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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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장 후보 첫 공개 토론…주거비 위기 해법 놓고 격돌

라만·레이 황·밀러 3파전, 공급 확대 vs 임대 규제 등 정책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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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로스앤젤레스 시장 선거를 앞두고 주요 후보들이 3월 23일 처음으로 공개 토론에 나섰다. 주거비 위기와 노숙자 문제를 핵심 주제로 내세운 이번 토론은 LA 다운타운의 LA센터 스튜디오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주택정책행동연합과 스트리츠 포 올(Streets for All)이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에는 세 명의 후보가 참석했다. LA 시의원 니티야 라만, 커뮤니티 활동가 레이 황, 그리고 비영리단체 창립자 겸 IT 기업인 애덤 밀러가 주거 위기와 교통, 인프라 문제를 두고 각자의 해법을 제시했다.

 

라만 시의원은 "정치적 신중함과 변화에 대한 주저함이 정책 추진을 막고 있다"고 지적하며, 현 행정부의 소극적 태도를 비판했다. 무주택자 지원을 위한 영구 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건설 규제 완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인 2세 레이 황 후보는 "주거비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하며,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를 약속했다. LA 코리아타운 출신으로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을 받고 있는 후보다.

 

애덤 밀러 후보는 주택 공급 확대와 도시 인프라 현대화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기술 기반 스마트 도시 구축과 재개발 규제 완화를 통해 LA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번 선거는 현 카렌 배스 시장의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 진행될 예정으로, 현 시장의 재선 여부와 신규 후보들의 도전이 관심을 끌고 있다. LA 주거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어떤 후보가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토론 이후 여론 조사에서는 세 후보 모두 비슷한 지지율을 보이는 가운데, 커뮤니티 현장에서의 인지도와 조직력이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