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에선 화씨 110도가 넘는 폭염의 여객기 내에서 4시간 넘게 이륙을 기다리던 승객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빈발하는 폭염과 폭우가 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의 결과물이며, 이런 상황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내다본다. 18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폭염에 의한 승객 실신 사고는 전날 라스베이거스 해리리드 공항에서 발생했다. 당시 애틀랜타행 델타항공 여객기는 활주로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이륙 준비를 마친 비행기 10여대가 앞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델타항공 여객기는 그 뒤를 이어 기다리고 있었다. 당시 라스베이거스 지역의 기온은 화씨 111도(약 43.8℃)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높은 기온에 기내 온도 역시 높아졌지만 에어컨은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열기로 가득한 기내에서 4시간 가량 기다리던 승객들은 지친 기색을 보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일부 승객은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절한 승객의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여행기는 활주로를 벗어나 다시 게이트로 돌아가야만 했다. 여객기가 게이트로 돌아간 뒤에도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20일 이상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장을 둘러싼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홍콩 매체가 친 부장 관련 내용을 삭제해 보도한 사실과 그의 혼외자 국적이 중국서 문제가 됐다는 추측 등이 새로 거론된다. 홍콩 유력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칼럼니스트 필립 커닝햄이 18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 15일 SCMP에 기고한 칼럼에서 친강 부장 관련 내용이 삭제된 채 보도가 됐다고 주장했다. 미국 국적의 커닝햄이 기고한 칼럼은 ‘만약 미국 관리들이 중국의 지도자를 만나기 위해 바다를 건너야 한다면, 그렇게 하라’는 제목으로 미국이 중국의 사소한 모욕도 견디고 대화에 적극 나서라는 내용이다. 그는 “친강이 사라졌고, 중국 뉴스뿐 아니라 내 글에서도 그가 사라졌다”며 “SCMP가 나에게 알리지 않고 친강에 대한 문장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그가 밝힌 삭제 부분은 “친 부장의 행방이 묘연하다. 6월 25일 이후 종적을 감춘 것은 (중국 외교부 발표대로) 그가 아프거나 정치적으로 갑자기 입지를 잃었음을 보여준다”는 등의 내용이다. 친 부장이 미·중 관계가 좋지 않은 시기에도 미국 프로농구(N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케냐에서 사이비 종교 지도자의 강요에 신도 4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케냐 일간 더스탠더드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방 도시 말린디의 ‘기쁜소식 국제교회’ 인근 샤카홀라 숲에서 이날 12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현지 당국은 이날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기쁜소식 국제교회 관련 사망자 수가 403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지 고위 관리는 수사관들이 지난 4월 13일 첫 시신을 발견한 이후 숲에서는 매일 새로운 무덤이 발견되고 있어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현지 적십자에 실종 신고된 인원이 613명에 달하는 만큼 시신 수색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희생자들을 부검한 결과 굶주림이 주요 사망 원인으로 나타났다. 일부 시신에서는 목이 졸리거나 구타 또는 질식사한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 지도자는 택시 운전사 출신의 폴 은텡게 맥켄지다. 그는 4월 중순부터 신도들을 강제로 아사하게 한 혐의로 현재 경찰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이 약 1년 6개월 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쟁의 참상을 담은 사진 한 장이 우크라이나 국민과 전 세계 누리꾼을 울렸다. 안톤 게라시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전쟁 중 심각한 부상을 입은 남성과 그를 꼭 껴안고 있는 여성의 사진을 올리며 "천 마디의 말보다"라고 적었다. 게라시첸코 장관은 사진의 남성에 대해 “우크라이나 방어군 안드리이는 최전선에서 중상을 입었다. 그는 양쪽 팔과 두 눈, 그리고 청각 일부를 잃었으며 안드리이의 아내 알리나는 병원에 머무르며 사랑으로 그의 남편을 돌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촬영한 이 사진에는 전쟁으로 양팔과 두 눈을 잃고 검붉게 그을린 얼굴에 목에는 보조장치 같은 것을 두르고 있는 안드리이가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겼다. 전쟁의 포화로 온몸이 만신창이가 된 안드리이 옆에는 아내 알리나가 눈을 감은 채 그의 어깨에 기대 팔로 감싸 안고 있다. 이 사진은 게라시첸코 장관의 계정에서만 99만회 넘게 조회되고 4600여회 리트윗됐다. 사진을 접한 우크라이나와 전 세계의 누리꾼은 정말 아름다운 사진이다. 