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장중 1,520원을 돌파하며 2019년 이후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발표와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동결 기조가 맞물리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521원 40전에 마감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500원대 중반을 웃도는 수준으로,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에도 하락세가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원화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가능성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채권 매도세가 꼽힌다. 특히 반도체 수출 부진과 무역수지 적자 확대가 원화 가치 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다.
외환 당국은 급격한 환율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해 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쏠림 현상이 지속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단기간 내 안정되기 어렵다고 전망한다. 미국의 관세 정책 방향과 한국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향후 환율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