을 예상했던 골드만삭스는 전날 이를 4차례로 수정하면서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 시작 예상시점도 종전 12월에서 7월로 앞당겼다. 도이체방크도 연준이 오는 3월부터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올해 총 4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날 밝혔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공개한
주식 팔아치운 뒤, 폭락 후 같은 주식 다시 사들여연준, 지난 10월 고위급 임원들의 금융행위 규제 강화조치 발표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진이 줄줄이 옷을 벗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뤄진 '수상한 거래' 때문이다. 오늘(10일) 워싱턴포스트(WP)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리처드 클래리다 연준 부의장이 이날 팬데믹 기간 발생한 자신의 주식 거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클래리다 부의장의 임기는 이달 말까지다. 이로써 연준 이사진 가운데 3명이 내부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가 문제가 돼 사퇴하게 됐다고 WP는 보도했다. 클래리다 부의장에 대한 조사는 지난해 10월 시작됐다. 지난 2020년 2월 경제가 팬데믹 사태에 대비하는 것을 돕겠다는 연준 발표 직전 주식 펀드를 사들인 게 드러나면서다. 게다가 최근 뉴욕타임스의 추가 폭로로 그가 이미 펀드를 팔아치운 뒤 가격이 폭락하자 사흘 뒤 같은 펀드를 다시 사들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문은 한층 확산하는 상황이다. 클래리다 부의장에 앞서 로버트 캐플런, 에릭 로즌그렌 등 두 명의 연준 지역 은행장도 팬데믹 기간 주식 거
"외국인 이공계 석박사 취업 안 해도 장기체류·영주 가능토록 비자제도 개선""외국 스타트업 한국서 성공하면 세계적 성공…전세계 통하는 기술""독일 유한회사 참고해 스타트업 경쟁력 강화할 수 있는 기업법제 개선 추진중"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기술형 스타트업의 대전제는 남의 기술을 훔치는 면에서는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는 기술가치에 대한 엄벌과 징벌적 배상"이라며 "상법에 일반적 의미의 징벌적 배상제도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독일을 방문 중인 그는 이날 독일 베를린자유대 한국학연구소에서 한 강연 이후 '대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들이 원청업체로부터 착취나 기술갈취를 당하고 있다는데 보호장치를 마련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미 한국에서 지식재산권 침해 등에 대한 징벌적 배상제도는 상당히 도입됐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일반법인 상법에 분야별로 산발적으로 도입돼 있던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넣으면 적용범위가 일반화되면서 확대된다. 그는 "상법에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하면 전체적으로 기술탈취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되기 때문에 당연히 스타트업에 도움이 크게 될 것"이라며 "스타트업이 바로 약육강식의 대상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비트코인은 10일 3만9천558달러까지 하락해 지난해 8월5일 이후 최저가를 찍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코인당 4만 달러가 무너진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이라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지난해 11월 역대 최고가인 6만9천 달러에서 40% 이상 추락한 가격이다.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10시10분(동부시간) 현재 4만873.44달러로 다시 4만 달러 선을 회복했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도 이날 한때 7% 이상 급락한 2천94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3천 달러를 회복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빠른 조기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을 예고한 가운데 새해 들어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연일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지난해 큰 폭으로 올랐던 가상화폐와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GTA'(Grand Theft Auto)와 '문명' 시리즈로 유명한 대형 게임회사 테이크투 인터랙티브는 10일 모바일 게임 '팜빌'로 잘 알려진 징가를 127억 달러(약 15조2천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AP통신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테이크투는 징가의 모든 발행주식을 지난 7일 종가에서 64%의 프리미엄을 붙인 주당 9.86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대신 징가의 기존 주주들은 주당 현금 3.50달러와 6.36달러 상당의 테이크2 보통주를 받게 된다. 이날 발표는 비디오 콘솔 및 PC용 게임의 왕자인 테이크투와 모바일 게임 제작사인 징가의 결합으로 게임업계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스트로스 젤닉 테이크투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이번 전략적 결합은 동종업계 최고인 우리의 콘솔 및 PC 프랜차이즈와 시장을 선도하는 다양한 모바일 게임 발행 플랫폼을 하나로 합치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테이크투는 이번 인수가 자사의 비디오 또는 PC 기반 게임 일부의 모바일 버전을 출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서부 바리나스주 재선거…23년 만에 차베스 일가 통치 끝나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1954∼2013) 전 대통령의 고향인 서부 바리나스주 주지사 재선거에서 야권 후보가 승리했다. 1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국가선거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바리나스 주지사 선거에서 야권 연합 후보 세르히오 가리도가 55.35%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여당 통합사회주의당(PSUV) 후보 호르헤 아레아사 전 외교장관은 41.28%를 얻는 데 그쳤다. 이날 선거는 지난해 11월 21일 지방선거 결과가 대법원에 의해 무효가 된 뒤 7주 만에 다시 치러진 선거였다. 당시 야권 후보 프레디 수페를라노가 차베스 전 대통령의 동생인 여당 후보 아르헤니스 차베스에 근소한 차이로 앞섰지만, 대법원은 수페를라노가 수사 대상이라는 이유로 후보 자격을 뒤늦게 박탈했다. 바리나스주 선거만 다시 치러지게 되자 야권은 가리도를 새로 후보로 내세웠고, 여당도 아르헤니스 차베스 대신 유력 정치인이자, 차베스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이기도 한 아레아사를 출마시켜 선거에 총력을 기울였다. 바리나스주에서 야당이 승리했다고 해도 베네수엘라 주정부 대부분이 여당에 장악된 구도엔 변함이 없다.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니콜
