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7 (일)

닫기

역경 딛고 일어선 한국계 변호사 네바다주 대법원 판사됐다

혼혈 패트리샤 이 변호사..싱글맘 어린시절

 

 

 

KoreaTV.Radio 리디아 고 기자 |  역경을 딛고 일어선 혼혈 한국계 변호사가 네바다주 대법원 판사로 임명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스티브 시솔락 네바다 주지사는 21일 한흑 혼혈 변호사인 패트리샤 이(사진)씨를 네바다주 대법원 판사로 임명했다.  
이 판사는 지난 9월 말 애비 실버 판사의 은퇴로 생긴 공석을 두고 치열한 공모 끝에 대법원 판사로 낙점됐다. .  
 
네바다주 사법심사위원회(Judicial Selection Commission)에서 지명한 후보 3명 중 한 명이었던 이 신임판사는 현직 판사인 스콧 프리먼 와슈카운티 법원 판사와 티에라 존스 클라크카운티 법원 판사를 제치고 네바다주 대법원 판사로 임명됐다.  
한국으로 파견나온 미군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 신임판사는 USC에서 심리학과 커뮤니케이션을 복수로 전공하면서 학생 상원의원과 흑인학생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조지 워싱턴 대학교 법대에 진학해 2002년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라스베이거스 허치슨&스테판 로펌에서 가족법과 상표법, 의료 청구 소송 등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2010년에는 당시 주지사에 의해 네바다주 범죄 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으며, 라스베이거스 지역에서 학대받고 방치된 아이들을 법률적으로 대표하는 ‘아동 변호사 프로젝트(Children's Attorney Project)’에 참여해 봉사했다.  
이 신임판사의 임기는 2025년 1월까지이며 재선거는 202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