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간선거 앞둔 바이든, 원유 감산 막지못해 또 굴욕 산유국 겨냥 반독점소송 검토, 사우디서 미군 철수 법안 발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가 5일(현지시간) 11월부터 하루 200만배럴 감산을 강행하면서 이를 마지막까지 만류했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곤혹스러운 처지에 빠졌다. 지속적으로 중동 산유국에 원유 증산을 요구해왔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월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갔다가 '빈손'으로 돌아온 데 이어 OPEC+의 이번 원유 감산 결정으로 인해 외교안보 리더십에 상처를 입었다. 미 백악관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세계 경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고전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OPEC+의 이번 근시안적(shortsighted) 결정에 실망했다"며 노골적으로 감산을 비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대사우디 '주먹 인사' 외교가 실패로 끝났다"고 평가했다. 다음달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미국 입장에서는 유가 상승이라는 악재를 마주하게 됐다. 유가는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는 핵심 요인
금리인상으로 인해 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실업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연방 노동부는 9월 25∼10월 1일까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만 9천 건 증가해 21만 9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최근 5주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20만 3천 건이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36만 건으로 만 5천 건 증가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3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연방준비제도도 과열된 노동시장이 진정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연준의 예상대로라면 현재 3.7% 수준인 실업률은 내년 말 4.4%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실업률은 아직도 50년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기둔화 등 악화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정리해고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등은 잇따라 인력 감축과 신규 채용 축소에 나섰다. KoreaTV.Radio
몇 달전만 해도 금리인상에도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나오던 미국 집값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모기지 데이터 분석회사 블랙나이트 조사에서 7월 미국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77% 하락했다. 이는 월간 기준 3년 만에 첫 하락이다. 2011년 1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블랙나이트는 “수치상으로 보면 낙폭이 큰 것 같지 않지만, 새너제이(-10%), 시애틀(-7.7%), 샌프란시스코(-7.4%), 샌디에이고(-5.6%), 로스앤젤레스(-4.3%), 덴버(-4.2%) 등 주요 중서부 도시에서 몇 달 사이에 주택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질로우도 7월 미국 주택가격이 전월보다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질로우 조사에서 월간 가격이 하락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정보 레드핀은 7월 구매계약 중 취소 비율이 16% 달한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신규주택 판매는 계절 조정·연간 환산기준으로 51만1000채로, 2016년 1월 이후 8년 6개월 만의 최저치이다. 주택시장이 침체되는 징후가 곳곳에서 튀어나오고 있다. ◇ 부동산 전문가들 "미국 주택가격 과대평가" 로이터가 30명의 부동산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최근 기록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미 임금노동자 절반 이상이 인플레로 실질임금 하락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소속 이코노미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2분기 사이 도시 지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8.6%보다 낮은 임금 인상률을 기록한 노동자가 53.4%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빡빡한 노동시장 때문에 임금 인상 추세가 더 강해졌지만, 노동자 다수는 임금(인상)이 인플레이션보다 뒤처졌다"면서 이들의 명목 임금 상승률이 물가를 따라잡지 못해 실질 임금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질 임금이 내린 사람들 가운데 임금 하락률 중간값은 8.6%였다. 지난 25년간 실질 임금이 하락한 시기는 이번뿐이 아니지만, 노동자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봤을 때 현 상황은 유례가 없다는 게 보고서의 평가다. 지난 25년간 실질 임금 하락률 중간값은 6.5%였고 보통 하락률이 5.7∼6.8% 수준이었는데, 현재는 이를 벗어났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조사 결과와 관련,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을 지지하는 근거가 된다고 평가
