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5개월 연속 자연감소…1∼11월 인구 4만2천명↓ 작년 11월 한 달간 태어난 아이가 사상 처음으로 2만명을 밑돌면서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인구는 25개월 연속으로 자연감소했는데, 특히 11월 인구는 8천명 넘게 줄면서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 작년 11월 출생아 2만명 밑돌아…인구 8천626명 자연감소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1만9천800명으로 1년 전보다 254명(-1.3%) 감소했다. 이는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래 역대 최저치로, 월간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밑돈 것은 11월 기준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72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4.7명) 역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반면 11월 사망자 수는 2만8천426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천823명(11.0%) 증가했다. 이에 따라 11월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8천626명으로 집계됐다.
브렌트유 가격이 7년여 만에 처음으로 배럴 당 90달러를 넘었다. 26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 물 브렌트유가 배럴당 90.02달러를 찍었다고 로이터·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2014년 10월 13일 이후 최고가다.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오후 3시53분 현재는 배럴 당 1.88% 오른 89.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AFP는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지정학적 긴장과 중동 지역 공급 우려가 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핵심 임원들 미공개 정보 이용해 이득 혐의…주가 19% 급락 코스닥 시가총액 2위 기업 에코프로비엠의 핵심 임원들이 주식 내부자 거래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금융당국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26일 업계 등에 따르면 2차전지 소재 양극재 생산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은 작년 9월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으로부터 현장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2020년 2월 3일 에코프로비엠이 SK이노베이션과 맺은 2조7천억여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공시하기 전 핵심 임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공시 당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급등했다. 금융위 자조단은 증권선물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검찰과 곧바로 수사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언론 보도를 통해 수사 진행 사실이 알려지자 공지를 통해 "에코프로 및 계열사들의 일부 임직원들이 에코프로비엠 주식에 대한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에코프로비엠은 "해당 내부자거
토털·셰브론 미얀마 가스전 철수 이어 미 당국의 군부 압박 미국 정부는 26일 미얀마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에 위험을 알리는 경보를 발령했다. 미 재무부와 국무부, 상무부, 국토안보부, 노동부,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합동으로 이러한 경보를 내리면서 특히 미얀마 군부와 연관된 사업에 주의하라고 밝혔다. 이번 경보는 미얀마에서 사업을 하다가 금융·법·평판 상의 위험을 지게 될 수 있으니 유의하라는 게 골자로, 미얀마 쿠데타 1년을 앞두고 기업에 위험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미 당국이 군부에 대한 압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미 재무부는 "작년 2월 쿠데타 이후 버마(미국은 군부 쿠데타를 인정하지 않아 버마로 계속 호칭)군부는 1천400명 이상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고 민간인에 대한 잔혹 행위를 저질렀으며 민간 지도자를 불법적으로 체포하고 노조를 공격하는 등 버마 국민에 대한 심각한 인권유린을 이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쿠데타는 또한 버마의 경제·기업 환경을 중대하게 손상했고 군부의 자원 독점과 투명성 부족은 중대한 부패를 초래했다"면서 국영기업과 귀금속 부문, 부동산과 건설 프로젝트 부문, 무기·군용장비 관련 부문 등을
1월 기준금리는 0.00∼0.25% 유지…테이퍼링은 3월 종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6일 조만간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로서는 금리를 현행처럼 동결하지만 이르면 3월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낸 성명에서 미 연방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지만, 고용상황 개선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를 웃돌고 강력한 노동 시장 탓에 금리의 목표 범위를 올리는 것이 곧 적절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당장의 기준 금리는 현재의 0.00∼0.25%가 유지된다. 연준의 발표에 대해 CNBC는 3월에 기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고, AP통신은 이르면 3월 금리 인상이라고 전했다. 현재 진행 중인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은 기존 방침을 유지키로 했다. 연준은 지난달 FOMC에서 지난 11∼12월에 각각 150억 달러씩 축소해왔던 자산매입 규모를 이달부터 2배인 300억 달러로 늘리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
게임스톱·AMC 올해 들어 30% 넘게 하락 올해 들어 미국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이른바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이 크게 하락하며 미국 '개미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한때 개미들의 '성지'가 됐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 대화방도 열기가 식어가는 분위기다. 24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대표적인 밈주식인 게임스톱이 5.84%, AMC 엔터테인먼트가 7.40% 각각 하락했다. 나스닥지수가 장중 한때 5% 가까이 급락한 후 하락폭을 만회해 0.63% 오름세로 마감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게임스톱은 올해 들어 32.5%, AMC는 38.8% 하락하는 등 밈 주식은 올해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게임스톱과 AMC는 지난해 각각 688%, 1천183% 급등한 바 있다. 블랙베리, 베드 배스앤드 비온드, 워크호스그룹 등 미국 개미들이 선호하는 다른 종목들도 올해 들어 줄줄이 14∼36%가량 내렸다. 골드만삭스가 월스트리트베츠 대화방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종목을 추적
