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인 매도에 코스피·코스닥 1%대 하락 3년물 국채금리 9.1bp 급등, 2%대 재진입…추경 편성도 영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00%에서 1.25%로 올린 14일 국내 금융시장에서 주가와 채권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금리 인상 자체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이주열 한은 총재가 연내 추가 인상을 시사했고 금통위가 올해 연 1.75%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17포인트(1.36%) 내린 2,921.92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천1억원, 2천461억원을 순매도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금리가 오르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커지는 성장주를 중심으로 매도가 몰렸다. 시가총액 10위 안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73%), 네이버(-1.72%), LG화학[051910](-5.17%), 삼성SDI[006400](-2.85%), 카카오[035720](-2.90%) 등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전장보다 11.86포인트(1.21%) 낮은 971.39로 마감했다.
한국서 철수한 씨티, 비용 18%↑…블랙록 운용자산 10조달러 돌파 미국 월스트리트 대형 은행들이 엇갈린 실적을 내놨다.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14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104억달러(약 12조4천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3.33달러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01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293억달러(약 34조8천억원)로 전년 동기와 거의 비슷했다. 다소 주춤한 4분기와 달리 2021년 연간 실적은 순이익 483억달러(약 57조4천억원), 매출 1천216억달러(약 144조5천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JP모건의 4분기 순이자마진은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오른 1.63%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씨티그룹도 작년 4분기 순이익이 32억달러(약 3조8천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26% 급감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70억달러(약 20조2천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 늘었다. 한국씨티은행 앞에서 졸속 청산 반대 외치는 노조(연합뉴스) 전국금융산업노
남미 아르헨티나의 지난해 물가 상승률이 50%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아르헨티나 통계청(INDEC)은 13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소비자 물가가 전달보다 3.8% 올랐으며, 2021년 연간 물가 상승률은 50.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0년의 36.1%보다도 상승 폭이 커졌다. 분야별로는 식당·호텔 가격 65.4%, 의류 64.6%, 식음료 50.3%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제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선 페소화 가치 하락과 가파른 인플레이션이 몇 년째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물가 상승률도 53%대였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정부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주요 생필품 1천400여 개의 가격을 동결하고 소고기 수출을 제한하는 등 여러 통제책을 내놨지만 역부족이었다. 물가 상승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올해 연간 상승률을 54.8%로 예측했다.
공모가 30만원 확정…18∼19일 일반 청약 기업공개(IPO) 역대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수요예측에서 1경원(1조의 1만배)이 훨씬 넘는 기관 주문액을 모았다. 수요예측 경쟁률 역시 2천대 1을 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11∼12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를 14일 공시했다. 공모가는 주당 희망공모가액(25만7천~30만원)의 최상단인 30만원에 결정됐다. 수요예측에는 국내 기관 1천536곳, 해외 452곳 등 1천988곳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2천23대 1로, 유가증권시장 IPO 수요예측 역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전체 주문 규모는 1경5천203조원이다. 경 단위의 주문 규모가 모인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투자자가 주당 희망공모가액으로 희망범위 상단인 30만원 이상을 제출했다. 일정 기간(15일~최대 6개월) 동안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도 77.4%에 달했다.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권영수 부회장은 "글로벌 배터리 선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지속적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
작년 11월 실거래가지수 하락 전환…경기도는 30개월 만에 내려 12월 월간 주택가격도 오름폭 크게 둔화…전문가 "상반기 조정 가능성" 전국의 아파트의 실거래가 지수가 지난해 11월 들어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주택시장의 '바로미터'인 서울의 경우 1년 7개월 만에 실거래가 지수가 하락하면서 집값 하락이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지난해 11월 공동주택 실거래가 지수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179.9로 전월 대비 0.79% 하락했다. 또 인천은 전월 대비 0.49% 올랐으나 경기도가 0.11% 하락하면서 수도권 전체의 11월 실거래가 지수도 0.27%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하락한 것은 2020년 4월 이후 19개월 만에 처음이며, 경기도는 2019년 5월 이후 2년 6개월 만의 하락이다. 실거래가지수는 시세 중심의 가격 동향 조사와 달리 실제 거래된 실거래가격을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지수화한 것으로, 최근의 시장 상황을 가장 정확히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거래량이 적거나 비정상적인 거래가 포함될 경우 변동폭이 불안정한 한계도
"올해 물가상승 2.5%보다 높아질 것…물가상승 압력 확산" "외식물가 상승압력 뚜렷"…올해 물가전망치 대폭 상향 예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연 1.25%로 인상된 현 기준금리 수준이 실물경제 상황에 견줘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최근 물가상승 압력이 광범위한 분야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명확히 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00%에서 연 1.25%로 인상한 직후 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이) 완화적이냐, 아니냐의 판단은 현재 경제 상황, 성장, 물가 등 여러 기준을 놓고 평가하게 된다"며 "오늘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성장과 물가의 현 상황, 그리고 전망 등을 고려해 보면 지금도 실물경제 상황에 비해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금리 인상 배경 중 하나로 금융 불균형 위험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며 "이를 고려하면 경제 상황에 맞춰서 기준금리를 추가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한 차례 추가 인상 후에도
