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5일간 유예하고, 이란이 핵무기 포기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4일간 지속된 미-이란 전쟁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미국과 이란 사이에 약 15개의 주요 합의 사항이 있다"고 밝히며, 핵무기 포기가 최우선 합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은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 그 점에 대해 그들이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 대통령 특별고문이 일요일 밤늦게까지 이란 측과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은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와 전력 시설에 대한 공격 위협을 배경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칼리바프는 "미국과 어떠한 협상도 진행하지 않았다"며 "관련 보도는 가짜 뉴스"라고 반박하면서 협상 진행 여부에 대한 혼선이 빚어졌다. 이란 측의 공식 부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협상 기대감으로 반응했다.
공격 유예 발표가 나오자 국제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1.4% 급등했으며, 국제 원유 가격은 10% 내외로 급락해 배럴당 90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불안이 해소될 경우 에너지 공급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며 반응했다.
협상이 성사될 경우 이란의 핵 프로그램 중단과 핵 물질 이전, 우라늄 농축 포기 등이 핵심 합의 내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이스라엘에 대한 평화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외교 전문가들은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히 크며, 5일의 유예 기간 안에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군사적 긴장이 재고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번 주 중동 정세가 새로운 분기점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