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는 20일 6기통 엔진을 탑재한 후륜구동 기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296 GTB'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2019년 슈퍼카 'SF 스트라달레', 2020년 컨버터블 버전 'SF90 스파이더'에 이은 페라리의 세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296 GTB는 최대 출력 663마력의 6기통 터보엔진과 167마력의 전기모터가 결합해 총 830마력의 최대 출력을 낸다. 순수 전기모드인 'eDrive'에서는 최대 25㎞까지 주행할 수 있다. 페라리는 디자인에 대해 "짧은 휠베이스와 이음매가 없는 일체형 구조를 통해 페라리가 지난 10년간 선보인 베를리네타 모델 중 가장 콤팩트한 차체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페라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296 GTB' [페라리 제공]
타타대우상용차(타타대우)는 20일 새로운 대형트럭 '맥쎈'(MAXEN)과 중형트럭 '구쎈'(KUXEN)을 공식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맥쎈과 구쎈은 타타대우가 2009년 '프리마' 출시 이후 13년 만에 내놓은 새로운 중·대형 트럭이다. 이날부터 전국 타타대우 대리점에서 계약을 시작한다. 2020년 12월 출시된 준중형 트럭 '더 쎈'(The CEN)에 이어 1년여 만에 출시하는 신차로 준중형과 중형, 대형 트럭 라인업을 모두 교체한 것이다. 타타대우는 "기존 중대형 트럭에 대해 시장에서 제시된 고객 불만과 개선 사항 140여 가지를 모두 개선해 품질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디자인은 독수리를 모티브로 했다. 독수리 날개를 형상화한 'WOW'(Wing Of Win) 그릴을 적용했다. 타타대우 대형 트럭 멕쎈 출시 [타타대우 홈페이지 1-20-2022] 파워트레인은 배출가스 규제기준에 따라 '유로 6 Step-D 엔진'을 한층 더 강화한 '유로6 Step-E'에 준하는 수준이라는 게 타타대우의 설명이다. 유럽산 엔진을 탑재해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을 선보이며, 준중형 더 쎈에 장착돼 고객으로부터 좋
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아 설 명절 물가와 전통시장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방역 조치에 협조해준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방역지원금과 손실보상이 신속하고 두텁게 지원될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설 성수품을 직접 구매하면서 과일, 육류, 떡 등의 수급 상황과 체감 물가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시장 상인과 방문객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기도 했다. 김 총리가 이날 산 물품들은 인근 복지시설에 전달된다. 이날 방문에는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등이 동행했다. 김 총리는 이들에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물가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소비·유통환경이 비대면·디지털 중심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전통시장이 대응력을 갖출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강화해달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올해 설 명절 수요 대비 공급이 전체적으로는 양호하지만, 배추·무·닭고기·계란의 공급이 유동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005380]가 미국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큐(IonQ)와 배터리 개발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현대차가 더 효율적인 배터리를 개발하는데 자사의 양자컴퓨터를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사가 리튬산화물의 구조와 에너지를 시뮬레이션하는 배터리 화학 모델을 만들어 리튬 배터리의 성능과 비용, 안전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기술 향상은 전기차 보급 확대의 최대 관건으로 여겨진다. 연구자들은 양자컴퓨터가 현재의 첨단 슈퍼컴퓨터보다 연산 속도가 수백만 배 빠르기 때문에 복잡한 분자 구조와 화학 반응의 분석 같은 작업을 훨씬 빨리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를 위해 양자컴퓨터는 여전히 성능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015년 설립된 아이온큐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해 지난해 10월 순수 양자컴퓨터 업체 최초로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기아차로부터 투자를 받은 사실이 공개됐다.