러와 제네바 회담 뒤 브리핑…러 긴장 완화 준비 여부에 "답 못 받아"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은 10일 ▲러시아의 안보 보장 요구를 일축했다면서 동맹과 수출통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러시아와의 안보 보장 협상을 마친 뒤 전화 브리핑을 통해 "약 8시간 동안 솔직하고 담백한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의도가 없으며 우크라이나 접견의 병력 증강은 훈련 차원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긴장 완화에 나설 준비가 됐다는 뜻을 보였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그에 대한 답을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긴장 완화 없이는 건설적이고 생산적이며 성공적인 외교를 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아주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셔먼 부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진 금지 확약 등 러시아의 안보 보장 요구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미국에 그야말로 가능성이 없는 요구를 반대하는 데 확고했다"면서 "우리는 누구도 나토의 개방정책을 닫아버리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셔먼 부장관은 동맹 및 파트너와 수출통제 조치에 대한
중국계 캐나다인 자오창펑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업자인 자오창펑의 재산이 960억 달러(약 11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가 처음으로 자오창펑의 재산을 산출한 결과 가상화폐 업계 최고의 부자로 평가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번 집계 기준으로 자오창펑의 재산은 아시아 최고 갑부인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929억 달러를 넘어서서 세계 11위에 해당한다. 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1천240억 달러, 5위),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1천220억 달러, 6위)와 세르게이 브린(1천180억 달러, 7위)에 필적하는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평가에서 자오창펑이 보유한 비트코인이나 바이낸스 코인 같은 가상화폐는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자오창펑의 재산이 이번 평가액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낸스 코인은 지난해 무려 1천300%나 급등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는 바이낸스의 지난해 추정 매출을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산출한 뒤 자오창펑의 바이낸스 지분율을 9
美연준 긴축 예고에 작년 9월말 이후 최저치…전망 극과 극최근 내리막길을 달린 비트코인 가격이 기술적 저지선으로 평가되는 4만 달러(약 4천800만원)선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0일 한국시간 오전 9시 50분 현재 4만1천746.53달러로 24시간 전보다 0.12% 상승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6일 연속 하락하다 다시 상승해 4만 달러선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그러나 지난 7일에는 4만1천 달러 밑으로 떨어져 지난해 9월 29일 이후 약 3개월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6만9천 달러에 근접했던 고점 대비 현재 42%가량 하락했다. 지난주 세계 2대 가상화폐 채굴 허브인 카자흐스탄의 인터넷 접속 차단도 가상화폐 가격에 압박을 가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앞서 지난 5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 통화긴축을 시사하자 급락세로 돌아섰다. 연준이 공개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더 일찍 또는 더 빠른 속도로'(sooner or at a faster pace) 기준금리를
자재 조달 어려움에 건설업자들 '선입주 후설치' 약속전 세계적인 공급망 혼란이 미국 주택 건설업계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차고 문이나 홈통이 미설치된 상태의 주택이 미리 팔리는 상황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저널은 주택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증한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공급량 확대에 나서고 있으나, 전 세계적인 공급망 혼란으로 주택 자재 조달에 애를 먹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주택시장 조사업체인 존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조사 기준 주택 건설업체의 90% 정도가 주택 자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하이오주 더블린 소재 주택건설업체인 엡콘 커뮤니티스는 지난해 물받이와 홈통을 입주 후 설치해주는 조건으로 주택을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엡콘 커뮤니티스는 기존 거래선을 통해서는 주택 자재를 사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온라인을 통해 일부 자재를 직접 구매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플로리다주 리버뷰 소재 업체인 웨스트베이는 예전에는 통상 60일 전에 확보했던 창틀을 이제는 6개월 전부터 주문하고 있다면서 자재난이 심해지면서 건물 준공 시기도 예전보다 30∼6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