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반독점당국이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을 불허할 예정이라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EU의 담당 위원회는 ;'향후 며칠 안에' 인수 승인거부 의사를 공표할 예정이라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이는 앞서 EU 당국이 이번 주 인수 불승인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 내용을 확인해준 것이다. EU는 이번 인수합병이 화물 선박 공급을 제한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불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유럽에서 에너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양사 합병이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선박의 건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LNG 운반선 선사가 몰려있는 유럽을 대표하는 EU는 LNG선 시장이 독점될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시정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U 집행위는 2019년 12월 현대중공업 그룹의 조선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를 개시했지만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을 이유로 심사를 세 번이나 일시 유예했다가 최근 재개했다. 심사 기한은 올해 1월 2
"고물가, 고용에 심각한 위협…고착화 막기위해 필요한 조처할 것" "오미크론, 경제에 단기 영향…금리인상 등 연준계획 탈선 안 시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필요할 경우 기준금리 인상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의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시간이 지나면서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되돌리기 위한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이던 2018년 2월 취임한 파월 의장은 작년 11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지명을 받아 이날 청문회에 출석했다. 파월 의장은 여야의 초당적 지지를 받아 연임에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요인 중 하나인 수급 불일치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완전고용보다 물가에 좀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양대 목표는 최대고용 달성과 연 2% 이내 인플레이션 억제다.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기준금리
자율운항, 액화수소 운반 등 신성장 산업 지원체계 마련 현대중공업은 조선업계 최초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 관리체계 국제 표준인증'(ISO) 4종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월 국내 조선업체 최초로 정보보호 관리체계(ISO27001),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O 27701)를 취득한 이후 클라우드 서비스 정보보호 인증 2종을 추가로 획득했다. 이번에 인증받은 클라우드서비스 정보보호 관리체계(ISO27017)와 클라우드서비스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O27018)는 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표준이라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이들 인증은 클라우드서비스 환경에서 정보 자산과 개인정보 유출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안들을 마련해야 받을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노르웨이 국제인증기관(DNV)으로부터 약 3개월간 클라우드 데이터보안, 클라우드 운영관리 등 사내 보안시스템 관리 기준들을 평가받았고, 개인정보에 대해서도 개인 동의와 선택, 합법성 및 사용 목적 등을 심사받았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정보통신망법과 개인정보 보호법, 유럽 정보보호법(GDPR)을 준수하고, 나아가 클라우드서비스 환경에서도 각종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부터 주요
한국 연간 수주량 2013년 이후 8년 만에 최대지난해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전 세계 수주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줬지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경우 발주량의 87%를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 4천664만CGT(표준선 환산톤수) 중 1천744만CGT(403척, 37%)를 수주해 2013년(1천845만CGT) 이후 8년 만에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국가별 발주량에서는 2천286만CGT(927척, 49%)를 수주한 중국에 밀리면서 1위 자리를 내줬다. 일본은 413만CGT(198척, 9%)로 3위였다. 지난해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전년(2천390만CGT) 대비 95% 늘면서 2013년(6천206만CGT) 이후 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연간 선박 발주량은 2019년 3천59만CGT에서 재작년 2천390만CGT로 22% 감소한 뒤 지난해 4천664만CGT까지 늘었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대형 LNG선, 아프라막스(A-max)급 유조선의 발주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1만2천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은 지난해 전년 대비 259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최근 미국 쉐브론으로부터 6천561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현재 운용 중인 심해 설비에 전력을 공급하고 가스전을 제어할 수 있는 가스전 제어 설비 1기로,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3분기까지 호주 서부 바로우섬에서 약 135㎞ 떨어진 잔스아이오 가스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 가스전은 쉐브론이 운영하는 호주 고르곤 LNG 플랜트에 가스를 공급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며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건조 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해양플랜트 1기까지 총 9억7천만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배 이상 높은 실적이라고 대우조선해양은 설명했다.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해 적극 육성…보호 조치도 강화반도체를 포함한 국가첨단전략산업을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의 법안이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국가첨단전략산업에 대한 투자, 연구·개발(R&D), 인력 등의 전방위 지원이 이뤄지고 각종 규제 개선과 핵심 기술·인력 보호 조치가 시행된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을 의결했다. 일명 '반도체 특별법'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정부와 여야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는 최근의 상황을 고려해 제정을 추진한 것이다. '국가첨단전략기술'을 지정하고 관련 산업인 '국가첨단전략산업'을 강력히 육성·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우선 특별법은 국무총리실 산하에 20명 이내로 구성된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설치하고 국가첨단전략기술 및 산업에 대한 주요 지원정책을 심의·의결하도록 했다. 또한 천재지변이나 국제통상 여건의 급변으로 국가첨단전략기술 관련 품목의 수급에 지장이 초래되는 경우 정부가 6개월 이내에 긴급히 수급 조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법은 첨단산업 투자를 촉진하기
