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앙은행의 가파른 긴축 기조에 따라 시중 자금이 위험자산에서 은행 예·적금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은 사상 처음으로 800조원을 돌파했다. 12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예·적금 잔액은 지난 11일 기준 811조754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8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29일 797조1181억원과 비교하면 10여일 만에 14조6365억원이 늘었다. 지난해 말인 690조여억원과 비교하면 10개월도 되지 않아 120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은행으로 몰린 셈이다. 2020년 말 5대시중은행 예적금 잔액이 673조7286억원으로 1년 간 17조원 증가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다. 금리인상기를 맞게 되면서 시중 자금이 은행 예·적금으로 몰리는 ‘역 머니무브’ 현상은 앞으로도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분을 수신 상품에 즉시 반영해 고금리 상품이 확산한데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유동자금이 정기 예·적금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예대금리차 공시를 의식한 은행들이 시장금리 상승분을 예금금리에 빠르게 반
납세자들의 해외 금융계좌 의무보고(FBAR)가 오는 15일 마감된다. 연방 국세청(IRS)은 한국 등 해외에 있는 금융계좌 잔고가 2021년 한해 동안 단 하루라도 1만달러를 초과했을 경우 마감일까지 해당계좌를 연방 재무부(DOT)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RS에 따르면 의무보고에 해당되는 해외 금융계좌는 예금계좌·저축계좌 등 각종 은행계좌, 주식·펀드·EFT·옵션거래 등 투자계좌, 적립형 생명보험 계좌, 본인소유가 아니어도 서명권한을 가지고 있는 계좌, 공동명의로 지분을 소유한 계좌, 본인이 50% 이상 지분을 소유한 법인명의 계좌 등이다. 현금과 금, 보석 등 현물자산과 부동산은 신고대상이 아니다.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연간 183일 이상 미국에 거주한 세법상 거주자, 파트너십, 유한책임회사 등은 반드시 해외금융계좌 의무보고를 해야한다. 지난 4월15일이 보고 마감일이었으나 6개월 자동연장되어 오는 10월15일까지 보고를 마쳐야 벌금을 물지 않게 된다. FBAR 신고는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며 웹사이트(http://bsaefiling.fincen.treas.gov/NoregFBARFiler.html)를 통해 FinCEN 양식 114를 작성 제출해야 한다
"다 지어도 제 값 팔기 어려워" 부동산 시장 하락에 남가주 신규 주택 건설도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완공해도 기대한 가격을 받고 팔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인데 향후 주택 시장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부동산 전문 온라인 매체 더 리얼 딜에 따르면 남가주 단독 주택 건설 신규 허가 건수가 지난 7·8월에 상반기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단독 주택 건설 신규 허가 건수는 월 평균 2,240건으로 2007년 이후 최고치였는데 하반기로 들어서자마자 월 평균 1,780건으로 줄었다. 허가 건수가 줄어든 것은 부동산 건설업자들이 미래 주택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고 신규 주택 설립을 주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남가주 전역이 영향을 받았다. LA 동부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이 하반기 두 달 동안 32% 상반기 대비 32% 급감한 가운데 LA 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는 5%가 줄었다. 이외에 나머지 지역은 평균 9%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남가주 외에 미국 전체도 같은 흐름이다. 네바다주의 경우 상반기 보다 하반기 두달 단독 주택 건설 신규 허가 건수가 무려 45% 줄었고 워싱턴 DC(41%), 메릴랜드(34%), 애리조나·유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중반 미국과 세계 경제가 동시에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다이먼 CEO는 10일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매우 심각한 역풍이 불면 내년 중반까지 미국과 세계 경제가 모두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현재도 실제로 여전히 잘 나가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교해 소비자들이 더 나은 상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하지만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는 경제에 대해 말할 수 없다. 그리고 이것은 심각한 일”이라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치솟는 인플레이션 영향, 예상보다 높은 금리 인상, 알려지지 않은 양적 긴축(QT) 효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경기 침체를 불러오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이러한 요인들이 미국과 세계 경제를 매우 심각하게 압박할 수 있다”며 “유럽은 이미 경기 침체에 빠져있으며, 앞으로 6개월에서 9개월 내에 미국을 경기 침체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미국의 경기 침체가 얼마나 지속될지 확신할 수 없다며 투자자들에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인 것은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