에너지난·금리인상 등에 무역 위축 세계무역기구(WTO)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심화한 에너지 가격 폭등세와 각국의 금리 인상 등이 맞물려 상품 교역을 위축시키면서 내년 세계 무역 성장률이 1%에 그칠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전망했다. WTO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내년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 교역량 증가율이 1%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WTO가 올해 4월 제시한 내년 무역 성장률 전망치인 3.4%를 수정해 대폭 낮춘 수치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치솟은 에너지 가격, 서방 국가들의 대러시아 제재,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들의 고금리 정책 기조 등이 상품 교역을 비롯한 경제활동 전반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분석에 토대를 둔 것이다.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나타나는 상품 수요 감소와 코로나19 유행의 여파 등으로 중국의 수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내년 무역 성장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저소득 국가와 개발도상국은 식량 공급이 불안정한 데다 부채 위기까지 직면하면서 갈수록 경제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WTO는 올해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예상과 달리 소폭 상향했다. 지난 4월
인원감축 예상에 울음 관련 밈 공유…"멍청이가 트위터 소유하면 안돼"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 선언 후 3개월여 만에 마음을 바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트위터 직원들은 불안한 심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머스크가 44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사실이 보도된 4일 이후 직원들의 트위터에는 울음을 터뜨리는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적지 않게 공유됐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직원들에게는 울음이 터질 만큼 나쁜 소식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특히 정리해고에 대한 불안감을 담은 밈도 적지 않았다. 이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경영할 경우 대대적인 인원 감축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예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머스크는 지난 6월 트위터 직원들과 온라인 간담회에서 "(트위터) 인원과 비용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현재 비용이 매출을 초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에 중대한 기여를 하는 사람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고 덧붙였지만, 트위터 직원들은 정리해고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현재 트위터 경영진도 머스크와 인수계약을 체결한 직후인 지난 5월 신규채용을 동결하고 각종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직후인 지난 9월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는 9월 한 달간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1306대를 판매해 8월 1517대보다 14% 감소했다. 7월 1984대와 비교하면 30% 이상 줄었다. 같은 기간 기아 EV6는 1440대를 판매, 8월 1840대보다 22% 감소했다. EV6는 7월 1천716대를 인도했다. IRA는 지난 8월 16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 후 곧바로 시행됐다. 이 법은 북미에서 최종조립한 전기차에만 보조금 최대 7500달러을 지급하도록 규정한다. 때문에 한국에서 생산돼 전량 미국으로 수출되는 아이오닉5·EV6는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빠졌다. 시장 경쟁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현대차그룹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조지아주 서배너에 전기차 공장을 건립 중이지만, 완공 시점은 2025년쯤이다. 현행 IRA가 유지되면 앞으로 3년 간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라파엘 워녹 조지아주 상원의원은 북미에서 생산되지 않은 전기차에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조항을 늦추는 IRA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워녹 의원은 "미 정부가
삼성전자가 2027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1.4나노미터(nm) 공정으로 양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에서 이러한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트랜지스터 기반 공정 기술을 혁신해 2025년 2나노,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을 도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적용한 3나노 1세대 공정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양산했다. 삼성전자는 2.5차원(2.5D)·3D 이종 집적 포장(패키징) 기술도 개발한다. 3나노 GAA 기술에 삼성전자 독자적 다중가교채널트랜지스터(MBCFET) 구조를 적용하는 한편 3D 집적회로(IC) 솔루션도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2.5D 패키징 적층 기술 아이큐브(I-Cube), 2020년 3D 패키징 적층 기술 엑스큐브(X-Cube)를 선보였다. I-Cube는 실리콘 접합 부위(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과 고대역 메모리(HBM)를 배치하는 2.5D 패키지 기술이다. X-Cube는 웨이퍼 상태인 여러 칩을 위로 얇게 쌓는 3D 패키지 기술이다. 