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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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성과급 분쟁 재점화…2차 총파업 예고

반도체 부문 협상 결렬로 조합원 2만명 동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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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올해 성과급 산정 방식에 반발하며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회사 측이 반도체 부문 성과급 협상에서 일방적인 기준을 강행했다고 주장하며, 오는 4월 중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삼노는 성명을 통해 DS(반도체) 부문 성과급 산정 기준이 지난해보다 후퇴했으며, 경영진은 구체적인 산식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 측은 직원들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음에도 보상이 합리적으로 분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업황 회복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와 HBM 납품 경쟁 심화로 올해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회사 측은 경영 불확실성을 감안해 신중하게 성과급 체계를 설계했다는 입장이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약 3만 7000명으로, 이번 파업에는 2만여 명이 동참할 것으로 노조 측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첫 총파업 당시에는 최소 6000명이 참가해 일부 생산 차질이 발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삼성전자의 HBM 양산 일정과 해외 고객사 납품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노조와 사측의 협상 재개 여부가 당분간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