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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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운 아파트서 흉기난동 용의자 바리케이드…주민 긴급 대피

LAPD 특수기동대 출동, 수 시간 대치 끝에 용의자 체포…인근 주민 일시 대피

 

 

 

 

코리아타운 인근 아파트에서 흉기를 든 용의자가 실내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농성하는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LAPD 특수기동대가 출동해 수 시간의 대치 끝에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다행히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건은 코리아타운 서쪽 버몬트 애비뉴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같은 건물 거주자와 다툼 중 흉기로 상대방에게 부상을 입힌 후 자신의 아파트에 들어가 문을 잠근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한 직후 용의자가 있는 아파트 건물의 제한적 대피 명령을 내리고 인근 도로를 통제했다.

 

LAPD 위기협상팀이 용의자와 대화를 시도하는 동안 특수기동대 요원들이 건물 주변에 배치됐다. 용의자는 수 시간 동안 투항을 거부하다가 결국 자진해서 밖으로 나와 체포됐다.

 

인근 한인 주민들은 경찰 사이렌 소리와 함께 대피 안내 방송이 나오면서 한때 공포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갑자기 경찰이 밖으로 나오라고 해서 크게 놀랐다며 이런 일이 우리 동네에서 일어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코리아타운 일대에서는 최근 몇 달간 칼부림 사건과 방화 사건이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버몬트 애비뉴 인근 식당 앞에서 방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LA 한인타운 치안 강화를 위해 한인 커뮤니티 단체들이 LAPD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범죄 예방 순찰과 CCTV 설치 확대 등의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위험 상황 발생 시 즉시 911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송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