세계경제포럼(WEF)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의 불공평한 분배가 기후변화 등과 같은 범지구적 이슈 대응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WEF는 10일(현지시간) 발간한 연례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에서 백신을 가진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 사이의 간극이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하며 이같이 지적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보고서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개발도상국에서 코로나19가 더 광범위하게 유행하면서 가용 노동력과 생산성을 짓누르고 공급망과 소비력을 약화하는 등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짚었다. 또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백신 혜택을 받은 선진국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해져 개도국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실제 2024년까지 중국을 제외한 개도국 경제성장률이 팬데믹 이전에 전망된 수치 대비 5.5% 하락하는 반면에 선진국 성장률은 오히려 0.9% 상승하면서 빈부 차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어 이러한 격차 확대가 상호 반목하는 요인이 되고 결국은 기후변화, 이주민, 사이버 공격 등과 같은 여러 글로벌 이슈의 공동 대응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저한 둔화 속 인플레가 정책 제약"…미 3.7%, 중 5.1%로 하향개도국엔 경착륙 위험 경고…"내년도 전염병 이전수준 회복 못해"세계은행(WB)은 11일(현지시간)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1%로 하향 조정하며 성장세가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선진국과 달리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은 내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해 선진국과 신흥국 및 개도국간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했다. WB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작년 5.5%인 글로벌 성장률이 올해 4.1%, 내년 3.2%로 현저하게 둔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WB가 작년 6월 보고서에서 예측한 것보다 0.2%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작년 성장률 추정치 역시 이전보다 0.2% 하락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지난해 경제가 강력하게 반등한 기저효과에다 전염병 대유행 기간 억눌린 수요의 폭발, 대규모 재정·금융 정책의 효과가 점차 사라질 것이라는 예상 등에 따른 것이다. 더욱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전염병 대유행이 경제 활동을 계속 교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미국 연준 긴축 강화로 금리 상승하자 미래 실적에 대한 할인율 높아져문어발식 확장·알짜사업 쪼개기 상장도 도마 위에 올라…CEO 스톡옵션 행사 논란"콘텐츠 등 신사업 주목"…"긴축과 리스크 등 불확실성 해소 관건"국내 빅테크 대표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기조에 연초부터 휘청거리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규제 이슈 외에도 최고경영자(CEO)의 스톡옵션 행사 논란과 같은 도덕적 해이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차갑게 식고 있다. 증권가에선 미국 연준의 긴축과 내부에서 터져 나온 각종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으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되돌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새해 네이버 11%·카카오 16% 주가 급락…시총 합산 15조원 증발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들어 네이버[035420] 주가는 11.49%, 카카오[035720]는 15.56% 각각 급락했다. 이 기간 네이버 시가총액은 종전 62조1천억원에서 55조원으로, 카카오는 50조2천억원에서 42조4천억원으로 각각 7조1천억원, 7조8천억원 줄었다. 두 종목을 합한 시총은 새해 들어 14조9천억원이나 감소했다. 네이버 시총 순위는 작년 말
XC40 전동화 모델도 함께 공개볼보자동차코리아는 순수 전기차 모델인 'C40 리차지'와 XC40 전동화 모델 'XC40 리차지'를 다음 달 중순 국내에서 처음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볼보차코리아에 따르면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C40 리차지는 전기차로만 개발된 볼보의 첫 모델이다. 최첨단 픽셀 기술이 적용된 84개 LED의 헤드라이트, 투톤 루프라인, 20인치 휠 등이 장착됐다. 실내에서는 스칸디나비안 지형도를 형상화한 데코 패널과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 열선 시트 등 편의 사양이 대거 기본으로 탑재됐다. '파일럿 어시스트', '충돌 회피 지원 기능', '시티 세이프티' 등 최신 안전 시스템을 제공하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무상으로 계속 지원한다. 전용 앱을 통해 원격으로 문 개폐, 공조 제어, 충전 상태 확인, 일정 예약 등도 가능하다. 수입차 최초로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목적지 검색 시 예상 도착 배터리 잔량 표시, 배터리 잔량으로 주행 가능 범위 조회, 지도 위 이용 가능 충전기 실시간 상황 확인, 가까운 충전소 자동 추천·경로 추가 등 솔루션
스페인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 자라는 설을 앞두고 아이용 생활 한복인 '해피 뉴 이어 키즈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생후 6개월부터 만 5세용으로, 국내에 단독 출시된다. 한복 상의인 두루마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외투(아우터)와 조끼, 원피스로도 활용할 수 있는 한복 치마, 노리개, 복주머니, 양말, 신발 등을 선보인다. 자라 관계자는 "자라에서 처음으로 한국의 전통 의상을 재해석한 특별한 컬렉션을 선보인다"면서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이 명절 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해피 뉴 이어 키즈 컬렉션'은 25개 매장과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한다.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7달러(0.85%) 하락한 배럴당 78.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새해 첫 주인 지난주에 4.91% 급등한 바 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와 함께 카자흐스탄, 리비아의 공급 차질 가능성에 유가는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이날도 원유는 지정학적 변수들이 줄줄이 불거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원유 생산이 중단됐던 리비아의 경우 다시 생산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리비아의 최대 유전이 생산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주요 산유국인 카자흐스탄과 나이지리아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전세계 석유공급은 1% 이상 감소했다고 WSJ는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점도 유가에 공급 차질을 줄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다. 옛 소련권 국가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 위협을 해소하기 위한 서방국가들과 러시아 간의 협상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상태다. 카자흐스탄의 시위 사태가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지만 카자흐스탄 당국이 이번 시위가 극단주의 조직에 의해 주도됐다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