"고물가·러 침공·여전한 코로나 탓"…올해 세계성장률은 3.2% 유지올해 성장률 韓 2.6%, 美 1.6%…세계 인플레 올해 8.8%, 내년 6.5% 국제통화기금(IMF)은 11일(현지시간) 치솟는 물가와 대부분 국가에서의 긴축 재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반영해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또 내렸다. IMF는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앞둔 이날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기존 예측치인 3.2%를 유지했다. IMF는 지난 1월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3.8%로 예상했다가 4월에 3.6%로 하향한 데 이어 7월에 2.9%로 또 낮춘 바 있으며 이번에 또다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연초보다 1.1% 포인트 낮아졌다. 앞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난 6일 연설에서 경기침체 위험 증가 등을 거론하며 내년도 성장률 예측치를 하향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이런 성장 예측은 2001년 이후 글로벌 금융 위기와 코로나19 대유행 창궐기를 제외하고는 가장 약한 성장 추이라고 IMF는 밝혔다. 이는 올해 상반기
정부가 내년부터 외국인 주택 거래·보유 현황 공개를 추진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아파트 매입 통계가 최초로 공개됐다. 2015년 이후 외국인의 전국 아파트 매입 건수는 약 3만 건에 달하며, 이 중 60% 이상을 중국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아파트 매입은 집값이 고공행진 하던 2020년 정점을 찍은 뒤 외국인 투기 논란이 본격화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 서울 아파트는 중국인보다 미국인 매입 비중 높아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제출받은 연도별 외국인 아파트 매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7년 8개월간 외국인이 사들인 전국 아파트는 총 2만9천792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중국인의 매입 건수가 1만8천465건으로 전체의 62.0%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인이 매입한 경우가 5천855건으로 19.6%였고, 기타 국적의 외국인이 산 경우는 5천472건으로 18.4%를 차지했다. 외국인의 국내 아파트 매입 건수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부는 외국인 토지 거래 현황은 매월, 보유 현황은 6개월 주기로 공개하지만, 아파트를 비롯한
연방중소기업청(SBA) 융자 대출사기 및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체포됐던 신응수(59·사진) 전 노아은행장이 결국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연방법원 뉴욕남부지법은 지난 6일 노아 전 신응수 행장에게 징역 14개월과 벌금 550만6040달러를 선고했다. 또 징역형 외에도 추가로 3년간의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신씨는 2019년 5월 SBA 대출사기와 뇌물수수, 횡령 및 착복 등에 대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올해 5월 유죄 판결을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2009~2013년 SBA가 뉴욕·뉴저지 지역 중소기업에 제공했던 대출 프로그램을 이용해 고객에게 대출을 해주면서, 제3자 브로커를 내세워 대출 업무를 처리하는 것처럼 속인 뒤 브로커가 받은 커미션의 일부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밀리에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체에 SBA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 SBA 규정을 위반하고 이익을 취득했다고 전했다. 일례로 2010년 6월 자신이 재직 중이었던 노아은행을 통해 자신이 지분이 있던 사업체에 95만 달러의 SBA 대출을 했으며, 이로 인해 은행에 59만1278달러60센트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담보 문서에 신씨가 언급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해당 사업
조 바이든 행정부는 7일 중국 반도체 메모리칩 생산업체인 YMTC(양쯔메모리)를 비롯해 중국 기업 31개 사를 수출 통제 대상으로 지정했다. 미 정부는 이들 기업이 ‘민감한 기술 수출을 책임있게 다룬다고 신뢰할 수 있는 지 검증이 힘든 회사들’이라고 규정하고 제재를 부과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수퍼컴퓨팅에서 무기 개발에 이르기까지 베이징의 능력을 무력화하기 위한 전면적인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중국의 반도체 회사 YMTC 등을 비롯한 ‘미검증기업 리스트’에 오른 중국 업체들과 거래를 하려면 물품을 보내기 전에 실사를 통해 합리적인 사업인지 확인 조사를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미 당국에 추가로 수출 허가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일련의 규제 조치는 수퍼 컴퓨팅 기술을 이용해 핵무기 및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하고 반체제 인사들과 소수민족을 감시하기 위한 중국의 군사 프로그램의 진전을 늦추기 위해 고안됐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의 기존 규제가 중국의 시스템 반도체 업계를 겨냥한 것이라면 이번 규제의 타깃은 메모리 분야에서 약진 중인 중국 YMTC(양쯔메모리)와 창신메모리라는 이야기