기관투자자 가상자산 시장 유입 '양날의 검'…위험자산 매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가 가상화폐 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이르면 3월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연초부터 주식과 마찬가지로 가상화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대비 8.7% 떨어졌다. 2위 가상화폐 이더리움은 14% 급락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글로벌 주가는 올해 들어 12% 하락했으며, 가상화폐 채굴업체 마라톤디지털과 라이엇블록체인은 각각 21%와 16% 내렸다. 비트코인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같은 기간 16% 하락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0일 오전 9시 40분 현재 4만1천720달러(약 4천964만원)로 24시간 전보다 1.65% 하락했다. 많은 투자자가 비트코인의 기술적 지지선으로 보는 4만달러 선에 가까이 왔다. 나임 아슬람 아바트레이드 애널리스트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성향) 연준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
국제 콘텐츠 제작허브 신설…"현재 350여편 개발·제작중" 월트디즈니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조직을 개편하고 경쟁사인 넷플릭스와 같이 해외 콘텐츠 제작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디즈니는 이날 OTT 경영진을 개편하고 국제 콘텐츠 제작 허브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국제 콘텐츠 제작 허브를 이끌 대표로 레베카 캠벨을 임명했다. 캠벨은 밥 차페크 디즈니 최고경영자(CEO)에 직접 보고한다. 디즈니는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현지 콘텐츠 제작에 투자할 것이라며 이미 340여편이 개발·제작 단계라고 밝혔다. 캠벨은 "국제 시장에서 재능 있는 크리에이터들과 더욱 가깝게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들은 현지 관련성을 담은 이야기들을 만들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의 이번 발표는 넷플릭스의 전략과 흡사하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OTT 디즈니+[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OTT 업계 강자인 넷플릭스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현지 콘텐츠
플랫폼서 자사 제품·서비스 혜택 금지 빅테크(거대 정보기술 기업)에 초점을 맞춘 미국 의회의 반독점 법안이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과 위챗도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이는 이 법안으로 외국 빅테크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미국 내의 비판을 반영한 변화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반독점 법안의 범위는 전 세계 월간 이용자 10억명 또는 연 매출 5천500억달러(약 656조원) 이상인 기업으로 확대된다. 종전에는 시가총액 5천500억달러 이상 기업만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라 바이트댄스의 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과 텐센트(騰迅·텅쉰)의 메신저 위챗도 새로 대상에 들어갔다. 틱톡과 위챗의 이용자는 각각 10억명 이상이다. 틱톡은 지난해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이다. 미국에서 동남아까지 전 세계의 10대를 사로잡았다. 위챗은 주로 중국에서 쓰인다. 한국의 카카오톡처럼 중국인 대부분이 쓰는 채팅 앱이면서 모바일 결제와 소셜미디어 등 갖가지 서비스를 갖춘 플랫폼으로서 거의 모든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슈퍼앱'으로 자리 잡았다. 미 의회의 빅테크 반독점 법안은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나 알파벳
반도체 장비·재료·소프트웨어 집중 지원 중국이 '반도체 자급'에 사활을 건 가운데 중국의 반도체 산업 중심지 중 하나인 상하이시가 신규 투자금의 최대 30%까지 보조금을 주는 정책을 도입했다. 20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상하이시 정부는 전날 발표한 '상하이 반도체 산업 및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 정책에 관한 통지'에서 반도체 장비·소재 프로젝트와 반도체 검사 등 후공정 프로젝트에 1억 위안(약 187억원) 한도에서 신규 투자금의 30%까지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반도체 관련 전자설계자동화(EDA) 도구, 기초 소프트웨어, 공업용 소프트웨어,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에도 5천만 위안 한도에서 신규 투자금의 30%까지 보조금을 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움직임은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제재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상하이시의 결심을 보여준다"며 "(이 정책이) 중국 반도체 산업에서 상하이의 위상을 굳건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최대 경제 발전 도시인 상하이에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인 SMIC(中芯國際·중신궈지)의 핵심 생산 시설이 있다.