그들의 사랑이 영원하길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대치구도 속에서 중국을 찾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7일 리창 총리를 만나 양국 관계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리 총리와 옐런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회담하며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소통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옐런 장관은 그러나 자국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중국의 희귀광물 수출통제 조치 등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리 총리는 옐런 장관을 만나 "중국과 미국이 서로 잘 지내는 문제는 인류의 미래와 운명에 관계된다"고 강조하며 "지난해 시진핑 주석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나 중미 관계의 길을 제시하는 일련의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이 제시한 미중 관계의 3대 원칙인 상호존중, 평화공존, 상생협력을 언급한 뒤 "이 방안은 국가가 서로 잘 지낼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이성적이고 실무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중국과 함께 중미 관계가 하루빨리 정상 궤도에 복귀하도록 하기 바란다"며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중미 양국의 현실적인 수요이자 올바른 선택"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금리 차가 계속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에도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면서 위안화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부채 위기로 인해 무분별한 부양책을 자제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 약세 흐름을 막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날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7.2686위안까지 하락해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0일에도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2769위안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위안화는 올해 초에 비해 가치가 5% 가까이 하락해 일본 엔화, 말레이시아 링깃화에 이어 아시아 통화 중 세 번째로 큰 타격을 입은 통화가 됐다. 이들 세 통화는 모두 6월 들어 7개월 만에 달러화 대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통화 약세에는 미국과의 금리 격차 확대, 저성장과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고 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6월 13일에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모스크바 진격을 멈추고 철수하기로 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선 이번 일로 정치적 리더십에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됐다. 자신이 믿고 쓴 바그너 그룹으로부터 등에 칼을 맞은 데다, 상황 수습도 결과적으론 자신이 부하처럼 대하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손에 맡긴 셈이라 이래저래 면을 구기게 됐다. 24일 뉴욕타임스(NYT),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3년간 러시아를 통치한 이래 가장 심각한 위협에 직면했다. CNN은 푸틴이 강철과 같은 권력 장악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몇 달간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 군 수뇌부를 공개 비판할 때 푸틴 대통령은 입을 다물고 침묵했다. '전술의 달인'인 푸틴 대통령이 충성스러운 부하를 내세워 군 수뇌부를 견제하려는 '큰 그림'을 그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 남부의 주요 군사 거점인 로스토프나도누 군 사령부를 장악하고, 모스크바 200㎞ 앞까지 진격하며 크렘린궁을 위협하면서 이런 시나리오는 무색해졌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용병 쿠테타가 예사롭지 않다.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끄는 바그너그룹이 쿠데타를 선언하고 수도 모스크바를 향해 북진 중이다. 최대 위기에 봉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 등을 통해 바그너그룹을 '반역자'라고 지칭하면서 내부 분위기를 수습하려는 모양새다. 그러나 프리고진은 오히려 바그너그룹이 "애국자"라며 모스크바를 향한 진격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 이러한 움직임을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지켜보고 있다. 쿠데타의 결과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황과 러시아의 정세가 뒤바뀔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바그너그룹, 수도 향해 북진…모스크바 이남 500km까지 진격 24일(현지시간) 외신들을 종합하면 프리고진이 이끄는 바그너 그룹은 이날 쿠데타를 선언한 후 러시아 남부 군관구 본부가 위치한 로스토프나도누를 장악한 후 이어 보로네시의 모든 군사 시설을 통제하에 두게 됐다. 바그너그룹은 러시아 남부 고속도로인 'M-4'를 이용해 진격한 것으로 추측된다. M-4 고속도로는 로스토프나도누에서 보로네시를 거쳐 단숨에 모스크바까지 연결된다. 영국 국방부의 전략사령부 산하 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DI)