삼성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주 만에 2만 달러 선을 탈환했다.비트코인 가격은 28일(한국시간) 오후 5시15분 현재 미국 암호화폐 시가총액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4.53% 상승한 2만48달러(약 2861만원)를 가리켰다. 비트코인 가격의 2만 달러 선은 지난달 27일 자정까지 유지된 뒤 28일 0시를 넘기면서 무너졌다. 정확히 7일 만인 이날 오후 5시10분쯤 2만 달러 선을 회복됐다. 이후 20여분 뒤인 오후 5시30분쯤 1만9900달러대로 내려가 2만 달러 선 재탈환을 시도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 이른바 ‘알트코인’에서도 상승장이 나타났다. 암호화폐 시총 2위 이더리움은 오후 5시1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4.96% 오른 1354달러를 국제 시세로 표시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전환은 지난밤 미국 나스닥 등 증권시장의 10월 첫 거래일 반등으로 투자 심리를 일시적으로 회복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 암호화폐 시장과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5시 2.27% 상승한 1만815.44에 거래를 마쳤다. KoreaTV.Radio Steven Choi 기
76년이전 처럼 파산시 학자융자금 빚도 청산 미국의 파산법을 개혁해 1970년대 이전처럼 파산시 학자융자금 빚까지 청산할 수 있도록 허용 하는 법안이 민주당 중진의원들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하바드대 파산법 전문 교수였던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제프 내들러 하원법사위원장이 획기적인 파산법 개혁안을 공동 상정하고 상하원에서 동시 추구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학자융자금 1만달러내지 2만달러 탕감조치를 발표한데 맞춰 획기적인 파산 법 개혁법안이 민주당 중진의원들에 의해 상하원에서 동시 추진되고 있다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제프 내들러 하원법사위원장은 소비자 파산 개혁법을 상하 원에 동시 상정하고 미국의 파산제도 개혁에 나섰다 하바드 대학 파산법 교수였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제프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의 파산 개혁법안에서는 1976년이후 금지된 파산시 학자융자금 빚도 다시 청산할 수 있도록 허용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이들 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학자융자금 탕감조치로 4000만명의 미국인들이 학자융자금 빚 부담을 많이 덜게 됐으나 그렇지 못하는 이들도 남을 것이므로 파산법을 개혁해 학자금 빚을 청산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캘리포니아주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최저 시급 인상 시행을 앞두고 업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내년 1월 1일부터 패스트푸드점 최저시급이 최대 22달러까지 오른다. 현재 15달러에서 약 50% 인상액이다. 이는 개빈 뉴섬 주지사가 지난달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패스트푸드 책임 및 표준 회복법(A.B. 257)'에 서명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맥도날드와 도미노피자, 써브웨이 등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비롯해 관련 업계는 이 법의 시행을 저지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 모금에 나서고 있다.'현지 레스토랑 구하기'(Save Local Restaurants) 연합은 현재 127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기업형 체인점이 990만 달러, 개인 프랜차이즈 업체가 200만 달러를 각각 내놨다. 기업 브랜드 중에는 맥도날드, 써브웨이, 버거킹, 도미노피자, 인앤아웃 버거 등이 각각 25만 달러를 내놨고, 스타벅스와 웬디스 등도 동참했다. 이 단체는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이 법의 시행을 우선 연기하고, 앞으로 이 법의 유지 여부에 대해 주 전체 투표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매슈
기존 항공사 50% 수준...한 달간 특가 프로모션 내달 LA에 취항하는 에어프레미아의 LA발 왕복 항공권 가격이 780달러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오후 LA한인타운 여행사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취항일인 내달 29일 LA에서 출발하는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석 왕복 항공권 가격은 787달러로 공시됐다.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좌석 기호가 알려지지 않아 조회할 수 없었다. 이번 LA 취항 기념 특별 프로모션 가격은 한 달간 제공될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로 같은 날 출발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LA 노선 이코노미석 왕복 항공권 가격은 각각 1570달러, 1560달러로 나타났다. 한시적 프로모션 가격이지만 에어프레미아 항공권이 경쟁사들보다 50%가 저렴하기 때문에 기존 국적 항공사들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7일 중장거리용 차세대 보잉 787-9 여객기 2호기 도입 완료와 함께 한국발 LA 노선에 한해 왕복 항공권을 87만원,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154만원에 판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