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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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ing News] CA 주지사 후보 스월웰, 성추문 폭로에 전격 사퇴…민주당 경선 대혼란

전직 보좌관 성폭행 의혹 제기 이틀 만에 캠페인 중단, 55명 전현직 보좌관도 사퇴 촉구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민주당 선두 주자였던 에릭 스월웰 연방하원의원이 성추문 의혹으로 선거운동을 전격 중단했다. 스월웰 의원은 1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지사 선거 캠페인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며 과거 판단 착오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한 여성이 2019년 스월웰 의원의 보좌관으로 근무할 당시와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해당 여성은 두 사건 모두 술에 취해 동의할 수 없는 상태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세 명의 여성이 추가로 스월웰 의원으로부터 원치 않는 노골적인 메시지나 사진을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사태가 급격히 확대됐다. 전현직 의회 및 캠프 보좌관 55명이 공개 서한을 통해 주지사 출마 철회와 하원의원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아담 쉬프 상원의원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당내 지도부가 잇따라 사퇴를 촉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도 스월웰 의원에 대한 성폭행 의혹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월웰 의원의 돌연 사퇴로 캘리포니아 주지사 민주당 경선 판도가 완전히 뒤바뀌게 됐다.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던 스월웰의 이탈로 탐 스타이어와 케이티 포터 등 후보들이 지지층 확보에 나서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는 오는 6월 2일 예비선거를 거쳐 11월 본선이 치러진다. 개빈 뉴섬 현 주지사가 연임 제한으로 출마할 수 없어 민주당 8명과 공화당 2명의 후보가 경합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상위 2인 결선 투표 제도 하에서 민주당 표가 분산될 경우 공화당 후보 두 명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민주당 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인 유권자가 많은 캘리포니아에서 이번 주지사 선거 결과는 한인사회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명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