인플레·물류대란 속 10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으로 미국의 소비자들이 연말 지갑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12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1.9% 감소했다고 오늘 아침(14일) 밝혔다. 최근 10개월 사이 최대폭 감소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1% 감소)보다 감소폭이 훨씬 컸다. 자동차, 휘발유, 식료품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3.1% 줄어 작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전체 13개 소매 분야 중 10개 분야가 지난달 매출이 감소했고, 이 중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비(非)매장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8.7%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말 쇼핑 대목인 12월마저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인 것은 고공행진하는 물가로 주머니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7.0% 급등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인 공급망 병목 현상과 물류 대란이 빚어진 상황을 고려해 소비자들과 유통업체들이 예년보다 일찍 움직인 것도 지난달 소매 판매 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거듭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시그널에 뉴욕증시가 출렁였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1.58포인트(2.51%) 급락한 14,806.81에 거래를 마쳤다. 새해 들어 부진하던 나스닥 지수는 최근 3거래일 반등을 마감하고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76.70포인트(0.49%) 내린 36,113.6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7.32포인트(1.42%) 떨어진 4,659.0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공격적 통화정책을 예고하면서 기술주들이 급락한 것이 전반적인 하락장을 견인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올해 상당한 양의 긴축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3월 금리인상 시작과 연내 3∼4회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통화정책을 중립에 가까운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2∼4회 인상을 시사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전날 인터뷰에서 4회 금리인상을 제시한 데
소비자 "모양, 길이, 질감 유사해"...업체 "모양은 발톱이지만 고추씨" 식약처, 김치업체 생산 공장 조사 시작 한국 대기업의 유명 김치에서 나온 이물질의 정체를 놓고 업체와 소비자가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인천시에 사는 20대 A씨는 이달 초 저녁 부모님과 집에서 저녁을 먹다 B사의 포기김치 속에 거무스름한 물체가 있어 꺼내 보고는 밥맛이 떨어져 바로 숟가락을 놓았다. 이물질은 2cm 길이의 발톱처럼 보였다. 그는 14일 "젓가락으로 김치를 집는데 처음에는 말랑말랑한 오징어 같은 것이 있어, 손으로 만져보니 평소 물어뜯던 손톱이랑 질감이 비슷했고 모양은 발톱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즉각 이물질을 분리해 사진을 찍은 후 다음날 B사에 전화해 항의한데 이어 정확한 성분을 검사하겠다는 B사의 요청에 따라 이물질을 그 회사로 보냈다. 하지만 며칠 뒤 들려온 답변은 다소 황당했다. B사는 전자현미경으로 분석해본 결과 명확한 확인은 어려웠지만, 식물체이며 고추씨 같다며 우려했던 발톱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치서 나온 이상 물질(왼쪽)과 확대 했을 때 모습[B사 제공] A씨는 이에 "이
생필품 대란 또 오려나 우려...고기, 해산물, 계란, 세제 부족 Costco에도 물량 줄어든 계란 박스...크림치즈는 진열대 놓자마자 동나 오미크론이 갈수록 맹위를 떨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요즘 미국 마켓의 생필품 부족 현상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고기나 해산물 등의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가격도 손쉽게 집어들기 힘들 만큼 인상됐고, 계란과 우유, 치즈 등도 진열대 물량이 줄어든 모습이다. 한국 마켓들에서 한 단에 $1.99 하던 대파 가격이 요즘들어 $3.99로 두 배 인상된 것을 보면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고기값은 놀랄 정도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소꼬리는 여닐곱 개 정도 덩어리가 들어있는 한 팩에 $25도 비싸다 싶었는데 요즘은 배를 넘는 $60 가까이 올랐다. 화장실 휴지 가격도 25개, 30개 들이 한 팩에 코비드19 직전보다 $10 가까이 오른 $25, $27씩의 가격표를 붙이고 있음에 놀라면서도 그나마 대형마켓이 저렴하다는 생각에 제한 수량에 따라 가족이 1팩 씩 집어든다.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는 공급망과 코비드19으로 인한 노동 인력 구하기가 어려워짐에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고객 줄어들어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이 한국 내 일부 시내 면세점 매장 철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롯데면세점 제주점에 있던 루이비통 매장이 최근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한국시간)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 제주점의 루이비통 매장은 이달 1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고객이 줄어든 상황을 고려해 일단 영업을 중단한 것"이라면서 "최종 철수 여부는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6월 영국의 면세유통 전문지인 무디 데이빗 리포트는 루이비통이 한국의 시내 면세점 매장 대부분을 점차 철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루이비통은 시내면세점보다 공항면세점에 집중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런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업계에서는 이번 루이비통 매장 운영 중단을 두고 사실상 시내면세점 철수가 시작됐으며 조만간 추가로 문을 닫는 매장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시내 면세점에 있는 루이비통 매장은 이번에 영업을 중단한 매장을 포함해 모두 7곳이다.
LG전자[066570]가 벤츠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연일 상승세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20% 오른 14만5천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장 한때 15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LG전자는 전날 4.98%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친 데 이어 이날도 오름세를 보였다. LG전자는 12일 독일 자동차 제조사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세단인 2022년형 EQS 모델에 플라스틱 올레드(P-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카'를 추진하는 애플이 LG전자와 협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