11월 중간선거 앞둔 바이든, 원유 감산 막지못해 또 굴욕 산유국 겨냥 반독점소송 검토, 사우디서 미군 철수 법안 발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가 5일(현지시간) 11월부터 하루 200만배럴 감산을 강행하면서 이를 마지막까지 만류했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곤혹스러운 처지에 빠졌다. 지속적으로 중동 산유국에 원유 증산을 요구해왔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월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갔다가 '빈손'으로 돌아온 데 이어 OPEC+의 이번 원유 감산 결정으로 인해 외교안보 리더십에 상처를 입었다. 미 백악관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세계 경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고전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OPEC+의 이번 근시안적(shortsighted) 결정에 실망했다"며 노골적으로 감산을 비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대사우디 '주먹 인사' 외교가 실패로 끝났다"고 평가했다. 다음달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미국 입장에서는 유가 상승이라는 악재를 마주하게 됐다. 유가는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는 핵심 요인
금리인상으로 인해 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실업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연방 노동부는 9월 25∼10월 1일까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만 9천 건 증가해 21만 9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최근 5주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20만 3천 건이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36만 건으로 만 5천 건 증가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3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연방준비제도도 과열된 노동시장이 진정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연준의 예상대로라면 현재 3.7% 수준인 실업률은 내년 말 4.4%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실업률은 아직도 50년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기둔화 등 악화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정리해고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등은 잇따라 인력 감축과 신규 채용 축소에 나섰다. KoreaTV.Radio
몇 달전만 해도 금리인상에도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나오던 미국 집값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모기지 데이터 분석회사 블랙나이트 조사에서 7월 미국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77% 하락했다. 이는 월간 기준 3년 만에 첫 하락이다. 2011년 1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블랙나이트는 “수치상으로 보면 낙폭이 큰 것 같지 않지만, 새너제이(-10%), 시애틀(-7.7%), 샌프란시스코(-7.4%), 샌디에이고(-5.6%), 로스앤젤레스(-4.3%), 덴버(-4.2%) 등 주요 중서부 도시에서 몇 달 사이에 주택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질로우도 7월 미국 주택가격이 전월보다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질로우 조사에서 월간 가격이 하락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정보 레드핀은 7월 구매계약 중 취소 비율이 16% 달한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신규주택 판매는 계절 조정·연간 환산기준으로 51만1000채로, 2016년 1월 이후 8년 6개월 만의 최저치이다. 주택시장이 침체되는 징후가 곳곳에서 튀어나오고 있다. ◇ 부동산 전문가들 "미국 주택가격 과대평가" 로이터가 30명의 부동산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최근 기록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미 임금노동자 절반 이상이 인플레로 실질임금 하락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소속 이코노미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2분기 사이 도시 지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8.6%보다 낮은 임금 인상률을 기록한 노동자가 53.4%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빡빡한 노동시장 때문에 임금 인상 추세가 더 강해졌지만, 노동자 다수는 임금(인상)이 인플레이션보다 뒤처졌다"면서 이들의 명목 임금 상승률이 물가를 따라잡지 못해 실질 임금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질 임금이 내린 사람들 가운데 임금 하락률 중간값은 8.6%였다. 지난 25년간 실질 임금이 하락한 시기는 이번뿐이 아니지만, 노동자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봤을 때 현 상황은 유례가 없다는 게 보고서의 평가다. 지난 25년간 실질 임금 하락률 중간값은 6.5%였고 보통 하락률이 5.7∼6.8% 수준이었는데, 현재는 이를 벗어났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조사 결과와 관련,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을 지지하는 근거가 된다고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