KoreaTV.Radio | 전세계 정치사에서 우호와 긴장완화에 큰 역할을 했던 동물 친선외교가 퇴조하고 있다. 몸길이가 35㎝에 불과한 날지 못하는 새 ‘키위’ 때문에 동맹 미국과 뉴질랜드가 낯을 붉혔다. 뉴질랜드가 국조(國鳥)로 끔찍이 아끼는 이 새를 미국 동물원 관람객들이 쓰다듬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다. 20세기 이후 국가 간 관계 구축과 개선 수단으로 즐겨 활용돼온 ‘동물 외교’가 효력이 다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동물원이 진행한 ‘키위와의 만남’ 프로그램 중단 사연을 전했다. 동물원은 사육 중인 키위 ‘파오라’를 관객들이 직접 손으로 만질 수 있도록 했다. 이 장면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되자 “예민한 습성의 키위 목숨을 위협하는 행동”이라며 뉴질랜드인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크리스 힙킨스 총리까지 나서 프로그램 전면 수정을 요청했다. 동물원은 23일(현지 시각) 사과 성명을 내고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뉴질랜드는 지난 1968년 키스 홀리오크 총독이 미국에 키위 두 마리를 선물한 것을 시초로 수교국 동물원에 이 새를 보내는 ‘키위 외교’를 진행해 왔다. ‘파오라’는 지난 2010년 워싱턴 동물원에 보내진 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여행지에서 사진을 찍다가 떨어뜨린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저수지 물을 빼는 등 공권력을 남용한 인도의 공무원이 정직 처분을 받았다. 26일 ND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중부에 위치한 차티스가르주 칸케르 지역의 식품 관련 공무원인 라제시 비슈와스는 지난 21일 친구들과 저수지에 놀러가 셀카를 찍다가 휴대전화를 떨어트렸다. 휴대전화는 15피트(약 4.5m) 깊이의 저수지 아래로 가라앉았고, 비슈와스는 잠수를 할 수 있는 현지인들에게 부탁해 휴대전화를 찾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비슈와스는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사고 이튿날인 22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밤낮으로 30마력 디젤 펌프 2개를 가동해 저수지에 있던 약 210만 리터의 물을 비웠다. 저수지의 수위는 약 1.8km 낮아졌으며, NDTV는 약 6㎢의 농지에 관개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양의 물이 비워졌다고 전했다. 비슈와스는 물을 빼낸 후 전화기를 되찾았으나, 물에 오랫동안 빠져있던 탓에 전화기는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펌프 가동은 관개 및 수자원 부서를 담당하는 또 다른 공무원이 현장에 도착한 이후 중단됐다. 비슈와스는 “선배에게 구두로 허가를 받았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된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보석으로 풀려날 예정이다.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권 대표와 그의 측근 한모 씨의 보석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권 대표 등은 조만간 보석금으로 각각 40만 유로(약 5억8천만원)를 내고 석방될 예정이다.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보석금을 수령하는 즉시 둘이 석방된다고 전했다. 법원에 따르면 검찰은 사흘 이내에 항소할 수 있다. 권 대표 등은 전날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하며 보석을 청구했다. 둘은 자신들의 아내가 보석금을 낼 것이라며 보석이 결정되면 몬테네그로 형사 절차가 끝날 때까지 도주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법원 소환에 응하겠다고 약속했다. 변호인인 브란코 안젤리치는 보석이 허가되면 둘이 그의 동거녀 회사 소유의 아파트에서 지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기소된 범죄 혐의의 중대성, 피고인들의 개인 및 가족 상황, 재산 상태, 보석금을 제공하는 사람들의 재산 상태를 염두에 뒀다"며 "40만 유로의 보석금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러시아 전승절 기념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진짜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거의 대부분 '특별군사작전'이라는 표현을 썼던 종전 태도와는 달라진 것이다. 핵무기 사용 가능성 언급 또는 확전 선포 등과 같은 '폭탄 선언'은 없었으나, 조만간 전면전 또는 대대적 공세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고도 볼 수 있다. 실제로도 러시아는 마치 예고편인 것처럼, 전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무인기(드론) 자폭 공격을 감행하기도 했다. 푸틴, 추가 동원령 발동 수순?... "징집 절차 개시" CNN방송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약 10분간 연설을 통해 "오늘날 문명은 다시 결정적 전환점에 서 있다"며 "러시아를 상대로 한 '진짜 전쟁'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전승절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을 상대로 거둔 옛 소련(현 러시아)의 승리를 기념하는 날로, 매년 5월 9일 열린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으로 공식 언급한 건 이례적이다.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에서 한 차례 '전쟁'을 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