구독형 서비스 '게임패스'로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 패권 목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를 인수함으로써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시장의 넷플릭스처럼 게임 시장에서 구독형 서비스의 패권을 쥐려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87억달러(약 81조8천억원)에 블리자드를 인수하기로 한 이번 결정이 정보기술(IT) 산업과 MS 사상 최대 인수·합병(M&A)이자 MS의 게임 구독형 서비스 '게임패스'를 '게임계의 넷플릭스'로 만들려는 가장 야심적인 투자라고 19일 진단했다. MS가 2017년 출시한 게임패스는 월 7천900∼1만1천900원을 내면 다양한 게임을 무제한 플레이할 수 있는 서비스다. PC나 MS의 X박스 게임기에 게임을 설치한 뒤 이용할 수도 있지만,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클라우드에 접속해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앞서 MS는 2014년 사티아 나델라 현 최고경영자(CEO)의 취임 이후 기업간거래(B2B) 사업 모델을 기존의 패키지 판매 방식에서 사무용 소프트웨어 서비스인 오피스365 등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유니레버(Unilever), 킴벌리클라크(Kimberly-Clark) 등도 인상 미국의 생활용품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이 올해도 제품 가격을 추가로 올린다고 C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9일 보도했다. P&G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오는 2월28일부터 타이드 세제와 다우니 섬유유연제와 같은 섬유 관련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4월 중순부터 개인 건강용품 가격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유통업체들에 통보했다고 P&G은 전했다. 회사 임원들은 제품 가격 인상이 올해 내내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미 P&G은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소비자 가격을 올린 바 있다. 기저귀를 비롯한 아기용품과 스킨케어 등 10개 부문 제품 가격을 이미 인상했으며, 미국 시장뿐 아니라 일부 해외 시장에서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작년 4분기 P&G의 소비자 제품 가격은 평균 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4분기 매출 성장분의 절반을 차지했다. 계속되는 가격 인상은 원자재와 인건비, 물류비 등 각종 생산 비용이 계속 상승하는 데 따른 조치라고 미 언
사고난 201동 작년 12월 말 골조공사 끝내기로 예정됐지만 지연 콘크리트 품질시험 일부 불합격…203동 콘크리트 주저앉는 사고 기록 누락도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고 전 공사 기간에 쫓기고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나왔다. 19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감리업체의 2021년 4분기(10∼12월) 감리보고서에 따르면 1·2단지 전체 골조 공사 마무리는 올해 2월 15월까지, 이 중 붕괴한 201동은 지난해 12월 말까지 골조 공사를 끝내기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붕괴 사고가 난 지난 11일 꼭대기 층인 39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었고 28∼34층에서는 창호, 소방설비 등 인테리어 작업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었다. 감리보고서에 기재된 품질시험 기록에 따르면 1·2단지 모두 철근콘크리트 강도·염화물 함유량 등은 기준치를 통과했으나 콘크리트 유동성 정도를 나타내는 '콘크리트 슬럼프'는 1단지 연간 723회 중 10회, 2단지 643회 중 3회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작업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해 콘크리트의 반죽 질기를 시험하는데, 물·시멘트·골재·혼화제(유동화제)의 배합 비율이나 이동 과정에서
최종 9천300억원에 인수…"전 세계에 독자적 콘텐츠 유통" CJ ENM이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 엔데버 콘텐트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CJ ENM은 엔데버 콘텐트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약 80%를 최종 7억8천538만 달러(한화 9천300억원)에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남은 지분은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기존 대주주인 엔데버 그룹 홀딩스가 보유하고, 크리스 라이스와 그레이엄 테일러 공동대표 등 주요 경영진 등 핵심 인력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라라랜드'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유명한 엔데버 콘텐트는 유럽·남미 등 세계 19개국에 거점을 둔 스튜디오로, 내년까지 40편 이상의 영화·드라마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 ENM은 엔데버 콘텐트 인수를 통해 동서양을 포괄하는 포트폴리오, 세계적 크리에이터 풀, 강력한 해외 유통 네트워크를 단번에 흡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엔데버 콘텐트의 합류가 글로벌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엔데버 콘텐트를 거점 삼아 세계를 타깃으로 독자적 콘텐츠를 제작·유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