길이 6m짜리 밍크고래가 서해 북단 해상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2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께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에서 16㎞ 떨어진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죽은 채 그물에 걸린 밍크고래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죽은 밍크고래는 길이 6m, 둘레 3.4m, 무게 3.1t 크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어선은 당일 오전 조업을 하러 나갔다가 그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고래를 발견했다. 해경은 고래에서 작살 흔적 등 불법 포획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자 이 어선 선장에게 고래 유통 증명서를 발급했다. 앞서 올해 5월 인천 소청도 인근 해역에서도 길이 6m짜리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해양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고래를 잡거나 발견하면 해경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 회사채 가격 0.8% 상승…"인도 회사채 매력적" 중국 부동산 업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로 중국 신용시장을 빠져나간 글로벌 자금이 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 유입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미국계 은행인 뉴욕멜론은행(BNY 멜론)의 자료에 따르면 이달 18일까지 3개월간 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인도, 말레이시아, 일본 등의 회사채로 글로벌 자금이 유입된 반면 중국은 같은 기간 자금이 유출됐다.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들의 디폴트 사태에서 피난처를 찾으려는 자금들이 다른 아시아 국가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중국 당국의 지원정책으로 부동산 개발회사의 채권 가격이 최근 상승했음에도 중국 기업들의 달러화 표시 회사채 가격은 전 신용등급에 걸쳐 올해 들어서 평균 3.7% 하락했다. 이에 비해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회사채 가격은 인도가 1.5%, 한국이 0.8%, 필리핀이 0.7% 각각 내려 중국보다 하락폭이 작았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와 채권 리서치회사 크레디트사이츠는 인도 회사채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그중 고수익·고위험(하이일드) 재생에
기업의 의사결정에 노동자 참여를 보장함으로써 경제민주주의를 실현하려는 '노동이사제' 도입이 확정됐지만 정치권 공방은 멈추지 않고 있다. 대권에 도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찬성 의사를 밝힌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전면 보류를 공약하고 나섰다. 안 후보 캠프의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24일 "왜 노동운동의 역사가 우리보다 한참 오래된 나라들에서조차 입법된 예가 없겠습니까"라며 "노동이사제를 제기할 생각 자체도 하지 않는 성숙된 시민의식과 정치환경을 가졌기 때문"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최 상임선대위원장의 말처럼 노동이사제를 시행하는 나라가 없을까.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국회 본회의 통과지난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해 첫 본회의에서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노동이사제)에 대한 표결이 이뤄지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노동이사제는 노동자 대표가 기업 이사회에 참여해 의사결정을 함께 내리며 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우리나라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 개정안이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공공기관에 우선 도입될 예정이다.
고정비 절감으로 적자 감소…자본잠식에 상장 폐지 위기 지속 에디슨모터스를 새 주인으로 맞는 쌍용차[003620]가 작년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쌍용차는 작년 영업손실은 2천962억으로 전년(4천494억원)보다 30% 이상 개선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2천929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도 줄었다.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17.7% 감소한 2조4천293억원으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출고 적체가 심화하면서 판매는 감소했지만, 무급휴업 시행 등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손실은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판매는 지난해 회생절차 진행과 반도체 수급으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으로 출고 적체가 심화하면서 전년 대비 21.3% 감소한 총 8만4천496대(내수 5만6천363대, 수출 2만8천133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협력사와 공조를 통한 반도체 물량 확보와 효율적인 생산라인 운영을 통해 출고 적체 물량을 일부 해소하면서 4분기 연속 판매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에는 분기
미션단장-홍남기 화상면담…오미크론·공급망 차질은 위험요인 거론 국제통화기금(IMF)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경제적 상흔을 최소화하고 중장기적 구조개혁을 추진 중인 한국을 '전세계적 모범국가'라고 평가했다. 다만 재정 건전성은 강화할 것을 권고했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은 한국 경제가 직면한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마틴 카우프만 IMF 미션단장이 25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화상 면담에서 이런 의견을 전달했다고 기재부가 밝혔다. 카우프만 단장은 "한국은 단기적 측면에서 인상적으로 코로나19 극복과 경기 회복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중장기적 구조개혁 측면에서도 전세계적 모범국가"라고 말했다. 단기적 측면에 대해 그는 "한국이 확진자 수 억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재정·통화 정책으로 경제적 상흔을 최소화하면서 경기 회복과 금융 안정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이 '시의적절한 재정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번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소상공인 피해를 지원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카우프만 단장은 '규칙 기반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에게 검찰이 징역형의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양환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회장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임석주 효성 상무와 송형진 효성투자개발 대표에게는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6개월을 구형하고 양벌규정에 의해 함께 기소된 효성 법인에는 벌금 2억원, 효성투자개발에 벌금 4천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상장회사인 효성의 자회사 효성투자개발을 효성그룹의 부속물 또는 조현준 피고인의 사유물로 여겨 거래한 결과"라며 "그런데도 피고인들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부터 재판까지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면밀하게 회사 일을 챙겼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재판에서 배운 점을 경영에 반드시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함께 재판받는 분들은 밤낮없이 회사에 헌신한 분들"이라며 "이분들에겐 최대한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총수익스와프(TRS) 거래를 통해 계열사 갤럭시아일렉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